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만 되면 생각나는 나이트 부킹녀 썰

내가 20대 중반쯤 나이트에서 겪은 일..
설연휴 시작되기 전날,, 즉 이번 설로 치자면 오늘같은 날이겠지
그때는 친구들도 제대한지 얼마안되고 다들 여자친구도 없어서
술마시면 홍등가 아니면 나이트 다니던 시절이었슴.
그날도 술마시고 나이트를 갔는데
존나 그지들 주제에 항상 부스나 룸에서 놀았는데 역시나 그날도 룸잡고 들어감.
나이트 존나 열심히 다녔더니 담당 웨이터도 있었고 자주가니까 팁 이런거
없어도 웨이터형이 부킹 진심 성실하게 해줬다.
룸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부킹해주는데 술도 오기전에 시발 두명이 왔다가
우리얼굴보고 그냥 나감.. ㅋ
연휴전이라 그런지 진심 토요일보다 더 사람이 많은 날이었는데 그래서
뭐 두명쯤 왔다갔다고 대세에 큰 영향이 없을거라 믿었는데 그건 큰 실수
사실상 지금부터 얘기할 이년 만나기 전까지 한 20명 들어와서
대충 엉덩이만 걸쳤다가 나가길 반복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이년이 들어옴.
근데 웨이터형이 귓속말로 얘 지금 많이 취했으니까 지금 데리고 나가라고 하더라,,
'딱'봐도 골뱅이 완전 맛탱이 가있더라..
우리가 세명이었는데 서로 눈빛교환하면서 마치 가바위보라도 할 기세였거든..
그래서 한명이 데리고 나가면 두명은 남아서 더 놀기로 은연중에 눈빛교환된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년이 오빠 내가 친구데리고 올게 하면서 일어나더라,,
근데 선수끼리 그럼 안되잖아?
너 말고도 친구데리러 가서 안온년이 20명이 이거등!!
그래서 내가 손목을 '딱'잡았지.. 그랬더니 이년이 대뜸
오빠 나 맘에 들어 하고 묻더라
솔직히 그건 아니지 시발,, 그런데 나도모르게 '응'했다.
그러니까 이년이 다시 앉더니 술 꼴아서 혀꼬부라진 말투로
오빠 키가 몇이야
오빠 무슨일해
오빠 차있어
이것 저것 묻길래 성실하게 답변해줬다.
그때부터 친구 새끼들이 나보고 데리고 나가라고 눈치 주길래
우리 나갈까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라,,
나와서 어디갈까 했더니.. 피곤하다고 하길래 바로 모텔 ㄱㄱ씽했다.
근데 모텔 입구에서 이년이 오빠 차 어딨어 하고 묻더라
근데 이 썰이 벌써 15년쯤 된 썰인데 그 당시 대리기사 이런거 없었거등..
그래서 나이트 주차장에 걍 차 대놓고 모텔 ㄱㄱ씽한거였슴.
그러니까 이년이 나 차 없는줄 알고 차 어딨냐고 묻더니 모텔 들어가서도
그 술취한 와중에 진짜 차 있지 하고 계속 확인하더라.
진짜 있다고 차키도 보여주고 그랬슴.
그리고 씻고 나와서 ㅍㅍㅅㅅ 시작할려고 하는데 이년이
오빠 나 내일 집에좀 데려다 줄수있어 하길래,,,솔직히 그 순간에는
내가 뭘 못해준다 하겠냐.. 그래서 당근이지 하고 바로 ㅍㅍㅅㅅ 하고 잠듬.
자고 일어나서 씻고 나가기 전에 집 어디니 하고 물었더니
이년이 머뭇머뭇 하길래 속으로 아 시바 존나 먼데구나 생각했는데
나지막한 목소리로 '수원' 이러더라. (나이트가 미아삼거리에 있는거임)
연휴 첫째날 시발 수원,,, ㅠㅠ 차 열라 막힐꺼 알면서도 그래도
데려다 준다했으니 데려다 줘야지.. 하고 시동걸고 출발했다.
그당시는 네비 이런거도 없어서 이정표보고 다닐땐데..
하여튼 한남대교 지나서 톨게이트 들어서는데까지 한 2시간 걸리더라..ㅠㅠ
톨게이트를 딱 들어섰는데 갑자기 이년이..
오빠 나 바로 할머니댁으로 가야될거 같아 늦어서 집에 지금 아무도 없을거 같어,,
천안까지 데려다 주면 안될까 하더라.. 이런 개뇽.. ㅠㅠ
눈앞이 깜깜하더라 명절연휴 첫날 고속도로 장난아니게 막히는데 꼼짝없이
천안까지 가야할거 생각하니.. ㅠㅠ
그래도 이거 노리고 같이 자준걸텐데 하고 생각하니까 안쓰럽기도해서 걍 데려다 주기로
하고 천안까지 갔다. 6시간 조금 넘게 걸리더라,,
근데 천안도착해서가 문제,, 네비도 없던 시절인데 그 시골길을 존나 헤매다가
도저히 못찾겠어서 터미널 근처에 세워주고 택시타고 가라고 2만원주고 올라왔다.
집에서는 명절인데 이새끼 안들어 온다고 계속 전화오고 너무 죄송해서
호두과자 사가지고 갔더니 너 미친새끼 천안까지가서 뭐했냐고 욕 열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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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에는 존나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년이 광주나 목포가 아니었던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세줄요약>
1.설연휴전날 나이트에감
2.부킹되서 ㅍㅍㅅㅅ함
3.왕복 11시간 고속도로에서 보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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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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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5.02.21 | 설날만 되면 생각나는 나이트 부킹녀 썰 (1) |
2 | 2015.02.17 | 현재글 설날만 되면 생각나는 나이트 부킹녀 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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