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번외편 (마지막)

그 돈놀이 하는 놈을 만났음
친구중 한명이 그 녀석과는 안면이 있어서 같이 만났음
친구A
후배B
A " 오랫만이다..."
B " 예 형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의외로 인상도 괜찮고 예의도 있었음
A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너 혹시 XX 가게 사장한테 돈 빌려줬니?"
B " 네"
A " 얼만지 물어봐도 되냐? 자세한건 나중에 설명해줄게"
B "네 2억 입니다."
A " 원금만?"
B " ......... "
A " 애기해도돼. 그냥 물어보는 거야"
B " 원금은 1억 입니다................."
A " 그럼 이자가 1억이네. 이자 몇프로냐?"
B " 저는 잘 모릅니다. 심부름만 해서... 빌린지 4개월 되었습니다."
4개월에 1억이면 월25프로...1년이면 300%...
욕하려다 참았음...
나 " 심부름만 한다고 했는데.. 그럼 누구 돈이야?"
" XX 형님이 빌려주셨고 저는 중간에 심부름만 하고 있습니다."
아하 XX 형님이면 나랑 아주 친한 형임...
어릴때부터 거의 친형제 처럼 지내고 있음
나 : " 알았다. 수고했어. 나먼저 일어난다"
A : " 어디가게?"
나 : "오랫만에 동생 만났는데 둘이 얘기좀해. 나 갈데가 있어"
자리에서 일어 나자마자 바로 XX형님에게 전화 했음
" 형 안녕하세요!!!!"
" 야이씨 맨날 바쁘다고 튕기더니 어쩐일이냐???"
다행히 목소리에 반가움이 가득했음
"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 바쁜일 다 정리되서 오랫만에 형이랑 한잔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 니가 만나자면 당연히 봐야지. 어디서 볼까?"
" 형 좋아하는 막창집에서 보시죠. 괜찮으세요?"
" 좋지. 기다려 30분내로 갈게"
"넵"
그렇게 만나서 둘이 한 시간 남짓 밀린 얘기, 옛날 얘기를 나눴음
" 형 사실 부탁드릴게 있어서 뵙자고 했어요"
" 뭔일인데? 다 얘기해"
" 형 XX가게 아시죠?"
" 응 잘알지. 그 썅놈의 시키 나한테는 사업자금이라 그러고 알고보니 코인으로 다 날렸더만..."
" 그 뒤에 일하던 아가씨가 가게 떠안은거 아시죠?"
" 응 알아. 아가씨가 자기가 가게 해보겠다고 했다두만."
잠시 고민하다가
" 제 여친입니다....."
아 시발 무리수 ...
" 뭐??????"
많이 놀라신듯 했다.
" 설명 드리자면 깁니다. 근데 걔 가게 할 능력이 안됩니다. 가게 정리하고 갚아 드릴테니 이자좀 많이 깍아주시면 안될까요"
" 진짜 니 여친 맞아?"
" 네 맞습니다. 근데 왜...요?"
갑자기 형님이 아무말도 없이 소주 2잔은 연겨푸 원샷 하셨음
" 솔직히 얘기해라. 진짜 맞아?"
눈빛이 살벌하게 변하셨음...
근데 이미 돌아갈 다리 불태워 버린 심정이었음
" 네 사귄지는 얼마 안됐지만 맞습니다"
" XX야.. 일단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걔 계속 만날거냐?"
" 무슨 말씀인지...."
" 내 얘기 잘 들어라"
"네 형님"
형님이 얘기해준 내용은 조금 충격적이 었음
장사가 안되니 당연히 이자 밀렸고 중간에 심부름 하는 이 녀석이 이자 깍아주는 조건으로 몇번 따 먹었다고 형님한테 자랑삼아 얘기 했다고 함
와 시발... 이젠 내가 아무말 안하고 소주 3잔을 연겨푸 들이켰음
"XX야"
"네 형님....."
" 네가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라도 일은 일이고 ... 그렇지?"
"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하네...."
"아닙니다. 형님이 무슨..."
" 그 가게 빨리 정리 하는거 너한테 맡길테니 빨리하고 입금해라.. 아마 보증금 많이 까먹엇을 거고 집기도 쓸만한게 없어서 많이는 못 받을것 같긴한데. 니가 직접 정리하고 입금해라. 그것만 받겠다.
그 대신 그 새끼는 내가 따끔하게 얘기할테니 힘들겠지만 넌 모르는척 해라. 그걸로 퉁치자. 괜찮겠어?"
" 네 ... 알겟습니다."
" 네 여친도 숨기고 싶었을테고 ... 그렇게 정리하자. "
"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술자리를 마무리 하고 그녀를 만나서 뺄건 빼고 정리한 내용을 얘기해 주었음.
그녀는 펑펑울엇고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했음
가게는 다행히 좋은 임자 만나서 형님도 원금 이상 회수 했음
당분간 쇼윈도 연인처럼 지내자고 했고 그 이후 애매하긴 한데 가끔 만나는 섹파(?) 처럼 되었음....
다음편은 내가 만났던 조건만남 파트너들 중에 가장 수위가 쎘던 사람썰을 풀어보겠음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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