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아다 뗄뻔한 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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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21:35
꿈속에서 나는 바야흐로 퇴근중이였던거 같다.
그때 나는 어떤 독특한 여성과 통화중이였는데, 그 여성은 신기하게도 내가 일했던 곳에서 일했다가 퇴사했던 여성이였다.
그 여성이 말하길 본인도 나와 같은 회사에서 일했었지만, 같이 일했던 입사동기들에게 견제당하고 따돌림을 당함으로써
퇴사했다는 얘기를 했던거 같다.
말하는 것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꽤 연배가 있겠지 싶어서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살며시 물었는데,
은근히 기분나쁘다는 투로 몇살 같아요? 하고 물었는데,
나는 얼떨결에 긴장해서 말을 더듬으면서 '아.. 나는 26인데, 말하는거 보니 꽤 사회경험도 있는거 같고.. 연배도 있는거 같아서..' 하고 얘기했더니, 그 여자가 웃으면서 '저는 23살이예요~' 라고 하더라.
그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갑자기 급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나도 모르게 쓱 말을 놓게되더라.
그때 그 여자는 내가 과거에 자기가 다니던 회사에 다니는걸 알고서 내가 퇴근중이라니까 나한테 오겠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거짓말 같아서 다시 한번 되물었는데 진짜로 오겠다고 하길래,
'너는 어디 사는데..? 여기왔다가 다시 집 가려면 얼마나 걸려?' 하니까,
그 여자가 '음.. 지금 가면 한 저녁 7시쯤 집에 도착할거 같은데요?' 라고 하는데 뭔가 집에 갈 생각이 없는 듯,
거기까지 가서 다시 집 가는건 시간낭비인 듯 그런 느낌이 전해져와서 나도 모르게 미친놈처럼 한마디 툭 던졌다.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그리고 바보같이 존나 쪼갰다..(내가 나를 봐도 속마음이 다 보이게..)
그랬더니 여자가 하는 말
'콜! 우리 뭐하고 놀거예요? 어떤 게임 좋아해요?' 라고 하길래,
'어? 진짜 올거야?' 라고 다급히 되물었고, 그 여자는 '아! 물론 공짜는 아니예요!'라고 하는거다..
그 순간 나도 드디어 아다를 떼는구나.. 싶었다.
그러나 잠시 전화통화상에서 왠 여동생 목소리가 들리고 옷을 갈아입는건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동안 아무 말이 없길래,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니 그 여자가 '여보세요? 잠깐만요~' 하더니 그 이후 꿈을 깼다...
꿈에서 깬 내 모습은 잦이가 하늘을 향해 분기탱천해 있었고,
나는 그 여자와 하나가 될 준비를 이미 마치고 있었던거란걸 깨닫고 나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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