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가서 만난 치위생사 전여친 썰

난 2학년때 동아리연합회에서 농촌봉사활동 총괄했었음.
일이 진짜 많았고, 학부 수업, 동아리 이외에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대외활동하는게 너무 재밋었음.
그렇다보니 술자리도 많았고.
여튼 전 날까지 술퍼마시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화가 계속오는거야
모르는전화번호로, 문자도 오고 문자 내용은
- 이XX님 저 문앞에 와있는데 문이 잠겼어요 ....어디계세요?
생각해보니 오늘 원주 의과&간호대에서 농촌봉사활동 참가희망인원 OT 하는 날이었음.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자전거타고 ot 장소로 진짜 엄청난 속도로 갔음.
머리 감고 이딱고 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부랴부랴
그렇게 약속장소 가는데
사람한테 후광이 비친다는 걸 처음 느꼇음.
생머리에 하얀색 헤어밴드 하고 있는 사람이 눈에 팍 꼿침;
OT 하는 시간동안 온통 그사람 얼굴이랑 눈 코 입 바라보면서 했던거같음.
그렇게 하고서 급하게 가글하고 통성명하는데
이름도 치위생사하기에 매우적합한 이름이었음. 농활가는 버스탑승장소서 보자고 하고 ㅃ2
농촌봉사활동이 6박7일 코스였음. 난 일부러 그사람이랑 나랑 같은 코스로 돌게끔 손써둠.
그런데 그때 나 좋아했던 총무가 그거 눈치 까고, 지 맘대로내 스케줄을 바꿔버림.
그렇게 4박5일동안 따로 있다가 마지막 1박 2일 본게 다임.
그렇게 별다른 소득없이 농활이 끝나가는줄 알았음.
마지막날 마을주민들께서 준비해주신 뒷풀이 자리에서도 쭈볏쭈볏 고추들끼리 모여서 막걸리먹는데
순간 누가 뒤에서 톡톡치는거야
그 사람이 나있는 곳까지와서 자리 합석하고 아는체를 하는것에서
나는 마음속으로 비! 아이 ! 엔! 지! 오! 를 수천번 외침.
그렇게 친해졌고 2008년 2학기때 고백해서 사귐.
내가 첫날에 자기한테 꼿친거 눈치챘다고 말했고, 농활갔는데 한번도 안보여서 안온줄 알았다고함.
그러다가 마지막날 하루 나있는거 찾아보고서 무지 반가웠다고 함
여튼 우린동문이지만 다른 캠퍼스였음.
그래서 일주일에 기억도 안날만큼 34번 버스타고 일산동까지 가서 만나고 오길 반복했음.
당시 2학년 2학기 성적은 바닥을 쳤고 출석수 부족으로 F 도 하나 있었음.
그렇게 2학기를 보내고 계절학기 까지 같이듣고선 나는 09년 2월에 군입대를 하게됨.
그리고 군입대하고나서 일병달때쯤에 고무신거꾸로 신은것같다고 생각 했고.
일병 휴가때 이별통보 받음;
다른 사람 만나고 있다고, 미안하다고
누구 어디서 어떻게 만나봤는지 물어봤음.
원래 알던 교회오빠인데 10년정도 알고지냈고 나 군대보내고나서 주말에 교회가서 친해질걸로 추정되었음.
여튼 그렇게 내 인생 첫번째 여친은 빠빠이 했음.
나 10년 12월 전역할때 쯤, 싸이월드로 장문의 편지비슷한거 왔음
자기 그 교회오빠랑 결혼한다고. 고마웠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많이 슬펐음.
지금 내 이상형은 에프터 스쿨의 유이임.
그리고 믿기힘들겠지만. 내 첫번째 여친은 진짜로 유이같이 생겼었음. 스타일과 키. 외모 분위기 등등.
난 항상 이친구 만나면서 어떻게든 잘보일려고 뭐입고 나가야하지 머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항상 부담이 앞 선던거같음.
그만큼 그떄 당신 내가 많이 좋아했었음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 이렇게 생겼음.
평촌 성모병원 다녔었는데, 가끔 그주변 지나가면 생각남.
지금은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살고있음. 외국에서 사는것같음.
첫사랑은 잘 잊기 힘든거같음. 하필 첫사랑이 저렇게 생겨서.
요약
사랑 임팩트 강함,
여잔 자기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남자한테 많이 끌리는듯
교회오빠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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