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선배 와이프 6

언니가 왜 꼭이라고 한 거예요?
나는 잠시 멈칫하더니 무심코 입을 열었다.
어 너 따먹...
순간 내가 한 말에 스스로 놀라 급하게 기침을 했다.
켁! 에헴! 쿨럭, 쿨럭!
후배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따먹?
나는 얼굴이 붉어진 채 황급히 말을 고쳤다.
따... 따뜻한 국물 요리 먹이라고 그랬거든 요즘 날씨가 춥잖아.
잠시 정적이 흘렀다.
후배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처음엔 다른 말 하려던 것 같은데요?
나는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말이 헛나온 거야. 진짜 따뜻한 국물 요리 사주라는 뜻이었다니까.
후배는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따뜻한 국물 요리 사주세요.
난 후배와 마라탕집에 갔다.
너 매운 거 잘 먹니?
네. 마라탕 정말 좋아해요.
후배는 마라탕이 맛있다며 연신 웃었다. 식당을 나설 때는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너 술은 하니?
학생한데 술 하냐니 무슨 질문이 그래요
아.. 그런가 너 민증 나왔다고 해서
그렇긴 하지만 교복입고 술먹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거에요
아 맞네
오빤 술 먹을 거에요?
아니 난 운전 해야지
아~
저도 술 먹어 보고 싶긴 한데
어 그래?
네 이따 맥주나 한캔 사주세요
오빠 이제 어디 가요?가고 싶은 곳은 없어?
네. 저 서울은 아직 아무것도 몰라요.
아 그래? 그럼 어디를 가볼까...
오빠 집은 어딘데요?
나?
여기서 멀지는 않아.
그럼 오빠 집 한번 구경 가요.
우리 집?
네. 서울에서 아는 사람이 오빠밖에 없으니까 어디 사는지는 알아두면 좋잖아요.
그렇긴 하지.
그럼 오빠집 가면서 맥주 사갖고 가요
맥주는 우리 집에 있어
그럼 그냥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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