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탔다가 안예쁘다고 시비당한 썰

난 21살 여자고 밤10시20분경 혼자
2호선을 탔음
밤이라 만석이여서 문옆 좌석에 섰는데
옆에 모자쓰고 패딩입은 50대?아저씨가 서있음
근데 그아저씨 입냄새가 장난이 아닌거임
속에서 올라오는 그 냄새...
조용히 자리를피함 좌석 앞에서 문쪽으로 이동함
내가 신경질을 낸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폰보면서 피함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아저씨는
내가 자기 옆에 스자마자 딴곳으로 옮겨서
거슬렸나봄 어쨌든 페북구경하면서 서있는데
살면서 처음 겪는일이 일어남
몇정거장 지났을쯤 그아저씨가 나에게
여기서 내려요?
말을거는거임;;그래서 비켜달란 뜻인가?해서
말없이 뒤로 물러남
그랬더니 대뜸
아가씨 안이뻐요!
누가 나이쁘다 그랬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벙쪄서 3초간
대꾸하지못했음 3초간 침착하게 마음을 누르고
당당하게 말함
그걸 왜 나한테 말씀하시는데요?
가만있는 사람한테 무슨소리하는거죠?
주위 대여섯명은 들을수있을만한 언성으로 똑부러지게
말함 그런말 하면 내가 가만있을줄 알았나본지 아님
다다다 쏘니까 창피했는지?내뱉고나서야
잘못되걸 알았는지??
갑자기
미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중인격?ㅋㅋㅋㅋㅋㅋ차도현이냐 ㅁㅊ
그 상황에서 사과하면 받아주나
비꼬듯이 술취하셨어요?말했더니 또 미안합니다 ㅋ
아 됐어요 가세요 하고 무시하고 폰들여보고 있는데
그이후로 서너번 계속 미안합니다 반복하고 내림
아니 차라리 혼잣말로 그랬으면 째려보고 말지
대놓고 처음보는 여자 면전에 안예쁘다
시비거는 또라이라니...술냄새는 안났는데..
분명 내가 자기 옆자리를 피한걸 눈치채고
자기가 변태취급 받았다 오해해서 그런거같음
본인한테 악취가 나서 피한줄은 절대 모르는듯
요즘 험한 세상이라 여자들이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는데 그래서 피해의식을 가진건지..
하는생각도 들었음
그냥 여태 살면서 이런경험을 겪은건 처음이라
웃기면서도 빡쳐서 글써봄ㅋㅋㅋ
나같이 이런 또라이 만나본 사람 또 있나 싶어서..
아..당황해서 제대로 못따진게 억울함ㅋ...
그리고 그 아저씨옆에서 자리를 피했을때
내가 그 아저씨 뒤쪽쯤에 서있었음
난 혼자였기때문에 입벙긋안하고
폰만봄 그러다 지 내릴역 다되가니까
나한테 시비질ㅋㅋㅋㅋㅋㅋ뭐이런개떡같은ㅋㅋ
참고로 내 얼굴은
매우 평범한 바탕에 화장을 하면
아주살짝 훈?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흔한여자중에 한명이며 못생겼단 말은
듣지 못하였고 이쁘단말을 종종 듣긴하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게 이쁜애는 아닌 걍 요즘평균여자임
살면서 또라이 만나본 사람있음?ㅋㅋ
그리고 정말 강조하고픈건 난 절대 자리를 피할때
인상을찌푸리거나 화를내거나 하지않음
그냥 발걸음만 옮겼을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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