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죽은척한 썰
익명_f0ed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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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14.06.02 02:26
여섯살 터울의 동생이 있는데, 나는 동생 놀래키는걸 존나 좋아했다.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항상 집에는 동생과 나밖에 없어서 궂은 장난도 많이 치곤했다.
동생 화장실 갔을때 식칼들고 앞에서 대기 타다가 문열고 나오면, 소리지르면서 칼로 문짝 찍어버리는 등 나는 동생이 놀라는 모습을 보면 희열을 느꼈음.
때는 내가 중1 그니까 동생은 초1때다. 그날은 무슨 장난칠지 고민하다가 생각한게, 동생이랑 싸움놀이 하다가 동생한테 한대맞고 죽은척 하는거였다.
계획대로 나는 싸움놀이를 하던 중 동생에게 한대맞
고 혼신을 다해서 엑엑윽엑 대며 바닥에 고꾸라졌다.
그런데 그 때 사람이 죽기전에는 온 몸에서 물이란 물은 다 나온다고 들은게 딱! 하고 떠오르는게 아니겠노!
그래서 입에선 침을 계속 내뱉어 개거품을 만들고,
결국 오줌을 싸기로 결정했다.
누워서 엑엑윽엑 대고 있는상태에서 입엔 개거품 물고 있고, 방바닥이 점점 노오란 물결로 일렁이자 동생은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듯 멍하니 나를 쳐다보더니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몸을 부르르 떨다가 "동생아 울지마...넌 꼭 강한남자가 돼라..."하고 숨을 거두는 척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좆중딩 유언 ㅍㅌㅊ?
그런데 이 새끼가 갑자기 전광석화로 거실까지 달려가 엄마한테 전화를 하는게 아니겠노? 이제 그만 일어나야돼나 말아야하는 고민하는 사이에 어느새 동생은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형이 죽었어!!!"하고 오열하는 목소리에 나도 그만 감동받아 침과 오줌범벅이 된 상태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엄마는 당연히 존나 놀랬고, 나는 눈물을 닦고 바로 일어나 동생한테 장난친거라며 엄마를 달랬다.
그 사건으로 인해 나를 생각하는 동생의 마음에 노무 감동받았고
바지에 오줌싼거 엄마한테 걸릴까봐 동생씨발년한테 빨래 시켰다.
1.싸움놀이하다가
2.죽은척하고
3.오줌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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