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 내가 새색시 된 썰 1

난 29살의 취준생이야.
말이 취준생이지 그냥 잉여인간이지 ㅠㅠ
대학졸업한지가 2년이 넘었는데 취직을 못해서 그냥 놀고 있어
돈이 좀 필요하면 가끔 택배알바 나가기도 하는데 대개 엄마한테 얻어쓰는 편이지.
다행히 엄마가 벌이가 괜찮은 식당을 하시거든
SKY처럼 좋은덴 아니어도 식당해서 대학공부까지 시킨 아들넘이
놀고 있으니 엄마도 참 속이 터지겠지.
근데 우리 엄마가 점집중독이셔
내가 어릴때부터 점도 많이 보러 다니고 굿도 하구
부적도 엄청 사오셨어 액운을 막고, 재수를 부르는 부적이라면서
난 그러거 별로 안 믿지만 그 덕인지 살면서 크게 나쁜 일은
없었던 것 같아 지금 잉여가 된 거 빼면 ㅠㅠ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이년째 놀고 있으니 점집중독자인
우리 엄마가 가만 있을리 없겠지?
베게에 넣는 부적, 지갑에 넣는 부적은 기본이구
금을 몸에 붙이고 있어야 취직이 된다구 금목걸이까지 해 줬어
그러던 엄마가 얼마전에 나한테 굿을 해야한다는 거야
그렇게 점집을 다니구 가끔씩 굿을 하러 다녀도 날 데리고
간 적은 없어서 그냥 알아서 하시라구 했는데
내가 직접 가야한다는 거야 그리구
그 굿이라는게 참 황당한 내용이었어
점쟁이 말로 내가 남자인데도 여자사주를 가졌고
시집을 한번 갔다 와야 잘 풀리는 사주라서 한번
사주땜을 해 줘야 취직이 된다는 거야
취직하자구 성전환이라도 하라는 건지
그리구 성전환한다고 시집은 쉽게 가나?
ㄲㅊ 자르고 구멍 뚫은 원래는 놈이었던 년한테
장가들 놈을 어디 가서 구해?
구체적인 굿얘긴 더 황당해
좋은 날을 받아서 신할머니 앞에서 남자랑 간단히 결혼식을
하구 하룻밤을 보내래 진짜 관계를 갖는 건 아니구
그냥 첫날밤처럼 신방을 차려서 하루밤 같이 자래
그리고 아침에 굿을 하면 팔자땜이 되서 내가 좋은데 취직이 된다는 거야
이게 말이 돼? 핫썰스트 www.핫썰.com
말도 안된다고 사기라고 단호히 거부했지만
점집중독자인 엄마는 이미 그 이상야릇한 굿을 해야지만
내가 취직이 된다는 생각에 눈에 암것도 안보였다
결국 나는 굿 안하면 돈한푼 얻어쓸 생각말라는 엄마의 협박과
애원의 양면작전에 무릅을 꿇었어 ㅠㅠ
참 한심한 인생이지만 용돈 안 준다는 얘기가 젤 무서웠어
니들은 나처럼 살지마라~
비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난 그렇게 ㄲㅊ 달고 시집을 가기로 했어
2부에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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