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여자 집앞까지 데려다준 썰 1
썰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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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15:00
왜이리 날씨가 소주를 부르는 날씨더냐..! 뭔가 곱창이 땡기는 날이였다.
친한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까치산에서 곱창에다 쏘주한잔 하자는 얘기였다.
나야 술을 좋아하고 그 동생도 착한 동생일터니 한 잔 했다.
각2병까고 적당히 취해서 집에 갔다.
까치산에서 신도림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배차 텀이 왜이리 길게 느껴질터냐.....!!!!
무튼..!!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에 도착했다. 내려서 개찰구로 나가려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한 처자가 술을 심하게 자셨는지 엄청나게 비틀대며 걸어갔다.
우선 걱정이 됐다.
근데 일단 걱정보단 지나친 음주로인해 내 방광이 요동치며 4.19혁명보다 더한 혁명을 도모중이였다.
처자에 대한 걱정은 일단 미루고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슈아아아앙아ㅏ아악 혁명을 진압하고 다시 길을 갔다.
장시간 소변을 본터인데 아직 그 처자는 여전히 비틀대며 좌로 3보 우로 6보 갈지(之)를 그리며 걸어갔다.
시간은 열두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이며 너무 취해보여서 걱정이 됐다,
속으론 고민을 했다.
'어차피 신도림이고 같은 동네일터니 같이 걸어가주면 멀거같진 않은데....'
근데 행여나 그 처자가 괜히 껄덕거린다라고 생각할수도...하며 고민을 때리며 딜레마를 겪으며 뒤에서 그녀를 지켜만 보며 걸어갔다.
하지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흉흉해도 너무 흉흉하며 여성들이 살기엔 너무나도 위험한 사회이다.
게다가 그 처자는 너무너무 취해도 너무너무 취한 여자이다. 시간은 열두시가 넘은 야심한 밤이다..!!
난 결심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나: "저기 아가씨..! 댁이 어디세요? 술 많이 취하셔서 비틀거리시며 집가시는데 시간도 늦었고 걱정되서 그러는데 댁 앞까지만 같이 걸을게요..!"
처자: "으,.,,...ㄴㄴ느예?"
나: "사심있어서 온거 아니에요. 너무 취하신거 같아서 걱정되서 댁 앞까지만 같이 걸어갈게요. 요즘 세상이 세상이니깐요."
처자는 놀랐지만 너무 취해서 여전히 갈지(之)를 그리며 걸어갔다.
처자: "ㅇ으..ㅇㅇ..아니 괜차...찮아요! "
나: "뭐가 괜찮아요! 술냄새에 제대로 못걸으시면서! 갑시다!"
처자: "ㅇㅇㅇㅇ..아..니 .. 괜찮습니다..! "
나: "집이 어디세요! 일단 갑시다!"
처자: "ㅈㅈ..저 XX아파트 3차에요...!"
내가 사는 집은 YY아파트 4차인데 XX아파트 3차는 엎어져서 코닿을 거리였다.
나: "저도 그 근처니까 일단 가요!"
일단 이렇게 말하고 조용히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엄청난 갈지를 그리며 걸어갔다.
너무 심해서 팔짱은 못끼고 어깨에 들고 있는 핸드백을 잡고 방향을 잡아줬다.
너무 말도 없이 조용히 걷는 중인데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처자: "ㅈㅈㅈㅈ..저기,.요.. 너무 감사합니다..!!!"
술이 떡되게 취해도 감사하단 말은 할 정신은 있나보다.난 이어 말을 했다.
나: "아니 뭔 술을 그렇게 마시셨어요~! 힘든일 있으신가봐요..?"
처자: "아니 그..런건 아니고 오늘 신입생 환..영호..회가.. 있어..서..요..!
대학 신입생인가보다. 역시 나도 신입생땐 죽어라 부어라 마셨는데 과거가 오버랩되며 스쳐갔다.
나: "어느 대학교에요? 신입생이신가봐요?"
처자: "네 14학번 이에요... XX대학교 행정학과에요.."
XX대학교라..본인의 불X친구 학교였다. 반가웠다.
나: "XX대학교요???? 제 친한친구도 거기 학교 러시아어학과에요!!!"
처자: "아 그래요..? 이런 경우도 있네...요..!"
나: "술을 얼마나 드셨길래 이렇게 취하셨어요...!!"
처자: "이렇..게 취한거 처..음이에요..! 막 섞어먹고 그래..서요..!"
이렇게 얘기를 나누며 걸어갔다. 대학 초기에 분위기에 이끌려 많이 마사게된다. 나도 모르게 많이 마시게 되니 분위기 조심해야한다
이런 말을 하며 걸어갔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보니 그녀도 경계를 풀고 웃으며 이런저런 얘길 했다.
나: "술 말아먹으면 훅...! 가죠..! 저도 신입생때 엄청 부어라 마셨답니다..!!!"
처자: "그러게요ㅠㅠ 왜이렇게 막 마셨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나: "말씀은 잘하시는데 왜이렇게 비틀거리세요..!!!" "혼자 집갈때 이렇게 취하면 아니되옵니다! 위험해요..!!!"
처자: "아..그래요..? 감사해요..! 앞으론 조금씩만 마실게요..! 근데 너무 민폐인거 같아요 이제 가셔도 되요ㅠㅠ 저 잘 갈수 있어요..!"
하지만 그녀는 눈은 반쯤풀리고 내일이면 기억에서 날 기억할지나 모를 그런 상태였다. 어떻게 가란다고 그냥가나..!! 난 남자인데..!!! 게다가 세상은 흉흉할대로 흉흉하고..!!!!
사심을 절대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전혀 사심없다. 그녀가 그런생각을 할까 걱정될뿐...!!!
나: "저기 근데 내일 저 기억하시겠어요..? 일단 지금 상태봐선 내일 술병나시겠는데요...??"
처자: "아..니..기억 할거.에요...못하면 정말 민폐죠...!!"
나: "일단 많이 취하셨는데 컨di션 한병 드실래요...???"
처자: "아니..에...요..! 저 그거..마시..면 토..해..요...!!"
솔직히 나도 소주2병을 마셔서 그런지 목이 많이 말랐는데 나 음료수사며 컨듸션한병 사줄까하는 생각으로 말을 꺼냈는데... 그걸 먹으면 더 토한다라... 뭔지 알거같다. 그거 마시면 토하는 애들도 있긴하다...!!!!!
나: "근데 .. 저도 술마셔서 목이 마르거든요??ㅋㅋ 일단 편의점가서 저 음료수 좀 살게요..!!!"
처자: "아..!!네!! 가요가요!!!!"
이렇게 나와 그녀는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나는 술마시면 이상하게 콜라가 땡긴다. 아니 미치게 땡긴다.
그래서 난 제로콜라를 계산하고 마시려는데 처자가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처자: "아...저도.. 콜라...하..안..한 입..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웃음을 참으려 노력했다..ㅋㅋㅋㅋ 뭐 사달라는거도 아니고 ㅋㅋㅋ 처음봤는데..ㅋㅋ 한입만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의 힘이 쎄긴쎄다..!! ㅋ
나: "그냥 한 캔 사드릴게요...!"
처자: "아..니에요..! 저 배불러서 한캔은 다 못마셔요..!!"
나: "ㅋㅋㅋㅋㅋ아 그래요???? 그럼 한입 드세요~!"
근데 그 처자는 편의점에 다시 들어가서 빨대를 가지고 오더니 내 콜라에 빨대를 꼽아서 마신다. 참 귀엽게도 보인다..!
그렇게 난 콜라를 마시며 그녀와 다시 그녀의 집으로 걸어갔다.
뭔가 콜라도 한입먹고 그 처자도 바깥공기를 마시니 어느정도 술이 조금씩 깨고 서로 어느정도 친근해진거같다!!
나: "아니 그냥 드시면 되지 ㅋㅋㅋ 뭘 빨대를 꽂아 드셔요~~~"
처자: "그래도 저 술 많이 마셔서 술냄새날까봐요..!!ㅋ 저 술 많이 마셔서요ㅠㅠ"
방금 이 대사할때 완전 귀여웠다..! 술 때문에 혀가 풀려서 술냄새가 아니구 순냄새 나까바됴~~ 이런 말투..!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느덧 그렇게 수다를 떨며 걷다 나도 모르게 솔로인가아닌가를 알고싶었다...!!ㅋㅋ 그래서 어느정도 간접타를 날려보기로 했다.
나: "남친 없으신가봐요? 이 늦은 시간에 술먹고 들어가시는데 혼자가시니까요??"
처자: "ㄴㄴ네... 업.없어요...!! 민망하네요.. 그러게요 혼자가기 무서운데요..!! 그래도 오빠가 데려다 주시니 너무 고마워요..!!!
흐아..!! 오빠?? 이 야심한 시각에 오빠란 말을 들으니 뭔가 너무 좋았다. 보람도있고 너무너무 신났다. 그러나 걷고 떠들며 걷다보니 어느세 그녀의 집앞에 도착했다..!
어느세 그녀 집앞에 도착했다...!
뭔가 아쉽기도 시간이 너무 빨리간거 같다... 너무너무 아쉽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어수룩하게 핸드폰을 꺼내서 "혹시 번호 알수 있을까요????" 이럴것이다.
하지만!!!!!!!!!!!!!!!! but!!!!!!!!!!나는 그러기 싫었다. 솔직히 그녀를 딱 봤을떄 완전 술취해서 비틀거리며 걸어도
이미지 귀여운 20살 신입생의 이미지였으며 몸매도 나쁘지않고 적당히 마른몸에 괜찮았다 일단 비쥬얼적으론 좋았다.
허나 나의 이 봉사하는 마음.
밤늦게 혼자가는 쳐자를 생각하는 마음, 이 순수한 마음이 번호를 따가는 그런 흑심으로 덮여지긴 싫었다. 매우매우 아쉬었지만 그래도... 핸드폰은 내 뒷주머니에 깊숙히 넣고 말을 꺼냈다.
나: "아따 금방 왔네요~~!ㅋ 집에 조심히 들어가요! 담엔 적당히 술먹고 많이 먹고 오늘처럼 그러면 안됩니다!!!!!"
처자: "오빠 너무 고마워요..!! 진짜 오빠 덕분에 집까지 잘왔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첨엔 낯선남자가 와서 무서웠는데 정말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가봐요!"
또 오빠랜다 미치겠다 진짜 오빠란 말이 이렇게 엔돌핀을 생성해낼줄 몰랐다. 게다가 그녀는 적당히 취해서 배시시 웃으며 말했기에 더더 미치게 갑자기 더더 더더더더더 귀여워 보였다..!!! 허나 나는 이런 나의 사심을 억누르며 정말 쿨하게 확 뒤돌아서며 안녕히 가세요~~~! 술 먹당히 마시고 낼 아침에 해장 꼭 하세요! 라고 말하며 들어갔다.
그렇게 집에 가는데... 자꾸 그녀가 생각나느게 뭘까..... 속으로 원망도 했다.
'에이 븅신아 번호따는게 뭐 어때서??!!??!!\' \'임마 적어도 번호는 받았어야지!!\' \'번호받는게 범죄야???!!!\' \'번호받아서 뭐 하겠데??!!\' \'그런거 아니잖아 적어도 그냥 번호는 받았어도 됐지 임마!!!!\' 이렇게 나의 머릿속은 복잡복잡했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웠는데 뭔가 그녀와 나눴던 대화와 그런 것들이 막 생각이 났다. 그래도 뭐 아쉽지만 인연이 된다면 같은 동네에사지 다시 만날수 있겠지하며 아쉬움을 삭혔다. 그러고 나는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진짜 그것도 4월1일 아침 통학하는 길에 ...... 이건 진짜 말도 안된다...나도 믿기 힘들지만.... 4월 1일에 이런일이 일어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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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4.07.07 | 술취한여자 집앞까지 데려다준 썰 2 (1) |
2 | 2014.07.07 | 현재글 술취한여자 집앞까지 데려다준 썰 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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