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끈한 여자와 소개팅 한 썰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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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14:01
때는 바야흐로 2년전 겨울..
그때가 살면서 한 두번째인가 세번째 해본 소개팅일거에요.
저랑 나이차이가 좀 있으신 여성분이셨는데,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둥글둥글한 귀염상이였는데, 실제론 오히려 살짝 얼굴이 긴 편이셔서 못알아봤네요 ㅋㅋ
서로 막 전화하면서 어디냐고 10분을 헤맸습니다.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저를 보자마자 대뜸 술집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첫인상부터 맘에 안들어서 술이나 마시려는건가, 아니면 진짜 술꾼인건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술집에 들어갔고, 그 분은 소주랑 맥주를 시켰습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저는 술이 매우매우 약하다는거죠.
소주 한 병도 겨우 마시는 수준입니다.
근데 아마 맨 처음에 그 분이 주문하신게 소주3병과 맥주 2천이였을겁니다 [...]
그분과 얘기를 계속 나누면서 안주도 먹고, 술도 마셨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3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겨우 1달 되었다는군요.
그 남자친구분은 그새 다른 여자를 만나 잘 사귀고 있구요.
그리고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계속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인줄 알았는데 저만 전부 원샷하고 있었네요 ㅠ
저는 대학에서 원샷하는 것만 배웠고, 상대방분은 또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예의상 받는대로 죄다 마셨는데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무려 세번이나 들렀습니다 세번이나..
계속 취한척 하는게 귀엽다면서, 역시 어리다고 막 우쭈주 하더군요.
제가 화장실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취한'척'이라뇨 ㅠ
'이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이 소개팅을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남은 술 미친척하고 비워내고서 제가 돈도 다 내고, 기어코 술집에서 탈출을 했습니다.
주량이 한 병이 될까말까 한 저인데, 약 2병~ 3병정도를 마셨더니 진짜 죽을 맛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말 조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역으로 향하려 했습니다.
이대로 뭔갈 더 하단 죽을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그 분이 갑자기 술집에서 나오자마자 제 손을 꼭 잡네요.
"네가 좋아서 손잡는거 아냐. 그냥 손 시려워서 잡는거야."
아까까지는 되게 무서운 누나 컨셉이던 분께서 갑자기 수줍은 표정을 지으면서 손을 꼭 잡네요.
저 멘트 꽤 설렐만한 멘트였지만, 당시 저는 사경을 헤매고 있었기에 그냥 흘려듣고 손만 잡았습니다.
그렇게 손을 잡고 역까지 10분을 걸어갔습니다.
이제 잘 들어가시라고, 저는 들어간다고 말을 하는데..
그 분이 제 앞에 턱 서시네요.
그리고 다들 아실겁니다.
여자가 앞에서 빤-히 처다보는거 뭔지 아시죠?
정말 빤-히 처다보는거요.
심장이 쿵쾅거리더군요.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서로 쳐다보다가,
한 5초 지났을까요.
제가 얼굴을 조금씩 가까이 댔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진짜 심장이 너무 떨리더군요.
'해도 되는건가?', '하는게 맞는건가?'라는 의심을 가득 안은채로
제 입술을 갖다댔습니다.
그렇게 조심히 그녀의 입술과 제 입술이 맞닿았어요..
처음엔 뽀뽀.
그 다음엔 약한 키스.
그리고 상당히 진한 키스까지..
강남 거리 한복판에서 그렇게 깊은 키스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 노래방에 가자고 하시네요.
저는 그 때까지 노래방이라는 곳이 얼마나 좋은 곳인질 몰랐습니다.
맨날 남자랑만 가봐서 정말 노래만 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여자랑 가면 일단 목적부터가 바뀌는 곳이더군요..
뭐 아무튼;;
늘 하듯이 들어가자마자 늘 부르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 분도 한 두곡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한 30분이 지나니 그 분의 얼굴이 또 제 옆에 있네요.
처음엔 제 어깨에 기대고 있다가,
조금 지루해졌는지 제 얼굴을 또 빤히 처다봅니다.
제 볼 바로 옆에서 저를 반쯤 감은 눈으로 처다보는데,
뭔가 홀린듯이 빠져들더라구요.
저는 노래를 잠시 멈추고, 마이크를 잠시 내려놓고서
다시 그 분과 키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그 분이 요망하신게
그렇게 키스를 자기가 유도해 놓고서는,
키스가 깊어지려고 하면 "뭐야, 빨리 노래나 해" 하면서 뒤로 뺍니다.
또 얼굴 갖다대고, 또 키스가 깊어지려고 하면, 또 뭐라고 하면서 뒤로 빼고를 반복했습니다.
계속 그러니까 저도 삐졌어요 ㅋㅋ
저도 자존심이 있지 뭘 키스를 하려고 하면 밀어내고, 만지려고 하면 손을 쳐내는지 ㅠㅠ
그랬더니 제가 계속 아무것도 안했더니, 이제 또 그녀가 먼저 다가왔습니다 ㅋㅋ
이젠 제 허벅지 위로 손가락이 한 두개 올라오네요.
무릎쪽에 검지가 쓱 올라와서 꼬물꼬물댑니다.
그러다가 중지까지 같이 올려서는 손을 점점 허벅지로 올리구요,
어느새 오른손을 제 사타구니쪽에 집어넣고선 매만지더군요.
저는 당연히 자연스레 발기가 되었고, 그 분이 그걸 또 알았나봐요? ㅋㅋ
사타구니에 있던 오른손을 조금씩 올리더니
제 그곳을 아예 감쌌습니다.
물론 바지 안쪽으로는 아니구 바깥으로요.
거기를 잡고서는 "이거 뭐야?" 라고 말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ㅎㅎ
정말 뭐가 좋은 대답인질 도무지 모르겠어서 "네가 그랬잖아"라고 얼버무리고는
그 분이 또 무슨 이상한 질문을 할까봐 입술에 키스를 했네요.
그렇게 그 분이 또 저를 만지고,
키스를 하고,
또 뒤로 빼시고,
노래하고를 반복하다가
그 분이 제 손을 잡더니
갑자기 자기 허벅지 사이에 쑥 집어넣네요.
머리로는 당황을 했는데, 제 손은 아니였나봐요.
너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무릎쪽에 있던 제 손을 그녀의 허벅지로.
그리고 좀 더 깊숙한 허벅지로.
그리고 좀 더 깊숙히 넣어서 그녀의 안쪽 허벅지를 매만졌습니다.
흥분이 되는걸 멈추지 못하겠더군요.
너무 아쉬운게 그 분이 치마가 아니라 긴 바지를 입고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로 맨살이 안닿은게 더 저를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그녀의 사타구니를 만지다 질려,
그녀의 부위쪽에 손을 살짝 얹었습니다.
손가락만 대는게 아니고, 손바닥 전체로 감싸도록요.
그 분이 그때 '살짝' 움찔했는데,
그 때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묘하더군요 ㅋㅋ
이젠 그 사람이 저를 밀어내든말든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계속 만졌습니다.
물론 딥키스도 계속 하면서요.
슬슬 그분이 움찔하는것을 멈추길래 좀 더 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갑작스럽게 제 손을 그 분 바지안으로 쑤셔넣었어요.
하, 처음으로 만져보니까 진짜..
그녀는 점점 달아올라서는 다리를 꼬기 시작했고,
그게 제 손을 조여서 저를 더 흥분시켰습니다.
저는 제 손가락을 그녀 ㅂㅈ 속에 넣었고, 애무를 하기 시작했죠.
이제 노래는 아무도 안부릅니다.
인기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죄다 예약 해놓고
반주 음량 최대로 해놓고 방치해두었죠 ㅋㅋ
그 분도 어느새 제 바짓 속에 손을 넣고 제 것을 만져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의 도톰한 ㅂㅈ를 매만지다가,
손을 올려서 그녀의 자켓 아래로,
그녀의 셔츠 안으로,
결국 그녀의 브라 안으로 손을 넣고서는
한 손에 꽉차게 들어오는 그녀의 가슴을 만졌습니다.
그렇게 위 아래로 계속 번갈아가면서 만지고, 또 만지고..
위에서는 계속되는 진한 키스까지..
그렇게 저와 그분은 달아올랐고, 노래방 시간은 끝이 났습니다.
저는 이제 당연히 모텔로 가겠거니.. 했는데
나가자마자 그 분이 술을 마시러 가자는겁니다.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인간 때문에 돈은 돈대로 날리고, 몸은 몸대로 상했는데
오늘 이 사람이랑 안자면 너무 손해'라는 생각과
'그래도 도무지 술은 더 못마시겠다는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아마 이걸 보는 분들은 '그냥 모텔로 끌고 가지'라든가
'남자라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술을 처마셔서라도 끝을 봤어야지!'라고 하실 것 같은데.
전자는 저도 왜 못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나이차 때문에 기가 눌려서 그냥 쫄아있어서 말 못했던 것 같구요,
후자는 술 못마시는 사람들 만큼은 제 말을 이해해줄겁니다.
최대 주량이 1병인데, 저는 이미 3병 가까이를 마신 상태였어요.
심지어 노래방에서도 맥주를 마시고 있었구요..
진짜 이 이상 마시면 이건 주량의 문제가 아니라 치사량의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까지 했단 말입니다 ㅋㅋ
결국 밖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서성거리다가
마지막 키스를 하고 그 분과 저는 헤어졌습니다.
너무 허무하다구요? 다들 처음부터 잘하시진 않았을거라 믿어요 ㅋㅋ
처음부터 잘하셨다면 뭐..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제가 술을 못마시는게 제가 지금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지금 경험이 없는 이유인건 확실할겁니다 ㅠ
심지어 주량이란건 많이 마셔본다고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에
(이미 많은 연구들이 그렇다고 입증했습니다 ㅠ)
참 답답하네요.
어여 좋은 짝을 찾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그냥 옛날 너무나 신선했던(?) 경험이 갑자기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출처] 쌔끈한 여자와 소개팅 한 썰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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