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건 없는 첫키스의 그녀 (1)
남것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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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나는 갓 제대하고 대학생활을 하던 대딩이었다.
여자를 원했지만 여자한테 잘해주기나했지 친구이상의 감정을 들게하기는 힘들었고 매번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생기거나 나를 남자로 봐주지 않았다.
그 당시 에브리타임이라는 대학생 어플이 유행했는데
여기에는 자유게시판도있지만 19금 게시판도 따로있었다.
첫키스의 그녀를만나기 전 나는 한 여자대학생과 통화하고 만나게되었는데 결국 그녀는 내가 무슨이유에선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같고 이에 울적해져있던 참이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의 전화목소리가 꽤 괜찮았기에 얼굴이 안보이는 통화에서 나는 훈남이 될수있었고 그로인해 폰섹도 자주할수있게 되었고 익명의 여자들과 통화도 자주할수있었다.
(물론 폰섹은 그녀를 만난 이후 뒤에 많이접했다)
울적하던 차에 19금 게시판가서 놀던 중 한 여자와 컨택이됐다.
10년도 더된 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냥 통화할 여자를 내가 구했었나 그랬을거다.
그 당시도 지금처럼 라인이 흥했고
마찬가지로 나도 그녀도 라인으로 대화를 나눴다.
경상도 사투리의 그녀는 울적한 내 기분의 사연을 들으며 귀여워했다. 그리고 나도 오빠야라는 소리에 그녀가 귀여웠다.
일주일정도 새벽까지 통화하다가 그녀가 내가 있는곳까지 와서 놀겠다고 했다.
처음으로 오프를 해보는터라 나는 너무 떨렸고
서로 얼사도 교환하지않은채 만나는거라 그녀가 혹시 내얼굴을 보고 싫증이나거나 도망가면 어쩌지했다.(그냥 못꾸미는 범생이)
그래도 연락을 자주하면서 사랑보단 친한친구느낌이라
부담없이만나자고 생각했다.
그녀가 나를 만나러왔을때 잘기억은 안나지만 긴치마를 입었던걸로 기억한다. 꽤 귀염상이었고(내기준)
지금이라면 꽃이라도 사들고 만났겠지만 그땐 그런 센스조차없었기에 밥을 사주고 볼링을 치러갔다.
볼링도 재밌게 치고 돈도 내가내려하니 그녀가 자기가 내겠다며 한사코 자기 카드를 냈다. 난 항상 내가 냈어서 신기했다.
나이설명을놓쳤는데 그녀는 나보다 3살어렸다. 그리고 꽤나 좋은 학교를 나왔고 영특한 학생이었다. 경상도출신으로 혼자 서울살이를 하느라 힘들었던건지 19금 게시판과는 어울리지않는 그녀의 신상이었다.
어느새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녀를 지하철로 바래다주었다.
한번 안아줬고 그녀를 보내는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대수롭지않게 익숙하게 포옹해주고 잘가라해주는 그녀를 보고
나는 끝을 냈어야했다. 이 여자가 10년이 넘게 내 속에 남을줄알았다면 그때 다른 여자를 찾았어야했다.
그러나 나는 너무 빠져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통화하면서 그녀가 나에게 그녀의 자취방에 올수있겠냐고하는 도발과 함께 은근한 초대를 했다.
바로 눈이 돌아가버린 나는 흔쾌히 가겠다고했고
난생처음 여자의 자취방에 가게되는터라 굉장히 떨리고 당장이라도 가고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위험했을텐데 상대가 상대인지라 딱히 위험을 느끼지는 못했던것같다.
한가지 재밌는점이 있다면 나는 그 당시 혼전순결에 취해있어서 절대 섹스안한다는 고집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혼전섹스주의자)
그래서 놀러가서 잔다고해도 괜찮지않을까했던것같다
더군다나 그녀도 오빠 자고갈거야? 하길래 음? 글쎄 라고했더니 오빠는 자고갈거같은데 라며 은근 예지하듯 얘기하기도했다.
결국 놀러가는 당일이 되었고
그녀의 자취방 근처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기로했다
그녀는 내가 밥을 사면 꼭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반드시 사거나 했는데 이게 아버지가 그리 가르쳐서 그랬다는 소릴들었다. 그래서 영화는 그녀가 보여주게되었고 그녀는 영화를 보며 내 팔에 기대며 살짝 눈물을 훔쳤다.
'인사이드아웃'
나는 이 애니영화를 잊지 못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팔베개는 팔이 저리다는걸
모든 일정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둘다 술을 마시진않았다)
드디어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게되었다.
그녀의 자취방에는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고
당시 고양이를 나는 싫어했는데 그 이후 개냥이에 빠져서 처음으로 고양이가 좋아진 시기이기도하다.
간식도주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녀의 침대에서 앉게 되었고..
그리고 마침내 그녀와 내가 스킨십을 하게되었다.
재미없는 글입니다. 유의하시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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