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사진관 3달 일한 썰

마트에서 사진관 알바 구한다길래 풀타임으로 일하는 중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네임드 대형마트고 뭐 하루 매출은 업계 탑급에 속한다더라 사람죤니많음
내가 일하는 매장은 월매출 2000정도 찍는데 증사 찍어주고 인화업무 같은거도 한다.
나름 사진짬밥 오래되서 프라이드 가지고 일하려는데 증명사진 찍고있으면 자괴감 좆나든다.
포샵을 많이 해줘도 지랄 안해줘도 지랄
한번은 기껏 다해놓고 뽑아놨더니 얼굴이 노오랗다며 환불하고 그냥 가는 손놈새끼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 핸드폰 연결해서 사진 뽑아주는건 재밌는데, 팀장이 눈치 존나주고 빨리 일하라고 개갈굼 ㅋㅋㅋㅋ
그리고 은근히 컴맹들 많더라.. 물론난 친절히 가르쳐줌
사진찍으러와서 부부싸움하는 사람들도 있고 진짜 다양한 군상들이 많다.
그리고 마트사진관 진짜 패스트푸드점 사진이니까 돈 몇 만원 더주고 사진관가서 찍어라.
사람 오는거 받아야되서 시간은 촉박하고 포샵해도지랄 안해줘도지랄이라 시간 없을땐 진짜 대충 나간다.
처음엔 진짜 하나하나 정성들여 했는데. 정성들여 하나 안하나 손놈들 돈던지고 가는건 매한가지더라 ㅋㅋ
아 그리고 이력서 사진 낼꺼면 화장하고 시발 런닝구같은거 처입고와서 찍지좀 말어라 머리좀 감고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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