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런 사우지에 -5 중국인 여친이랑 사귄 썰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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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회사 7시에 출근했네요, 썰 마무리 하려고 일찍 출근을 ㅎㅎ,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되네요. 그리고 함부러 시리즈 못 쓰겠어요, 마무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계속 느껴지고,
목표는 이번 회에 마무리 입니다..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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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친(츤라)가 너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그러면서 내 머리속에는 빠르게 나름의 논리로 상황을 정리하게 시작했다.
'어차피 술먹다가 만난거자나, 난 외국인이라 가볍게 시작한 건데... 그리고 대할때는 진심을 최선을 다했자나...'
애써 자위하는 것일뿐 어떤 생각으로도 마음이 쉽게 정리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달 후 나는 한국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츤라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나 방법은 떠오르지 않고 고민만 되었다. 그렇다고 일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나는 프로다 ㅜㅜ
한달 후 우리 셋(나와 상사 두놈 ^^)은 돌아가야 하는데, 나만 기분이 싱숭생숭 한 줄 알았는데 상사중 한분
이하 최팀장도 기분이 싱숭생숭한가 보다. 아니 나보다 더했다. 나는 일할때는 바쁘게 이것저것 챙기면서
혹시 빠트린 부분 없을까 체크 하는데 최팀장은 창가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우리 셋다 유부남이다. ㅠㅠ
바쁘게 일 마무리 하고 저녁에 츤라에게 전화했다. 매번 전화 할때마다 목소리는 한껏 업이 되어 반가워 한다.
이번 주는 바쁘니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 츤라가 아쉬워 했지만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하단 말을 듣더니 아니라면서
자기가 더 미안하단다. 또 마음이 아려온다...
내가 있는 곳 번화가로 나가서 츤라에게 선물이라도 주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휴대폰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 최고 핫한 아이템인 모토로라 레이져 이다. 분홍색의 반짝반짝한 광택과 버튼이 없는 키패드는 그당시
센세이션이었다. 4000위엔 값은 좀 나갔지만, 최소한 이정도라도 해야 내 맘이 편할 것 같았다.
주말에 우리 6명이 다시 모여서 저녁을 먹었다. 여자 셋중에 은근히 츤라를 시골서 왔다고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봐서 일부러 보는 곳에서 휴대폰을 박스채 건냈다. 역시 많이 감동하며 옆에 친구들에게 다섯살짜리가 또봇을
선물 받은 것 마냥 자랑한다. 부러워 하는 여인네들 자기네 파트너를 본다. 그리고 두넘의 상사들도 왜 쓸대없는
짓을 하냐고 우리는 뭐가 되냐고 재수없는 소리를 한다. 저녁을 먹고 공원에 가서 예전에 산 배드민턴을 쳤다.
앞으로 몇번 쓰지도 못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운동하고 오늘은 그냥 헤어졌다.
츤라는 기뻐하고 다른 두 중국 여인네들은 기분이 썩 기뻐하지 않는듯 돌아갔다.
앞전에 잠시 말했던 최팀장이 앞으로 그 여인네들 만나지 말자고 한다. 나도 동의 했다. 단체로 만나는건 나도 그만
했으면 했다. 그동안 나머지 두명을 모으느라 츤라가 많은 고생을 했는데, 당연히 동의 했다.
그리고 협력업체 동포 사장님과 다른 술집으로 갔다.
이름이 뭐냐? 나이는? 고향은? 이쁘다? 중국어 좀 가르쳐 달라... 처음만나는 사람이라 나의 작업 멘트 메뉴얼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이미 다음 대화를 어느정도 예상했고, 츤라와 지내는 짧은 시간 나도모르게 듣는 능력이
상당히 늘어 있었다. 이래서 짧은 어학연수에 실력이 급 신장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 100% 현지 이성을 사귄거다.
한참 분위기 좋은데 갑자기 방에 츤라가 들어왔다. 그리곤 자기는 가만히 있기만 할테니 상관하지 말고 놀라고 했다.
'헉.....' 다들 놀랐다. 남자 넷 여자 넷 8명인 방에 갑자기 9명이 된 것이다.
분위기 급격히 다운 됬지만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노력했다. 동포 사장님께 빠르게 자초지정을 이야기 했다.
동포사장님이 몇마디 나눠 보시더니 아가씨가 나쁜 아가씨 같지는 않다고 했다. 단지 나를 많이 좋아 하는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뭐가 좋다고 이정도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천쪽 여자들은
대개 중국 남자들이 목소리가 크고 욱 하는 편인데, 한국남자들 처럼 조용조용 이야기 하고 여자말에 순종적이면
좋아 하는 편이라는 나름의 해서도 해주셨다.
더이상 분위기 흐리기 전에 미안하다고 하고 츤라를 데리고 나왔다. 내 옆에 있던 여인네는 내가 뭐라 할 것 없이
알아서 나가버렸다.
츤라에게 솔직히 말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았다.
"나 2주 후에 한국 돌아간다. 츤라 그동안 고마웠어.."
그렇게 말하자 자기는 갠찮다고 한다. 그리고 아까 나간 내 파트너 다시 부르란다. 자기는 오늘 안된다고,
아마 그날인 것 같았다. 이걸 보는 순간 속으로 얼마나 안심이 되었던지, 내 속에 걱정하던 여러 감정들 중에
반은 없어진 듯 했다. 그동안 계속 내가 보는 대서는 피임을 따로 안해서 혼자서 오해의 오해를 했었는데,
속물인 나는 그새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나 사실 결혼했어..."
츤라가 약간 뜸을 들이더니 갠찮다고 한다. 자기는 그냥 중국에 있을때 옆에 있으면 된다고 한다.
벌써 이만큼 정 들었는데 결혼 고백을 한다고 그만 만나자고 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않았다. 무책임 하게
내 맘 편하자고 계속 면제부를 주는 것이다. 말하면서도 나 자신이 구역질이 났다.
오늘은 그냥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자기는 갠찮으니 오늘은 아까 그 아가씨 불러서 같이
자라고 한다.
" 아...." 이건 문화적 차이로 봐야 하나.. 대화가 안되니 속 깊은 이야기를 못하고 계속 오해만 쌓여 간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는 츤라에게는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밤에 전화 벨이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다음날도 밤에 전화가 서너번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영어로 나 다음 주면 한국으로 돌아가니 잘지내라고
간단하게 문자 남겼다. 그날 밤... 츤라는 우리 아파트에 밤 늦게 찾아와서 문을 쌔개 두드렸다.
같이 있던 선임 두분(?)이 내방으로 왔다. 너 무슨짓 했길레 저러냐고 그러길레 그냥 헤어지려고 피하고 있는 중인데
아파트에 올줄 몰랐다고... 아파트의 모든 불을 끄고 우린 없는 척 했다. 츤라는 계속 전화 하고 문 두들겼다.
한밤중이라 소리는 엄청 크게 울렸다.
아파트 경비가 올라온 모양이다. 남자 목소리가 나즈막히 나는데, 츤라는 목소리 크게 뭐라고 하며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경비가 츤라를 데리고 내려가는 듯 했다.
아파트 입구부터 동까지 경비가 많고, 나랑도 자주 눈인사 하던 사이라 경비도 내 얼굴을 아는데, 다음날 경비 얼굴을
보기가 민망했다.
저녁에 다시 전화가 오고 전화를 안 받자 츤라가 왔다. 대책없는 아가씨라는걸 파악해서 문을 열고 나갔다.
그리고 바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내가 바로 무릎꿇자 츤라도 당황해 하더니 급하게 나를 잃으켜 세운다. 갠찮다고... 내가 무릎을 못 꿇게 억지로 저지
했다. 그렇게 다시 내방으로 데리고 왔다.
그냥 같이 있고 싶다고 했다. 서로 할 이야기는 많겠지만 언어적으로 전달이 힘드니 그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 서로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통하고 안다고 했지만, 그 수준을 넘는 사이가 되니 오히려 서로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많은 말이 필요 한 사이가 된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외국에 가서 쉽게 사귀고 쉽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한 내 자신이 후회 스러웠다. 국경을 떠나 남녀사이는
똑같은거 같다. 질투하고, 같이 있고 싶고, 소유하고 싶고,투정부리고 싶고,바라게 되고,기대게 되고....
잠들기 전 이런 저런 생각하며 가만히 안고 있으니,
'아 아마 그러면서도 내 손은 츤라의 ㄲㅈ를 만졌든 듯..ㅠㅠ' 츤라가 억지로 내 옷을 벗겼다. 입으로 급하게 세워주더니
'츤라 입으로 하는 스킬은 이제 한번만 츄릅~ 하면 풀 파워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내것을 자기 것 입구로 가져가 넣으려고 하는데, 그때 나도 느꼇다. 츤라의 소중이가 전혀 젖어 있지 않았다.
츤라가 더이상 내 몸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몸이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하려는 상황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당시 여자에 대해 무식할 정도로 몰랐던 시기인데, 외국인 여자는 더했던 것
같다. 내가 갠찮다고 안하려고 하자 츤라는 미안하다고 연발하며, 억지로 하려고 했다.
억지로 기분 좋지 않는 ㅅㅅ를 끝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헤어지고 츤라는 더이상 아파트는 찾아오지 않지만
통화는 가끔 했다. 그리곤 이 아이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는 학교 교육을 재대로 받지 못한것
같아서 영어 공부를 하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지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내가 가끔 전화를 했다. 츤라는 국제전화를 쓸 줄 몰랐다.
그당시 넉넉한 벌이는 아니지만 츤라의 학원비 정도는 뒷바라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한국에 있는 집사람에게도
때가 되면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혼 당할 각오도 했다. 내가 저지를 일이니 죄값을 피하지는 않겠다고
다짐도 했다.
하지만 이 관계는 츤라의 핸드폰 번호가 갑자기 통화가 안되어 끝나게 되었다. 한국과 다르게 중국은 USIM 카드를
길거리에서 아무때나 무기명으로 살수 있어서 쉽게 번호도 바뀌고 잃어버리면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쓰던 번호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후로도 몇번 전화를 계속 했지만... 통화가 안되어... 츤라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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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직원이 출근하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읽어주신 형들 고마워요...
대충 느낌은 절달 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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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5.05.01 | 중궈런 사우지에 -2 중국인 여친이랑 사귄 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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