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나이트 갔다가 친동생이랑 부킹한 썰

웨이터가 일단 다짜고짜 내 옆에 앉혔는데 각도가 애매해서 서로 얼굴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음.
근데 내가 이미 소주 두병 까고 들어온거라 한참 꽐라된 상태이고
조명도 어둑어둑한데다가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무엇보다 이 미친년이 화장을 존나 떡을 칠해놔서 누군지 몰랐는데...
이미 부킹 여러번 실패해서 꼬츄는 성이 날대로 나고.
진짜 폭탄이라도 좋으니 아무나 걸려라 모드였음.
그래서 이년한테 그냥 본능적으로 뻐꾸기 날리고, 이년도 술좀 마셔서 처음엔 잘 몰라봤나봐.
어디사세요? 하니까 면목동이라네?
와 나도 면목동 사는데? 면목동 어디요? 하고 물어봤는데 얘기하기 싫은지 우물쭈물 하는거라...
그래서 내가 전 경남아파트 살아요. 했더니
본체만체 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깜짝 놀라면서 정말요? 하는데...
그때 뭔가 느낌이 쎄해서 자세히 얼굴을 봤더니...
이년도 뭔가 섬뜩함을 느꼈는지 표정이 굳는데
서로를 알아차린 우리는 당황스런 표정을 감출수
없엇지만 친구들이 함께있엇기에 애써
모른척 하고 묵묵히 술을 마셧고.
친구들은 여동생 친구들과 히죽거리며
좋은분위기길래 에라이 기왕 나가 먹자며
우린 근처 술집으로 향햇다.
그렇게 한참을 마신 우리는
서로서로 짝을지어 희미한 불빛속으로 흩어졋고
여동생과 나역시 술기운에 걷기가 힘들자
눈에보이는 가까운 쉼자리로 향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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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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