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상하차 갔다온 썰

앞은 생략하고 버스타고 작업장도착하면 시작부터 좋지 않은 느낌으로 창고로 가서
뭔가 오래된 느낌의 아재가 설명을 해준다
누군 분류 누군 하차..그렇게 정해 주는데 나랑 친구 하차걸림 여긴 상차가 없댄다
뭔가 후기보면 레일?에 물건 던지는게 하차라 들었는데 내가간곳은 트럭에 직접올라 지게차분들이 파레트 쌓아놓으면
거기에 하차한 물건을 쌓아야 한다
어쨋든 옵티머스프라임 만한 존나 큰 트럭이 오면 한사람당 한트럭씩 하차를 하면 된다
날개펴듯 양 뚜껑을 쫙 열면 보이는 엄청난 물건들
씨발 분명 알바천국 광고엔 "저희는 5kg 물품만 취급합니다" 라 되있는데
50kg 오타인가보다
물건이 높게 쌓인 만큼 파레트도 높게 쌓아 물건을 내리는데 높은곳에 무방비로 있다는 공포를 무시하며 첫하차시작
소금포대,쌀,고구마,양파, 미니냉장고, 뭔지모를 무거운 박스들 가구부품?들 어떤 물건이 있던 3시간 까지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 뒤로 급격히 몰려오는 몸의 피로 한 트럭 하차하는데 30~40분 걸렸던게
피버타임이 오듯 두배가 되어 1시간~1시간반 까지 걸린다
트럭기사 들이 지게차운전하며 내가 쌓은 물건을 분류장으로 치워주고 하는데
하차시간이 느려지니 슬슬 욕을한다
"씨발 이게 알바새끼들인지 뭔지..놀러왔나" , "씨발 이게 알바하는거냐?" 등등
좀 띠꺼운데 내앞에 놓인 물건들에 비하면 상대가 되질 않기에 무시하게 된다
그래도 좋은 기사분들도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흰색 안전모 쓰신 아저씨
같이 일도 도와주시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격려에 다치지도 않았는데 다쳤냐며 걱정까지 ㅠ
근데 아무리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도 트럭은 계속 밀려오고 일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면 한계가 찾아온다
10시간 일해야 되는데 씨발...
그때부터 가벼운것도 무겁게 느껴지고 개좆같은 무거운게 더 많이 들어온다
뭔 플라스틱박스가 있길레 들어보니 짤랑짤랑..?
동전인지 뭔지 개씨발 존나 무거워 들리지가 않아 한두개도 아니고 쌓아져 있어..
존나큰 타이어에 간만에 반가운 작은박스 찾아 얼른 들어보면 동전박스보다 무거워서
뭐야 씨발하고 배송지 보면 뭔 제철어쩌구 철을 왜 택배로 보내 병신들이
한겨울 길거리에 파는 군고구마 드럼통이 있질 않나 20~25kg페인트 통에 8개 묶음으로 되있는 생수병들 개씨발
그거보니 다 마셔없애버리고 싶더라
약품이라고 해골표시 되있는 드럼통에.. 250kg
그중에 제일 무거웠던건
짤로올린 철덩어리가 두세개 있었는데 개미친 크지도 않고 내 손바닥에 다 들어올 크기인데 들리긴 커녕 밀리지도 않아
이거 조금씩 밀때마다 트럭이 들썩들썩 거리는것 같더라 니미럴
아까 약품 드럼통보다 무거운 느낌..이런걸 왜 택배로? 그게 가장 의문이였다
그와중에 쉬는시간 따위 없다 중간에 밥먹는데 30분 그거 빼면 계속 일함
이렇게 몇시간 이나 흘렀을까 트럭수들도 점점 줄고 뭔가 일이 거의 끝난느낌이여서 좀 앉아 있는데
직원아재가 알바들 다 부르더니 분류장에서 분류 하랜다
아오 아까 겨우 들어서 하차한걸 다시 들어서 분류해야 된다니
그래도 분류는 다같이 하는거라 빨리빨리 끝나..나 했는데
끝도없이 물건을 리필해 주신다 무한리필 지게차로 파레트 밀어서 바로 앞에 놔주시는데
내 친구 정줄놓고 분류하다 지게차 빵빵 거리는거 못듣고 파레트 사이에 양 발목이 낌...
지게차는 그대로 밀어버리고 병신새끼가 발목 아작날 상황인데 분류하다 미쳐버렸는지...
"헤~ㅇㅁㅇ" 이런 표정으로 지 발목만 꼬라보더라
옆 아재가 사자후로 지게차 멈춰주시고 지게차아재 혹여나 킬러조 될까봐 헐레벌떡 달려오더라ㅋㅋㅋㅋㅋ
내 친구 갑자기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히키잡게이 마냥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진짜^^" 잼..
발목에서 피가 나는데 괜찮습니다 !! 걷는데 좀 장애가 생겼지만 물건은 팔로 드니까 괜찮아요!!
뭐 여튼 내가 다친거 아니니까 계속 일은 하는데
아까 찾아온 한계를 넘어 또다른 한계가 찾아온다 아 진짜 존나 못해먹겠네!!!!!!!!! 라고 외치고 싶을정도
이말년서유기에 우마왕 마냥 팔뚝이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다
"야...그만하자...진짜 더이상 못들겠다 시발ㅠㅠㅠ"
개씨발 그래 사람들 많으니 농땡이라도 부려보자! 하고
가벼운거 하나 들고 일부러 천천히 가거나 길을 돌아서 가면...
분류장 직원아재가 어찌 그걸 딱딱 보는지 농땡이 피우는 사람한테 무거운거 들라하신다...
시멘트포대인지 밀가루포대인지 개씨발 그것만 들라함
혹 떼려나 혹 붙인다 씨발 어쩔수 없다 들어야 한다
아 정말 못하겠다 이거 생각할 겨룰이 없다 들어주기를 기다리는 물건들이 줄을 서 있는데 아무리 못들겠어도 들게 된다
아까 좆같이 무거웠던 철덩어리들이 온다...들자 씨발!!
뭔 자동차 엔진 같은게 보인다..들어 씨발!!!
아까본 생수병8개 묶음 30개 가량이 온다....들어야 한다 씨이이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죄다
"와 이건진짜.."
"이건 오바지.."
"아으윽씨이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한새끼들)"
이렇게 소리지르며 하다보니
어느새 그 길게 기다리던 물건들이 없어지고 하나둘 안도의한숨을 내쉰다
일이 아주조금 남아 있긴 했지만 직원아재가 그냥 수고 했다고 가랜다ㅠ
미련따위 없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
그렇게 이동차량타고 오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그렇게 자본것 같다
음? 분명 졸리지 않아 창밖에 경치를 보며 있었는데 눈 한번 깜빡이니
어둡던 하늘에 해가 휘황찬란하게 떠있더라
아직도 내가 그때 잔건지 뭘 한건지 헷갈린다 개씨발
여튼 그렇게 난 집으로 왔고 온몸에 알이 베기고 하루 감기에 걸리게 되었다 씨발
기본시간 9시간에 한시간 추가로 일해서 10시간 일했는데 6만천원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며칠전에 한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글이 뒤죽박죽 이지만
상하차 하려는 놈들 참고정돈 할수있을듯
요약
1. 긍정적으로 쓸려고 해도 긍정적인게 조또 하나가 없다 일당이 쌔지도 않아 그냥 너 사는곳에 단기 있으면 그거해라
2.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상하차는 하지마라 시간대비 고생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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