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여대생들 따먹은 썰 12
11부 http://www.핫썰.com/364927
인문대 부회장 용수도 사람 좋은 스타일이고 인문대 사무국장도 신사다.
원래 단대학생회던 과학생회던 11월쯤이면 1년 사업이 파장 분위기에 곧 학생회 선거라서 같이 술 한번 마시는 게
상당히 자연스럽다. 특히 단대 학생회 경우 각 과학생의 협조가 필수적이라서 우리들의 술자리는 자연스러웠다.
그런데...그 자리에는 불청객이 한 명 있었다.
"재철이형, 여기 알죠? 최호기라고 탈반 회장. 형 안다고 하기에 그냥 같이 왔어요. "
"선배님, 안녕하세요!"
헐, 탈춤 동아리실 밖이라서 그런지 최호기는 깎듯이 인사를 했다. 깡마른 체격, 예사롭지 않은 눈빛, 게다가 쉰 목소리.
죽창을 쥐어지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반골 인상.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학교, 같은 단과대,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더 나서기 좋아하는 20대 나이의 학생회 임원들이었다.
그 순간 만큼은 정치적 관계를 잊고 그저 이런 저런 지난 한 해 학교일을 에피소드를 안주로 우린 흥겹게 술을 마셨다.
그런데 삐쩍마른 동학농민군 같은 최호기라는 놈이 술을 빠르게 마시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기껏 21 ~ 22살. 한창 자신이 생각하는게 오직 세상의 전부이고 정의인양 죽창 들고 설 칠 나이였다. 특히 이런 새끼들일수록 술버릇이 좆같다. 아니다다를까.
"선배님, 한국사회의 현재 실정에 대해서 한말씀해주세요"
최호기 이 새끼가 술자리에서는 금기기 되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나 그런 거 몰라. 술맛 떨어져."
옆에 효정이도 있고 그런 식의 술자리 방담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용. 뭐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해요. H.O.T 얘기라면 모를까. 호호..그런데 강타가 멋있어요? 장우혁이 좋아요?"
눈치빠른 효정이가 잽싸게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최호기가 계속 깐죽거렸다.
"아이고, 선배님. 그래도 새학련 부의장이신데 뭐 정견과 철학이 있을거 아닙니까? 이번에 인문대 학생회장 후보 내셨잖아요? 그거 선배님네가 뒤에 있는거죠?"
인문대 부회장 용수는 그냥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잠자코 듣고만 있었고..사무국장은 우려 섞인 눈빛을 호기에 보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나도 약간 오기가 생겼다.
"그럼 호기 네가 말해봐라.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데?"
아차. 이게 실수였다. 최호기 새끼. 그 뒤로 부터 어디서 운동권 문건에 나온 대로 앵무새처럼 줄줄줄...
현재 우리사회는 블라블라..통일 역량이 블라블라..김영삼 정권 블라블라. 미제의 식민지 블라블라...전민항쟁..블라블라...
나원, 기껏 대학교 2학년 새끼가 알면 뭘 알고 얼마나 사유를 했다고.
난 술맛이 팍팍 떨어졌다.
김영삼 집권 4년차인 96년, 97년에 학생운동권은 일제히 김영삼 타도를 선언하더니 '전민항쟁'을 외쳤다.
96년 8월 '연세대 사태'이후 과격폭력투쟁노선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김영삼 정권 4년을 죽음의 死년이라고 선포했다.
"전민항쟁? 야야, 그거 주체사상의 혁명적 군중노선에 흉내내는 거지?"
내가 보기에 운동권의 전민항쟁 노선은 주체사상의 군중정치노선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북한의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보였다.
'주체사상'이란느 말이 나오자 일순 당황했지만 용수나 호기 짬밥은 내말을 전혀 이해 못했고...
나이 좀 있는 복학생 사무국장은 그래도 조금 알아먹는 것 같았다.
잠깐 어리둥절 하더니 개뿔도 모르는 최호기가 또 달려들었다.
"형은 왜 우리를 북한의 하수인으로 보세요?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는 양심의 사상의 자유가 있지 않나요?. 유럽을 보세요?"
"유럽에도 그런 양심의 자유는 없어. 히틀러 흉내만 내도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체제부정하는 공산당을 엄하게 처벌하지."
"형은 국보법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보법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는거 아세요?"
"노, 헌법을 지키는 중요한 특별법이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으로 결정났거든. 근데 너 국보법이 몇 조로 되어 있는지 알아?"
"형, 우리 사회은 이대로 안된다는 겁니다. 김영삼 정권 부패상을 보세요."
"부패? 물론 있겠지. 근데 너네들이 싫어하는 전두환, 노태우 때 보다는 낫지 않을까? 역사는 그렇게 조금씩 진보하는거야."
"청년학생들의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통일의 대안은 오직 연방제 통일 뿐입니다."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거 봐라. 연방제 아니더라도 통일은 가능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왜 주둔하죠? 이건 자주성 침해 아닌가요?"
"그럼 일본과 같은 강대국은 자주성이 없어서 미군이 주둔하나?"
호기는 조목조목 나한테 정처없이 깨지고 옆에서 효정이는 옆에서 통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사무국장과 용수는 쪽팔린지 "그만하자.."라고 호기를 말렸으나 화염병잽이 호기는 얼굴이 시벌게져서 멈추지 않았다.
끝도 없이 나한테 없는 말장난을 해댔고 한성깔 하는 나는 그런 말장난을 모조리 쌍지팡이로 맞받았다.
티란데의 마음을 얻으려고 일부러 오버하며 공을 세우는 일리단처럼 난 일부로 최호기를 박살냈다. 한편으론..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는구만. 이런 새끼들이 도서관에서 토익이나 공부하지 뭘 한국 사회를 변혁하겠다고...
난 속으로 혀를 찼다. 아무래도 자리가 점점 좆같아지는 것 같아서 슬슬 술자리를 쫑내려고 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개망신을 당한 최호기가 술을 벌컥들이키더니 갑자기 욕을해댔다.
"시발, 형은 역사의 반동이 될 겁니다. 새학련이 보수꼴통이라는 소문 맞네요."
안그래도 아까부터 이 놈 때문에 기분 드러웠는데 갑자기 열이 팍 올랐다. 어린 노무 시키가...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
옆에서 사무국장이 최호기를 말렸으나 최호기는 계속 욕을 해댔다.
"형네는 역사의 폐기물이라고요! 한나라당 하수인되지 말라고요!! 쪽팔리게!"
최호기가 이미 술이 꼴았다. 내가 최호기의 멱살을 잡았다. 최호기도 내 멱살을 잡았다. 효정이도 달려들어서 말렸다.
"아, 놓으라고!"
최호기가 효정이를 세게 밀쳤다. 효정이가 바닥에 넘어졌다. 그걸 보니 내가 눈에서 불이났다.
그대로 최호기 턱으로 주먹을 날렸는데 약간 빗맞았다. 술이 웬수였다
그러자 최호기가 놋그릇으로 된 막걸린 잔을 들더니 내 머리를 쳤다. 효정이가 꺄악~~ 소리 지르고 나도 눈 앞에 별이 돌았다.
갑자기 살기가 생겼다.
이 때였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우리가 마신 술집에 엄달호 형이 와 있었다.
아마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술을 마셨는데 내가 못봤던 것 같다.
엄달호형은 쏜살 같이 달려오더니 곧바로 최호기의 목덜미를 잡았다. 멧돼지 같은 엄달호형은 덩치도 그렇지만 힘이 장사였다.
깡마른 최호기가 엄달호형에게 목덜미가 잡히자 꼼짝도 못하고 바둥바둥거렸다.
"놔놔.. 못놔.이거 못놔. 이 씨발..."
"보수꼴통? 한나라당 하수인? 이 어린 노무시키가! 너 다시 말해봐"
"달호형 놓으세요.",
"달호씨. 그만합시다."
나와 사무국장이 말렸다. 사무국장도 엄달호형과 잘 알았다.
엄달호형이 손을 놓자 최호기는 잠깐 켁켁 하더니... 갑자기 옆에 소주병을 들고 설쳤다.
"엄달호? 너 두고봐...기다려..시발, 내 쇠파이프 갖고 온다. 퉤퉤.."
용수와 사무국장은 엄달호를 죽인다고 소주병을 허공에 휘두르고 설치는 최호기를 학교로 보냈다.
엄달호형은 확실히 신사였다.
"아이고 마, 지나가다가 들렀는데 별꼴 다 보네. 사무국장님. 인문대 부회장님. 마, 죄송함다. 지가 한잔 삽니더."
가입시더. 재철아, 니도 내랑 같이 가야제. "
사무국장도 잽싸게 맞장구 쳤다.
"네, 호기가 술이 좀과했나봐요. 재철 회장님도 화풀구요"
난 효정이와 영준이를 보내고 우린 엄달호형 고향 선배가 하는 감자탕집으로 자리 옮겨 새벽까지 술을 펐다.
"마, 우리 선의의 경쟁으로 선거 한번 멋지게 해봅시다." - 엄달호형.
"그래요. 그래도 우리가 이길걸요. 하하 " - 사무국장
술꼬장으로 인성의 바닥을 드러낸 최호기는... 학교로 돌아가 보수꼴통 새학련 간부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면서 동아리실에 있던 다른 후배 2명과 쇠파이프 들고 다시 술집으로 들이닥쳤다.
우리가 없는 걸 알고 인근 술집을 뒤지다가 오바이트를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잤다고 한다.
최호기는 다음날 자초지종을 들은 탈반 선배에게 불려가서 된통 혼나고 모든 것이 흐지부지 되었다.
돌이켜보면 다 철없던 시절의 에피소드다.
대학시절의 연애, 그 시절의 알콩달콩함이 그립다. 효정이는 참 이쁘지만 당돌한 애다.
학생회 선거운동으로 바쁜 어느 주말에 효정이가 자기 집으로 놀러오라고 했다.
저녁을 직접 요리해준다고 했다. 부모님 두분이 다 교사라서 그런지 효정이네는 참 잘 살았다.
아파트 평수가 60평은 되는 것 같았다.
좌빨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금수저는 안되도 은수저는 되는 것 같았다.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파출부도 쓴다고 했다. 그땐 가사도우미라고 안그러고 파출부라는 용어를 자주 쓴 것 같았다.
막상 효정이네 가보니까 부모님이 두분 다 안계셨다.
"어? 너네 부모님 어디가셨냐?"
"오빠, 우리 부모님 오늘 시골 가셔서 내일 오신다. 오늘은 프리야~ 아름다운 밤...호호홍."
헐, 효정이는 그렇게 발칙한 애였다. 가슴이 쿵쿵 뛰었다.
효정이가 요리해 준 떡갈비를 먹고 둘이서 나란히 앉아서 텔레비젼을 봤다.
그런데 그 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토요미스테리 극장인지..위험한 초대인지...그것이 알고 싶다 인지..
여하간 참 무서운 프로그램을 봤다. 군대다녀온 복학생인 나도 조금 무서웠는데 겁많은 효정이는 벌벌 떨었다.
끝나고 나니 밤이 깊었다.
"오빠야, 이거 진짜 무섭다!"
"엉,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냐?"
"오빠? 왜...왜???"
"아니, 아까 창문에 누가 서있는것 같아서.."
나는 장난을 쳤다.
꺄아아악~~~~~~
효정이가 얼른 내품에 안겼다. 키도 크고 늘씬한 애가 나한테 푹 안기는데 가슴의 쿠션이 좋았다.
둘이서 그러고 기분이 야릇해져 키스를 나누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는 그래도 버스 끊기기 전에는 가야할 것 같았다.
"효정아, 나 가야 하는데.."
"응, 그래 오빠 들어 가야지..."
내가 일어나서 외투를 걸치니까... 효정이가 망설이더니 내 옷을 잡았다.
"오빠..오빠..나 진짜 무서운데...."
사실 과거의 경미나 연주, 병미는 이상하게 잽싸게 따먹고 싶었는데 효정이는 얼굴이 워낙 착하게 생겼고 눈빛이 선해서 그런지
섹스에 집착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뭐, 빠구리에는 초월할 때가 되었지.." 이런 심정도 들었다.
효정이의 만류에 난 결국 집에 안가고 자다가 새벽에 첫 버스 타고 귀가하기로 했다.
효정이나 나나 그렇다고 떡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우린 그냥 비디오나 보면서 밤을 새기로 했다.
그런데 살펴보니 효정이네 집에는 <가요무대>, <그리운 금강산> 이런 것 밖에 없었다.
시발 ㅠㅠ.
우린 그냥 티브이를 틀고 거실에 누웠는데 효정이는 계속 내 팔베개를 하고 징징 거렸다.
"아, 오빠. 아까 그 교통사고로 죽은 여자 자꾸 눈빛이 떠올라."
늦가을이라서 그런지 창문이 바람에 덜컹거렸고 가뜩이나 큰 집이 혼자 있기에는 진짜 무서울 것 같았다.
효정이는 그래서 일부러 날 불렀는지도 모른다.
난 잠이 왔다. 나도 모르게 조용히 눈을 감았는데 효정이가 잠만 잘려고 하면 깨웠다.
"오빠, 오빠 자?", "오빠 지금 잠오는거야? 응?응?"
"으응...왜..?"
"오빠, 아까 그 사건 진짜 현실 속에 가능한거야?? 응?응? 그거 픽션이지?"
효정이의 재잘 거리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귀엽다고 여길만 한데 그때는 잠이 쏟아져서 그런지 좀 귀찮기도 했다.
효정이는 거실이 무섭다고 했다. 난 효정이 손을 잡고 효정이 방 침대로 갔다.
그리고 다시 효정이 팔배게를 해주고 이불을 덮었는데
그 와중에도 난 잠이 솔솔 왔다. 며칠 피곤해서 잠을 못자서 그런것 같았다.
효정이는 계속 재잘 거렸다.
"나 이렇게 입고 잠들면 불편한데..."
효정이는 츄리닝 차림이었다.
"오빠,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봐..." 효정이는 내 앞에서 잠옷을 갈아 입었다.
이불 속에서 몰래 살펴봤다. 분홍색 팬티와 흰 허벅지가 슬쩍 보였다.
그냥 상의와 하의 치마까지 쭉 이어진 잠옷이었는데 엄청 귀여워보였다.
"오빠, 이상한 생각하면 안돼? 우리 잠만 자자."
어휴, 아무도 없는 여자친구 집 이불 속에서 네가 이렇게 잠옷 까지 입고 와서 내품에 파고드는데 내가 어떻게 이상한 생각을 안할수가 있냐.
효정이는 그러면서 끊임없이 아까 본 프로그램 얘기를 해댔다.
"아, 좀 그만 하라고..."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나 보다.
"오빠, 나 진짜 무서워서 그래! 겁많은거 알잖아?"
효정이가 약간 삐졌는지 뒤로 확 돌아누웠다.
내가 약간 미안해 하면서도 효정이가 귀여워서 뒤로 다가가서 살며시 끌어안았다.
"오빠, 저리가요. 나 이제 잘거임."
효정이가 나를 밀었다.
"에이, 효정아 화났어?"
내가 슬그머니 효정이 허리에 손을 얹었다. 잠옷 입은 효정이 허리가 쏙 들어가있어서 상당히 꼴릿했다. 라인이 살아 있었다.
"아, 자꾸 붙지 말아요."
효정이가 그러면서 나를 밀어내려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뺐는데... 마침 서서히 고개를 쳐든 내 잦이와 효정이 엉덩이가 닿았다.
말랑말랑한 효정의 엉덩이에 내 잦이가 닿으니 더 꼴맀했다. 아, 그전에는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그 때부터 성욕이 불타올랐다.
내가 다시 효정이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뒤에서 귓볼와 뒷목 부분에 살짝 입술을 댔다.
"하지 말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말이 어딘가 들뜨고 끈적하게 들렸다. 난 다시 뒤에서 거북이 등껍질처럼 착 달라 붙었다.
효정이 엉덩이 라인에.... 츄리닝 입어서 이미 고개를 쳐든 내 잦이가 밀착했다.
그 자세로 잠시 있으니 기분이 점점 야릇하고 몸은 달아올랐다. 효정이도 엉덩이를 굳이 빼지 않았다.
난 뒤에서 잠옷 위로 효정이 가슴을 만졌다. 몇번 주물럭 해더니 금새 부풀었다.
"아흐... 시..싫어.."
효정이가 못 참겠다는 듯이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나를 또 밀쳤다.
아무리 앙탈이지만 자꾸 거부당하니 기분이 조금 상했다.
"아, 알았어. 나 그럼 먼저 갈게."
내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효정이는 대꾸도 없이 뾰루퉁 그냥 누워있었다.
내가 거실로 나가 배낭을 메고 신발을 신으니 그제서야 효정이가 밖으로 나왔다.
"오빠, 진짜 그낭 가면 어떻게 해요?"
"네가 가라면서.."
"내가 언제 가라고 했어? 만지지 말라고 했지."
"그게 그거지! 그럼 내가 침 대위에서 여자친구 만지지도 못하니?"
효정이는 말이 없었다.
"나 갈께."
그러자 효정이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슬그머니 내손을 잡았다.
"가지마, 오빠. 나 무섭단 말이야. 그럼 대신 조금만 만져.."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만지면 만지는 거지 조금만 만지는건 뭐냐 ㅋㅋㅋ
다시 침대로 돌아와 제대로 마주보며 팔베개를 해줬다.
"오빠, 화 푸는 거양?"
"나 화 안났어.
효정이는 이번에는 오히려 쌔끈쌔근하면서 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내 츄리닝의 위의 거시기가 자꾸 효정이의 잠옷 바람의 허벅지 부근에서 요동을 쳤다.
난 눈을 감고 자는 척 했지만 내 잦이는 참을 수가 없었다.
"오빠... 지금 기분 이상하지?"
"응. 어떻게 알아?"
"오빠, 지금 거기 되게 딱딱해진 것 같아. 그치?"
"맞아, 어떻게 알아?"
"지금 막 나한테 닿잖아."
효정이는 그말을 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우리는 또 깊은 키스를 했다. 내 혀가 효정이의 입 속을 구석구석
핥았다. 효정이도 적극 받아주었다.
이미 딱딱해진 내 잦이는 효정이 봊이 부근에 닿아있었다.
내가 의식적으로 자꾸 효정이 몸에 비볐다.
"오빠, 내가 만져봐도 돼?"
효정이의 맹랑한 물음에 나 화들짝 놀랐다.
"너, 남자 거 만져 본 적 있어?"
"아니, 오빠가 처음이야.진짜루, "
"진짜야?"
"맹세해. 오빠한테 나 거짓말 안해.."
"그럼 한번만 만져봐."
난 이불 속에서 과감하게 츄리닝과 팬티를 내렸고 효정이 손을 잡아 끌었다.
"아잉..바지는 왜 다 벗엉.."
효정이는 처음에는 빼는 척 했지만 내가 손목을 잡아 끌자 슬그머니 내 잦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신기하다는 듯 기둥을 쓰다듬다가... 불알도 가볍게 쥐어보고..손 끝으로 귀두도 만졌다. 자극을 받은 내 잦이는 더욱 딱딱해졌다.
"이런 게 여자 몸속으로 들어가면 되게 아프지..."
효정이가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손으로 위아래로 기둥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아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났다.
우후...
내가 조금 소리를 내자 효정이는 재미있다는 듯 계속 위아래로 흔들었다.
"오빠, 이러면 기분 좋아?"
"으~~응. 계속해봐"
"이렇게..?"
"조금만 빨리.."
효정이가 딸딸이를 쳐주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 손도 효정이의 팬티손으로 들어갔다.
"안돼..오빠.."
그렇지만 나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효정이의 봇이는 축축해져 있었다.
아마 지혜로운 효정이는 몸을 허락하기는 두렵고 ...남자의 성욕은 주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신 딸딸이를 쳐주려고 했던 것 같다.
난 바지와 팬티를 아예 벗어버렸다. 그리고 효정이와 또 키스를 했다. 효정이가 손으로 계속 내 딸을 쳐주는 동안
내 혀는 효정이 입속에서 미친듯이 혀를 돌렸다. 그리고 양손으로 효정이 잠옥 속으로 배와 등 가슴, 봊이 마구 만졌다.
내 손길이 닿자 아까와는 달리 효정이의 몸에서 미묘한 반응이 오는 것 같았다. 효정이도 신음소리가 조금 거칠어졌다.
아하..오..오빠..우웅....
난 입을 떼고 효정이의 잠옷을 벗겼다. 그리고 브래지어 팬티까지 다 벗겨버렸다. 난 소극적인 자세에서 짐승모드로 변하고 있엇다.
우리 둘다 알몸이 되었다.
희뿌옇고 늘씬한 몸매에 적당히 탱탱한 가슴, 그리고 아랫부분의 검은 봇이털을 보니 미칠 것 같았다.
난 허겁지겁 효정이의 가슴을 물고 빨았다.
효정이는 흥분한 듯 몸을 배배 꼬았다.
내 입이 유두에서 배꼽으로 내려오다가 다리 양쪽을 벌리고 그곳을 혀로 막 핥았다.
그러자 소극적이던 효정이의 신음소리가 더 커지며 더 앵기기 시작했다.
"아..아항...아아항항"
효정이의 첫 보빨이라서 그런지 나도 많이 흥분했다. 나는 여느 보빨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혀로 효정이 보지를 핥았다.
효정이는 어딘가 순진해서 뭔가 효정이를 더 만족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계속 할짝 거리면서 빨다가 아예 혀에 힘을 줘서 뾰족하게 하고 봊이 구멍을 핥아대니 신음소리가 헤비메탈 그룹이 쓰는 마샬 스피커가 되었다.
"아흑..오빠..오빠야....."
첫 봇빨에 견딜 여자가 어디겠는가. 난 양손으로 효정이의 희고 탱탱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허겁지겁 봊이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대었다.
"아흑..아앙...앙앙"
효정이는 거의 울상으로 신음소리를 냈다. 기집애, 이렇게 좋아할 걸 빼긴..난 속으로 웃었다.
나도 도저히 못참을 것 같아서 단단하게 발기된 잦이를 효정이 봊이에 슬쩍 넣기 시작했다. 효정이가 다리를 서서히 벌려줫다.
조금씩 그리고 깊숙히 내 잦이가 효정이의 봊이 속으로 삽입이 되었다.
아하...오..오빠...
난 효정이 귀여운 빰을 만지작 거리면서 효정이 긴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적절한 속도로.... 허리 반동을 시작했다. 효정이는 풋조개 답게
내 잦이를 적당히 조여줬다. 훗날 직장생활 하면서 가끔씩 따먹었던 30대 여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이는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다.
나는 하마터면 넣자마자 쌀 뻔했다.
퍼억~ 쓰윽~ 퍼억 쓰윽~ 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항..아앗..아흐..아앗...아항..아흑.. 오빠 오빠..."
그러고보니 병미와 헤어진 이후 참 보지가 고팠다. 난 정신없이 효정이 봇이 속으로 피스톤 질을 했다.
아흐..아흐흐..
한참을 삽입하니 쌀 것 같았다. 얼른 잦이를 뺐다. 갑자기 피스톤을 멈추자 효정이가 시벌건 얼굴이 되어 숨을 헐떡 거렸다.
마치 "오빠, 왜 멈춰..빨리 더 박아줘..빨리 나 더 먹어.."하는 것 같았다.
섹스 중에 부풀어 탱탱한 가슴과 허벅지 사이의 촉촉한 봊이가 더 없이 예뻐보였다.
"우리 효정이 몸 좋네.."
"아잉... 보지마.."
효정이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금새 돌아누웠다. 효정이의 흰 엉덩이와 허리 라인이 나를 더욱 자극시켯다.
난 손을 배 밑으로 넣어 효정이를 허리와 엉덩이를 들었다.
"오빠? 뭐하는 거야?"
"이제 뒷치기..할려구.."
"아...오..오빠..."
그 말이 끝나자마다 난 엎드린 효정이 뒤로 폭주기관차처럼 사정없이 박았다,
아흑..아하..아흥....우웅...하..
뒷치기 할때는 앞치기 때와 달리 효정이가 신음소리가 프로그레시브 록처럼 다채로웠다.
더 깊게 넣어줘 오빠...더...더...세게...라는 듯 나도 허리를 흔들었지만 효정이도 스스로 엉덩이에 반동을 넣었다.
쑤욱~~ 퍽퍽~~ 쑤욱~~~ 퍽퍽
내 잦이가 마치 기계 반동처럼 효정이의 뒷봇이에 규칙적으로 박혔고 효정이는 헐떡거렸다.
평소 얌전하고 새침한 효정이에게 이런 요부의 모습을 보게 될줄 몰랐다.
"효정아, 나.. 쌀 것 같아..안에 쌀게..아흑...아흐..."
"아..안돼..오빠..그럼 난 임신해...안돼..핡"
어쩔수 없이 난 효정이의 엉덩이에서 잦이를 뺐다. 아쉬웠지만 할수 없었다.
"헉헉...효정아, 아까 처럼 손으로 해줘."
효정이가 내 잦이를 쥐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아아악...
하얀 정액이 폭폭처럼 쭈욱 쭉 나와서 솟구쳤다.
효정이가 침대 옆의 티슈로 정성껏 내 잦이를 닦아주었다. 나도 힘이 빠졌다.
우리는 둘이서 보듬고 숨을 헐떡거리다가 잠들었다.
"오빠. 되게 많이 나오네?"
"그래서 이제 맨날 빼야돼."
"어떻게?"
"네가 뺴줘야지..."
"아잉..오빤....."
우린 둘다 잠들었다. 새벽에 벽보고 자는 효정이 뒷태가 너무 예뻤다. 티란데의 몸매보다 훨씬 나았다.
잦이가 발딱 섰다. 자고 있는 효정이를 빰을 톡톡 두들겨서 깨웠다.
"오..오빠..왜?"
효정이가 졸린 눈으로 말했다. 내가 말없이 딱딱해진 내 잦이에 효정이 손을 댔다.
효정이가 내 잦이를 쓰다듬더니 말했다.
"오빠? 또?"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 몇번 효정이 가슴을 주무르다가 효정 봊이 언저리에 내 잦이를 비볐다. 처음으로 한 이불 속에 알몸으로
뒤엉켜 있어서 그런지 효정이도 봊이도 금방 촉촉해졌다. 난 그대로 효정이 봇이 속에 또 밀어넣었다. 힘이 넘치던 날들이었다.
정 자세는 재미없어서 앉은 상태로 침대 반동을 이용해서 쑥쑥 넣었다 뺐다 했다.
"좋아? 오빠..이렇게 하니까..좋아..아하..아학.."
"응..으흐..조..좋아..하...효정아. 사랑해..."
"나도..오빠 사랑해..."
효정이는 교태를 부리기도 했다. 둘이서 얼굴 마주 보면서 하니까 기분이 묘했다.
둘다 허리를 들썩이면서 웃기도 하고 혀를 꺼내 핥기도 했다. 효정이의 잘록한허리와 골반과 너무 섹시했다.
"너 이제 앞으로 맨날 먹을거야..아학...학.."
"오빠..오빠....아앙...나 맨날 먹을거양? 아흑.."
아흐..아아...으다다다다다다다~~~~~!!!!!!
아아아..오..오빠...
난 아침에 효정이와 다시 한번 떡을 쳤다. 그날 총 세번의 떡을 치고 다음날 집에와서 곯아떨어졌다.
96년 우리학교 학생회 선거는 NL 애들은 뿌리가 깊어서 그런지 조직력과 자금에서 확실히 앞섰다. PD애들도 NL 보다야 못하지만 나름 탄탄했다. 그런데 우리 새학련은 1,2 학년도 있지만 3,4학년이 많았고 쪽수에서 확실히 열세였다.
새학련은 경상대와 인문대 학생회장 후보를 냈고 인문대는 엄달호형과 내가 주축으로 선거캠프를 경상대는 다른 애들이 했다.
물론 인문대나 경상대나 총괄은 엄달호형이 한다.
선거에 앞서 인문대에서 합동유세가 있었다. 보통 합동유세를 하면 각 캠프에서 5분 선전전을 한다.
NL애들은 선전전이랍시고 분명 예쁘게 차려 입은 군단의 유닛 저학년 애들이 떼거지로 나와 교단을 좌편향 시키는 전교조 옹호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따위를 부를 것이고...
PD애들도 비슷하게 <바위처럼> 이나 <민중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아니면 간단한 풍자극을 할수도 있다.
난 고민을 했다. 우린 동원할 유닛들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우리쪽 인문대 부학생회장 후보 미숙이가 입은 옷을 봤다. 아아~ 그건 군용 스키파카...군대에서 근무 설 때 입는 옷을 입고 있었다. 미숙이네는 얼굴은 반반하지만 그렇게 한눈에 봐도 가난한 집 딸이었다.
"바로 이거야!"
난 불알을 탁쳤다! 난 인문대 회장 후보 류호영이와 부회장 후보 김미숙이를 불렀다. 미숙이를 심층 면담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다들 내 아이디어에 찬성했다.
유세날이었다. 기호 1번 NL <자주시대> 캠프 애들의 떼거지로 나와 씹쭈구리한 집단 율동 선전전이 끝났고 기호 2번 PD <민중시대- 불꽃> 캠프 애들도 공산주의 군무 같은 비슷한 떼무용을 했다.
우리 새학련 <열정시대> 캠프에서는 홀로 나와 미숙이가 조용히 마이크를 잡았다. 음악은 김영동의 <초원>을 깔았다. 미숙이는 어머니에게 드리는 편지를 비장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사랑하는 어머니.....내가 대학 합격할 때 하염없이 눈물 흘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뵐 면목 있다고 그렇게 목놓아 우셨습니다.
어머니, 힘들게 마련해주신 등록금.... 어머니는 모아 놓은 돈이라고 했지만 나는 압니다.
사이안좋던 큰 아버지네서 부끄러움과 수치를 무릅쓰고 빌려온 돈이라는 것을..:
전혀 새로운 형식의 선전전에 지나가는 학우들도 신기한 듯 잠깐 멈춰서 구경했다.
"어머니..단칸방에서 저보고 연탄가스 맞으면 자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늘 말씀하셨죠.
연탄가스에 기절한 나를 울면서 업고 뛰던 기억이 납니다.
에미가 못나서 힘들게 고생시킨다고 눈물 훔치시고...
내가 좋아하는 돼지 고기 반근 신문지에 돌돌말아 가지고 오셔서 구워주실 때
전 어머니 드셔보라는 말 한마디도 없이 저만 먹었죠. "
어차피 1, 2학년들의 표는 NL애들이 다 갖고 간다. 투표하기 싫어하는 고학년들은 <응답하라 1988>처럼 80년대 골목길에서 어렵게 살아온
비슷한 향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권층인 고학년들의 지지를 노렸다. 나는 관람석 앉아서 구경하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폈다.
"휴.."
누가 담배를 꺼내 물었다. 눈시울을 붉히는 여학생도 보였다. 감성팔이가 제대로 먹혀드는 것 같았다.
"그런데..어머니....저는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효도를 잠시만 접을게요.
그들은 맹목적으로 북한을 추종하고 캠퍼스를 붉게 물들이고....
대학을 폭력투쟁의 전진기지로 전락시키고.......
..학생회장 후보로 나선다는 저에게 실망하지 않으시고...
아침에 등교하는 제 어깨를 두드려주시며 '우리 딸 잘 하고 있는 거 알아!'라고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이제 어머니의 딸이 신성한 진리의 캠퍼스를 붉은 그들이 아닌 학우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
'캠퍼스를 학우들에게 다시 돌려드립니다!!"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변이 일어났다. 쌍팔년이래 주체사상파 운동권의 아성인 우리 학교는 총학생회장을 위시하여 모든 단과대가 여전히 NL계열이 당선되었지만 인문대에서만 우리 새학련 후보가 근소한 차로 당선이 되었다!
불타는 군단과 같이 파괴와 혼돈만을 추구하는 난폭한 존재인 좌빨군단을 우리가 이겼다. 학우 대중은 산뜻한 이미지인 우리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른바 "연세대 사태"가 일어난 운동권의 아성 연세대에서도 비권 후보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는 등 전국 대학가에서는 행동하는 비권의 움직임으로 조금씩 술렁되었다.
우리 선거캠프 선본장인 엄달호 형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암, 우리 인문대만이라도 빨갱이 주체사상파에 농락되선 안되제. 암암..."
총학생회 자금이 NL 캠프의 선거자금으로 흘러간 정황을 우리는 포착하고 있었지만 증거는 없었다. 엄달호형은 은행원 하면서 번 돈을 우리 캠프 선거자금으로 쏟아부었다.
그리고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고 마침내 해냈다.
의기양양한 우리는 새학련은 조직을 정비하고... 인문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뭉치기로 했다. '~ 련자 '돌림이 너무 딱딱하고 운동권으로 오인 받을 수 있어서 우리는 모임을 "개혁진지"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문대 학생회장 류호영은 당선일갈로 한총련을 전격 탈퇴하고 일체의 학내 정치 집회 불참을 선언하여... 불타는 군단에 도전장을 던졌다.
좌빨 운동권애들이야 아예 운동으로 목숨을 걸었고 졸업하고도 어차피 평범한 소시민 보다는 운동가의 삶을 살 각오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었다. 토익 및 토플 공부, 회화공부, 학점도 관리해야 취직도 해야 했다. 안정된 직장에 취직해서 세금을 내고 싶었다.
대개 비운동권들은 그래서 불타는 군단과 같은 좌빨들의 야성과 역량을 당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마치 종교집단과 같았다.
수많은 악마들의 집합체인 일종의 혼성 부대로 체계적이고 탄탄한 조직체계를 가지고 있다.
정통적으로 좌파 학생회가 지난 10년을 장악한 우리 학교는 그야말로 운동권의 아성으로 서총련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의연했다. 우리는 앞으로 캠퍼스에 학교 당국 승인없이 외부 학생들이 와서 정치집회 하는 것을 간과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대자보를 붙였다. 실제로 우리는 이듬해 서총련 연합집회가 우리 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릴 때... 인간띠를 만들어서 외부 학생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집회를 무산시켜 신문에도 났다.
총학생회 투쟁국장 최호기는 사수대애들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길길이 뛰었지만.... 우리는 꿈쩍하지 않았다.
불타는군단에 충성하는 켈타스와 배신자 블러드엘프들과 같은 조무래기 NL 운동권 들은 바짝 긴장하고 당황했다.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인문대 학생회를 주축으로 질 나쁜 학교 식당 문제를 제기했고 교직원들 명찰달기 운동을 하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하숙집 정보도 공유했다. 우리는 이념이 아닌 생활 속에서 학우들의 실질적인 복지문제를 파고 들어 호응을 얻었다.
나도 4학년이 되었고 엄달호형은 5학년으로 1학기를 더 다니다가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달호형이 떠난 빈자리의 바통은 자연스레 개혁진지 부의장인 나에게 넘어왔다.
달호형은 떠나기 며칠 전에 나를 학교앞 싸구려 곱창집으로 나를 불렀다.
"재철아, 니 한잔 무라...참말로 고맙데이. 니 고생많제."
"형님, 오늘 무슨 일 있어요?"
달호형은 그날 따라 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이상하게 분위기가 어딘가 무거웠다.
"내 오늘 니한테 지난 얘기 좀 할란다..." 굴단처럼 생긴 달호형이 들려주는 아픈 개인사는 나이트엘프의 슬픈 역사처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게 충격과 울림이 있었다.
(계속)
3줄 요약
1. NL 운동권 또라이 최호기를 통해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2. 후배 효정이집에 놀러가서 효정이를 처음으로 따먹었다.
3. 인문대 학생회장 선거에서 우린 일리단과 불타는 군단을 눌렀다.
[출처] 운동권 여대생들 따먹은 썰 12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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