거짓말-1
인사말
수도통합병원을 썼던 작가 입니다.
그냥 넋두리로 썼던 글인데 의로로 호응이 좋네요
여기 계신분들이 대부분 남자분이고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라 호응이 있었던듯 생각 됩니다.
병원생활은 안 겪어본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가 될만 했을겁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또 다른 군생활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군생활 하신분들은 거짓말이라고 할게 뻔하기 때문에 애초에 거짓말 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니 참인지 거짓인지 믿고 싶은대로 믿으셔도 됩니다.
혹시 참이라 믿고는 싶은데 이해가 안가는분은 댓글로 남기시면 이해가 갈수있게 대댓글 달아 드릴께요.
혹시 말초신경 자극되는 빠구리 글을 찾으신다면 뒤로가기 눌러서 다른글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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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1
나는 공군 하사관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다.
1988년 2월1일 입대
하지만 자동으로 육군입대 통지서가 나왔다.
1988년 2월28일 의정부시 호원동 306보충대 총포수리병과 였다.
공군은 내가 자원한거라 여비가 안나왔지만 육군은 여비없어서 못갔다는 핑게 댈까봐 여비가 나왔다.
많은 고민을 했다.
여비로 막걸리 사서 마시고 육군으로 갈까 .....
하지만 최종 선택은 공군이었다.
아버지가 대전시 탄방동 공군 교육사령부까지 배웅을 해주셨다.
그리고 보름쯤 지났을까 고향집으로 헌병대에서 나를 잡으로 왔다.
아버지는 갸는 군대 갔는데 왜 그라는데?
부모님 아드님이 군대 입대 안해서 저희들이 나온겁니다 .숨겨서 될일이 아니니까 아드님 장래를 생각해서 얼른 내 놓으세요.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아버지의 한마디에 그들이 돌아섰다.
내가 직접 훈련소 들어가는걸 똑똑히 봤는데 안들어 왔다니....설마 갸가 탈영이라도 한겨?
아닙니다 탈영이 아니라 아예 안들어 왓다고요
그럴리가...내가 분명히 데려다 줫는데....
아버님이 데려다 주셨다고요? 어디로 데려다 주셧는데요?
어디긴 어디여 대전이지......
대전 이라는 지명에 잡으러 왔던 사람들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 왜 대전으로 간거지 미친놈이....
대전이라는 말에 논산훈련소를 떠올렸나보다.
확인해본다는 말한마디 남기고 그들은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뒤 집으로 찾아온 그들.....
아버님 자꾸 저희들 힘들게 하면 안됩니다...아드님 논산에도 없는거 확인 했습니다.
논산은 무슨 논산...내가 분명 대전이라고 했는데....
그랬다. 육군은 대전의 공군교육사령부를 잘 몰랐다.
그리고 경상도에서 논산을 그냥 가까운 지명 붙여서 대전 이라고 했을거라는 자기들 추측이었던거지....
공군은 2주간 가입교 기간을 거쳐 3개월 기본군사 훈련을 거쳐야 정식 군인이 된다.
그전에는 언제든지 짐을 싸서 나갈수 있기 때문에 군인으로 등록이 안되어 그런일이 발생한듯.
그리고 그시대에는 전산화가 안되어 정식으로 군번을 받아도 공군본부에서 국방부로 올라가고 국방부에서 다시 육본으로 내려가는 시대라서 더더욱 그런일이 발생 했을거다.
훈련을 마치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409번지
대한민국 공군 제 8546부대.
(이건 보안사항 아님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나오는거라...그리고 국방부 감찰실에 이미 군사비밀이 아님을 확인 했으니 테클 걸지 마세요)
내가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첫 배속부대를 제주도로 배치 받았다.
태어나 한번도 가 본적 없는땅.
그것도 산골에서 자라서 바다 한번 본적 없는 촌놈이 바다 건너 처음 가야할 섬 이었다.
훈련소에서는 교관이 가자는대로 갔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스스로 개척해서 가야 했다.
설레임 보다는 두려웠다.
배속을 명 받았는데 나혼자가 아니였다.
계급이 하사라고 이병 3명을 인솔해서 가라고 했다.
나혼자도 두려운곳을 3명이나 책임을 맡으라고 하다니....
그래 어쩌면 같이 가니까 의지도 되고 괜찮을거야.
헌병특기 1명, 수송특기 1명. 그리고 나와 같은 특기1명의 이병들을 인솔하여 목포행 열차를 탔다.
대전에서 출발 목포에 도착하여 용사의 집에 짐을 풀었다.
용사의 집은 군인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였다.
그날은 자고 아침 늦게 배가 출발한다.
몇시간 남았는데 병사들이 유달산 구경을 가자고 했다.
목포까지 와서 유달산을 보지 못하면 평생에 한이 된다면서....
나는 혹시나 배를 타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초조히 기다리는데 나를 믿고 있는 병사들은 투정을 부렸다.
그래 그럼 배 출발 하기 1시간 전까지는 와야한다 라는 약속아래 보내줬다.
하지만 병사들은 풀어놓으면 금방 헤이해지는걸 몰랐다.
배가 출발 1시간 전인데 안왔다
초조햇지만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갔다.
결국 배가 떠나도 오지 않았다.
일단 용사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내모습이 불쌍하게 보였던지 초병근무자가 물었다.
아까 같이 왔던 신병들은 다 어디 갔습니까?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빨리 헌병대에 신고 하셔야 합니다 라고 겁을 줫다.
하지만 신고를 할수 없었다.
공군이 탈영 할일은 없으니까....
한참을 기다리니 저 먼곳에서 터덜터덜 걸어오는 3놈.
그모습을 지켜보던 초병이 말을 건넸다.
하사님 제가 저 신병들 군기좀 잡아드릴까요?
마음속으로는 백번도 더 그러라고 하고 싶었지만 육군에게 공군을 맡기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놔두라고 말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온 3놈은 배를 놓친걸 미안했던지 바짝 쫄아 있었다.
그래서 이왕 벌어진일 이제와서 탓하면 뭐할까 라는 생각에 그냥 체념하고 다음날을 기다렸다.
부대에 들어가면 배치 첫날부터 빠져서 미귀영 했다고 얻어 터질일이 감감했다.
하지만 사병3명은 아무런 힘도 없는 나만 믿고 있는건지 금새 장난치고 밝아졌다.
배를 탔다.
제주도를 가는데 추자도였던가? 그곳을 경유해서 갔다
가는 도중에 파도가 얼만 심하게 치던지 더블백이 데굴데굴 굴러 가서 그거 잡느라 난리가 아니였다.
그 와중에 추자도에 여름 방학이라고 자기 집에 간다던 어떤 예쁜 대학생 소녀를 만났다.
아버지가 추자도에서 약국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우리 4명은 그 소녀를 서로 차지 할려고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을 했다.
그러다가 나는 빠졌다.
알다시피 예전에 공군은 모두 똑똑한 병사들만 왔다.
거의 대부분 인서울 대학출신...
하지만 난 고졸 이었다.....나중에 학벌 물으면 쪽팔리니까 알아서 빠져야지......
그렇게 수송특기였나? 그놈이 그녀를 차지하고 자대에서도 그녀와 교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주도에 도착했다.
해병대 헌병이 하선할때 검색을 했다.
그리고 공군부대로 버스를 탔다. 도착하여 욕먹을 각오를 하고 들어갔다
공군은 정문에 헌병이 보초를 선다.
정문 헌병이 당직대에 연락하여 당직대에서 한명이 나와 당직대로 갔고 인솔증을 내밀었더니 각 중대로 연락이 갔다.
나는 BNQ 라고 영내하사관 숙소에서 고참이 데리러 왔고 나머지 병사들은 중대에서 데리러 오기전까지 헌병들이 군기를 잡느라 오리걸음도 시키고 했다.
그런데 망할....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는 아직 우리가 온다는 연락도 못받은거다.
각 중대에서 네들 뭐냐? 라며 묻더니 뭣할려고 아직 배속 전문도 안왔는데 이렇게 빨리 왔냐며 병신같은 놈인양 쳐다봤다.
원래 그시절에는 그랫다.
섬이란 특수성 때문에 배는 풍랑으로 뜨지 못할때도 있고 ,거리가 워낙 머니까 여유있게 잡아준거였다.
하지만 인솔증에 도착시각을 길게 잡아주면 딴짓거리 할까봐 일부러 짧게 잡은거였다.
참고로 제주도와 백령도 울릉도는 도착일짜에 추가 배속일이 있었음.
그렇게 우리는 3일 일찍 도착하여 각잡힌 내무반에서 생 고생을 하고 3일후 신고식을 하러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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