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9)-동성주의
리니아
24
1754
9
0
09.23 16:38
MT가 끝난 뒤, 우리 사이의 공기는 확 달라졌다.
예전엔 욕망이 먼저 움직였다면 이젠 그 애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먼저 두근댔다.
동기들의 놀림이 “진짜 살림차린 거 아니지?” 로 업그레이드 됐다. 아마 그때 문 두드렸던 그놈이 시작했으리라. 뭐든지 달관하면서 받아들이는 유연하고 좋은 놈인데도 언행이 가벼워서 손해를 보는 타입이다. 게다가 이자식 이상하게 촉이 좋아서 나는 이녀석 앞에서만은 그 애와의 야릇한 기류를 못느끼게 하려고 특히 더 애를 썼다.
MT 이후 그 애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처음 그걸 느꼈던 날 우리는 비 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을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애가 작게 “사랑해”라고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었다. 나는 “나도 ...해”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빨개진 얼굴이 가리려고 우산대를 고쳐 잡았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그 말을 몸으로 실천했다. MT 때 했던 섹스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나는 그 때 끊어졌던 아쉬움을 그 애를 소중하게 안아주며 갚아나갔다. 내 품에 안겨 내 눈을 마주보며 “오빠- 오빠아-”하며 요염하게 허리를 굴리는 그 애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섹스를 안 하고 잔 밤도 생겼다.
둘 다 피곤해 소파에 누워 애니만 보다가 그대로 잠든 날. 새벽에 눈을 떠 보니 그 애가 내 팔 안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자지는 반쯤 서 있었는데도, 깨우기 싫어서 천장만 봤다. 욕망이 없는 게 아니었다. 그 애와 ’지금 당장 섹스하지 않아도 내 옆에 있구나‘ 하는 소중함? 안도감이 잠깐이나마 욕망보다 커져 있었다. 그저 잠든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 정도로.
아침이 되자 그 애가 눈을 비비며 “어제 왜 안 해줬어?” 하며 투정을 부렸고 나는 그제야 허허 하고 웃으며 밀린 걸 한꺼번에 했다. 그런 투정마저 너무 귀엽고 좋았다.
그 애의 옷을 같이 고르기 시작했다.
직접 가서 사진 못하니까 인터넷 쇼핑몰을 같이 뒤지면서 그 애가 내 의견을 물어왔다. 나는 ”예쁘겠다.“ 라며 열심히 맞장구를 쳐 주었지만 그 애는 나를 콕 쥐어박으며 ”오빠만 볼 거니까 제대로 얘기해 주세요.“ 하며 도끼눈을 뜨곤 했다. 그러고는 ”오빠 취향껏 골라.“ 라며 엄청나게 위험한 속옷이나 코스튬 옷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나는 내 사심을 듬뿍 담아 몇가지를 골랐고 그 애는 ”변태아저씨!“ 라고 하면서도 며칠 후에는 그것들을 입고 나타나 나를 유혹했다.
질투도 하기 시작했다.
과 단체 카톡에 그 애와 동기 남학생이 나란히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그 남학생이 그 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나는 그게 왠지 화가나서 읽씹을 한 채 담배를 연달아 피웠다. 밤에 그 애가 와서 “왜 답 없어?” 하길래 폰을 보여 줬다. 그애가 깔깔 웃다가 진지해지더니, 내 무릎에 앉아 이마를 맞댔다. “질투해? …귀여워.” 귀엽다는 말에 슬쩍 열이 받았다. 그 애를 소파에 던지고 옷을 확 벗기고는 평소보다 오래, 깊이 박으며 “다른 놈이랑 사진에 이렇게 나오지 마”를 반복했다. 그 애는 아앙 아앙 하면서 “잘못했어... 나 오빠 거야..”를 맹세처럼 말했다. 맹세하는 말이 신음소리와 함께 나오는 게 너무 야해서, 허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왔다.
나는 취업준비 핑계로 졸업을 미룬 휴학생이라 루틴은 비슷했다. 바뀐 건 그 애였다.
머리가 눈에 띄게 길어지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단발을 정돈해 왔는데 이젠 기르는 본격적으로 길러보겠단다. “가발 아니고 내 머리니까 뭔가 자신감이 생겨”하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어느 날은 부끄러워하며 왁싱 얘기를 꺼냈다. 브라질리언으로 앞뒤 다 시술을 받는데 남자 왁싱사가 만지는 거 때문에 쿠퍼액이 나오려 해서 혼났단다. 나는 웃다가 바로 옷을 벗겨서 매끈해진 그 애의 자지와 애널을 눈으로, 손으로, 입으로 확인했다. 그 애가 “확인은 거기까지야?” 하며 도발하길래 “그럴 리가” 하며 자지를 그 애 애널에 댔다.
그 애는 자기 방에 그나마 남아있던 화장품과 옷과 스타킹을 바리바리 싸 들고, 내 자취방으로 들어왔다. 거의 동거나 다름없었다. 내 자취방은 학교와는 조금 떨어진, 외노자가 많은 동네여서 대학생들이 자취하는 동네는 아니었다. 그 애는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도 업 상태로 다니기 시작했다. 귀찮은 날엔 아이라인과 마스크만 쓰고 나가기도 했다. 워낙 길에 어슬렁대는 외노자들이 많아서 길을 걷다가 흘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지면 그 애는 내 팔에 딱 달라붙었다. 곰같은 덩치가 큰 역할을 했달까.
마치 신혼부부같은 나날.
같이 장보고, 같이 빨래를 개고, 밥을 해 먹고 뜨겁게 섹스하는 나날들이 완만하게 이어졌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프리카지노
사신유진
나이젤
브라더스
방랑카사노바
Song045
신나브러
길마
익호
훈제오리
ehdghe
나르시수스
닉네임골르기도
장난꾸럭지
너죽22
marcell
8월32일
수수수숫수수수수
Dfee
인기남아
구구구999
첫눈처럼
와따119
황금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