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만난 썰

이번 썰은 핫썰에 글 안써지는 동안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거라
이미 보신 분들이 계실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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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썰은 23살때 일이야
우연히 알게 된 동갑내기 레즈비언 이야기임
생각해보면 내 28년 인생 중 다섯손가락에 꼽힐만큼 특이한 경험이네 ㅋㅋ
좀 오래된 기억이라 했던 말을 다 기억하는 건 에바라서 대충 끼워맞춘 것도 있어
20살때 남친이 생겨서 3년간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서
새 남친이 생길 때까지 채팅만남으로 욕정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게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어
남자 얼굴 확인이 번거롭고,
어플엔 내 또래 잘생긴 남자가 별로 없어
다 30대 이상 아저씨고, 심지어 50대가 찝적대
최소 20대후반이 대부분이고
기껏 같은 나이대 찾으면 외적으로 하자가 있어.....
그러다 예전에 친구들하고 가본 클럽이 생각났어
건대 쪽이었고 애들하고 다같이 놀러 갔었거든
근데 혼자 떨어져있으면 막 남자들이 작업걸어오고 그랬었어
나중에 애기(친구. 못다한 이야기 참조)가 말해주기를 그런식으로 만나서 원나잇도 하고 그런다고....
그래서 야노랑 자위로 만족이 안되는 날
혼자서 클럽을 갔지
애들하고 가면 원나잇을 못하니까 혼자 갔어
그땐 어리고 여린 시절이라 서로 지켜주려하고 친구들은 내 성적 사정 몰랐거든 ㅋㅋ
어쨌든 난 클럽으로 가서 혼자서 신나게 흔듬 ㅎㅎ
확실히 혼자 있으니까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이대드라
어깨동무 하는 거부터 앞에서 붙들고 흔들고
키스에 가슴터치도 하는거야
완전 싫지는 않더라도 거부감은 들었지만
다른 여자들도 그런 식으로 놀길래 원래 이런 곳이지 하면서 나도 걍 받아줬어
근데 생긴게 내 기준 미달이면 바로 컷
어떻게 컷하냐구?
다른 남자한테 앵김 ㅋㅋㅋ
짧은 반팔티에 나풀거리는 미니스커트 입고 있으니까 남자들 많이 붙긴하드라
그러다 댄스타임 끝나서 벽에 기대서 서있는데 남자 1명이 와서 말을 걸었어
보니깐 춤추면서 종종 마주쳤던 남자였어
" 혼자왔니? "
좀 밝은데서 자세히 보니까 꽤 잘생겼드라구
" 어.... 네.... "
" 그럼 같이 놀래? 몇살이야? "
" 네, 23살이요... "
" 난 26. 술 한잔 사줄께. "
그러면서 내 손을 잡아 끄는데
얼빠에다 한창 보지가 좆에 굶주렸던 때라 네네 하면서 따라갔어
바로 끌려가는데 갑자기 어떤 원피스 입은 내 또래 여자가 오더니
뭐하는거냐고 이리 오라면서 남자 손을 뿌리치고 날 끌고 감
남자도 나도 벙쪄서 그대로 끌려갔어
여자는 여자화장실로 날 데리고 와서 놓아줬어
내가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까부터 계속 보고있었다고
저 남자 아까부터 계속 그 쪽 뒤에서 서성 거리면서 치마 들추면서 성추행 했다고..
그 쪽도 참... 아무리 정신없어도 너무 눈치못채는거 아니냐...
그리고 저 남자 뭘 믿고 따라가냐고 타박하는데
난 그때 왜 가만히 혼났는지 모르겠네
그저 아니 그냥.... 잘생겨서
이러고 있었어 ㅡㅡ
" 하... 23살이라고 했죠? 나도 23살이에요. 말놔도 되지? "
" 아, 그래.... 놔. "
" 혼자 왔다그랬지? 나도 혼자왔는데 같이 놀래? "
난 잠시 생각하다가 그러자고 했어
처음 보는 애가 놀자니까 부담스러웠는데
내가 남자 좋아하는 만큼 예쁜것도 조아하거든
걔가 진짜 예뻤어
레즈비언이라니깐 솟컷에 남자 같은 여자 생각하는 애들 있을거 같은데
전혀 아니었고 진짜 이쁘게 생겼어
있는 기억 다 짜내서 설명하자면
얼굴이 진짜 작고,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이쁘고, 볼살도 있는 귀염상인데
무쌍이라 도도한 포스가 느껴졌어
키는 큰 편은 아니었어
160정도?
교복입히면 아직 고딩으로 보일정도였던거 같아
머 그땐 나도 그랬지만 ㅎㅎ
내가 예쁜거 진짜 좋아해
예쁜 옷, 예쁜 악세, 예쁜 꽃, 예쁜 여자애들까지 ㅋㅋ
그래서 내가 댕댕이랑 애기를 맨날 쪼물딱 댐 ㅋㅋ
(내 친구들)
잘생기고 예쁜건 다 좋아했어 ㅋㅋ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걔한테...
어... 현이라고 부를께
현이한테 춤출거냐고 하니까
춤은 됐고 나가서 술한잔 하자고 했어
지금 나가면 나의 미션이 실패니까 좀 더 놀다가자고 했어
현이도 이쁘니까 남자 잘 꼬일테고.
서로 짝만나서 찢어지면 되잖아
근데 현이는 피곤하다며 나가자는거야
진짜 더 놀 생각이 없어보여서 걍 내가 양보해줬어
이미 시간은 새벽 1시였고
남자는 밖에서도 꼬이니깐.
같이 나가서 포차로 들어갔어
헌팅 포차 비슷한데 아직 시간이 한창이라 사람이 많았어
자리 잡고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현이가 갑자기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는거야
오프숄더여서 어깨랑 쇄골이 훤히 드러나는데 너무 이뻐서 나도 멍하게 보게 되드라구
" 뭘 그렇게 봐? "
" 너무 예뻐서... "
" 너도 예뻐. 예쁜 강아지 보는거 같아. "
" 내 친구 중에 진짜 강아지처럼 귀여운 애 있어. "
" 걔가 많이 귀엽니? "
" 웅, 진짜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
" 사진 있어? "
ㅋㅋ 진짜 키우는 강아지 애기하는거처럼 말하는게 웃겼어
폰에 있는 댕댕이 사진 보여주는데 반응은 그냥 시큰둥 하드라
" 얜 아가 강아지 같아. "
" 그치? "
" 얜 진짜 새끼 강아지 같고, 넌 보호해주고 싶은 예쁜 폼피츠같아. "
" 나도 내가 이쁜거 알아 ㅋㅋ "
" 학교 다니면서 인기 많았지? 니가 첫사랑인 남자애들 많았을거 같아. "
음담패설만 많이 받았다고 말하려다 말았음;;
그걸 은근히 즐겼으니까 당당하게 말하기가 좀 그랬어
근데 이 때부터 느낀게 얘 분위기가 좀 음침했어
아련하게 음침하다고 해야할까?
" 근데 나 왜 도와줬어? "
" 같은 여자잖아. 안쓰러워서 그랬지. 너야말로 왜이리 둔해 ㅎ "
" 헤헤 내가 좀 덜렁거려. 조심성없다고 한소리 많이 듣고그래 ㅎㅎ "
" 넌 절대 혼자서 클럽오지마라. "
" 넌 혼자서 클럽 자주 와? "
" 응, 종종 와. "
설마 얘도 나처럼 남자 꼬시러 오는건가 싶어서 내 성취향 사실대로 말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아직까진 100프로 신뢰가 안가드라
근데 현이가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했어
" 너... 나 어떻게 생각해? "
" 뭘 어떻게 생각해? "
" 아니 그냥... 나 어떠냐고... "
" 걍 예뻐. 무지 예뻐서 남자애들한테 인기 많을거 같아. "
" 남자들한테? "
현이가 한숨 쉬면서 소주 한잔을 들이키드라
뭔가 심란한 표정이었어
" 너한테 하고 싶은 말있어. "
너무 진지해서 내가 다 쫄릴 지경이었어
" 듣고 안놀랄 수 있어? "
" 뭔데 그래? "
" 나 레즈야. "
" 뭐? "
머리속에서 엥? 했어
딱히 충격적이거나 하진 않고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싶더라고
" 레즈면..... 여자 좋아하는거? "
" 어 그거. "
" 그런거 치곤 너 진짜 예쁘고 여성스러운데.... "
" 레즈라고 다 남자같은 여자만 있는거 아니야. 나도 예쁘고 여성스러운거 좋아해. 그래서 너도 좋아하는거고. "
" 아 뭐.... 풉!! "
마시던 맥주를 뿜었어
갑자기 나 여자한테 고백받은거잖아 ㅎㅎㅎㅎ
누가 들었나하고 눈치보는데 현이가 귀엽다면서 웃더라고
다행히 테이블 간 벽이 높아 폐쇄적인 공간이라 우리 신경쓰는 사람은 없는거 같았어
" 나 학교 다닐때부터 동성애자라고 안좋은 소리 많이 들었었거든. 그래서 스트레스 풀려고 클럽 온건데 니가 눈에 들어오드라. 그래서 도와준거야. 너 성추행 당하는거보고 화가나서. "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감이 안잡혔어
뭐라고 해야 현이가 기분이 안상할까...
근데 레즈비언이라고 해서 혐오스럽진 않았어.
현이가 예쁜 것도 있고, 나도 댕댕이랑 애기보고 깨물고 싶단 생각 종종 했으니깐.
또 이 땐 이렇게 이쁜 애가 진심을 고백해준게 너무 고마워서 나도 비밀을 공유해서 친해지고 싶었어
" 혹시 너도 내가 레즈라서 좀 그래? "
현이가 눈동자를 떨면 말했어
" 좀 그렇냐니? "
난 활짝 웃어주면서 계속 말함
" 난 변태 소리 들어. "
" 응? "
이번엔 현이가 당황함 ㅋㅋㅋ
" 나 사실 오늘 남자랑 자고 싶어서 클럽온거야. 남친하고 헤어지고 나서 욕정 풀데가 없었거든. 그래서 남자 꼬시려고 온거야. "
사실 레즈비언 달래준다고 한말이었는데 남자랑 자고 싶단 말로 이어져서 나도 이건 아닌가 했어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계속 했지
" 나 조심성없고 덤벙거리는 편이라 남자들이 만만히 보고 들이대. 근데 내가 섹스를 너무 조아해서 잘 넘어가. 그래서 내 친구들이 나랑 클럽가면 불안하다그래. 눈 떼면 남자따라간다고. 어쩔 땐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냐고도 해 "
" 풋! 너 재밌다. "
현이가 웃었어
웃는 모습도 참 예뻤어
" 레즈면 뭐 어떠니. 그냥 특이한 취향이잖아. 나도 특이취향있어. 그러니까 위축되지마. "
하지만 본능을 거스리는 게 어떤건지 그 땐 몰랐어
" 고마워. "
뭐 그땐 현이를 달랠수있어서 좋았어
난 기념으로 짠 하자고 했어
맥주 쭉 들이키고 나서 현이가 말했어
" 니 욕정 내가 해결해줄까? "
" 어? "
현이의 급발진에 어버버하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드라
클럽에서 봤던 그 남자였어
" 맞지? 아까 클럽! 어 옆에 있던 친구도 같이 있네? "
난 살짝 불편한 표정으로 인사했어
나 성추행한거 알고나니까 좀 불편하드라
반면 현이는 눈에서 레이저 나갈 기세드라
남자가 같이 마셔도 괜찮지 라며 내 옆에 앉았어
앉아서 자기 친구 1명 불러서 2대2로 놀자면서 내 허벅지 쓰다듬음
현이가 그거 눈치챘는지 맥주 원샷하고 일어나서 나 데리고 포차를 나왔어
멀리 와서 난 허벅지 털어내고
현이는 발정난새끼라며 혼자 욕함
손가락이 아파서 나머진 다음에 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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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2.08.24 | 레즈비언 만난 썰 마지막 (9) |
2 | 2022.08.10 | 레즈비언 만난 썰 마지막 (3) |
3 | 2022.07.25 | 레즈비언 만난 썰 2편 (4) |
4 | 2022.07.23 | 현재글 레즈비언 만난 썰 (12) |
5 | 2022.06.16 | 레즈비언 만난 썰 2탄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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