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배낭여행기 3부 에나네집 무료 하숙기 -1-
에나가 맛있는 수제버거집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전 오브콜스 고고고 하고 랜트한 차로 이동
근데 진짜 역대급 핵존맛 무슨버거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두툼한 슬라이스 파인애플이
들어간 어마어마한 크기의 햄버거 애냐는 하프사이즈 저는 기본 레귤러로 시키고 나서
서로 얼굴책 친추하고 친추하다 제 얼굴책에
올려놓은 군시절 사진보면서 와우 유 코만도?
하길래 살작 뻥처서 아임 밀리터리서비스 레거시
스나이퍼 라고 ㅋㅋ 사실은 헌병대지만요
ㅋㄷㅋㄷ
완전 놀라더군요 군번줄이랑 가지고 있던
전역증 나라사랑카드 보여주니 신기한듯
만저보며 저를 보더니 멋진남자라고 엄지척을
주문한 핵존맛 버거를 배터지게 먹고 나서
그녀가 물어봅니다
너 어디서 잘거냐고
난 백배커나 YAH 알아보고 저렴한 숙소애서
잘 예정이라고 하니 괜찮으면 자기집에서
자고 가도 되는데 어떠냐고 물어보네요
그때 생각은 얼굴책도 친추하고 여권이랑
전역증을 다 오픈하고 전직 군인이라
일종의 신뢰감이 들은거 아닌가 물론 짐작만이지만요
암톤 전 잠시 생각하고 숙박비 절감이 어디야?
하는 딱 그마음으로 오케이하고
차몰고 가면서 지나는길 편의점 들려
포엑스 맥주 두캔사서 그녀 집으로 Go
오후 늦은시간 그녀숙소로 가면서 속으로
전 이거 혹시 울나라 꽃뱀인가 아니겠지?
이런생각 소심한 걱정을 하며 ㅡ ㅡ ::가보니
호주외곽 주택가에 흔한 3층짜리 우리나라로
치면 다세대 유닛 이더군요
알고보니 룸메인 여자애는 한달간 본국인
영국으로 가서 혼자인 상황 아 그래서 심심했나
보네 하고 방을 둘러보니 방 3개 큼직한 거실
그리고 화장실과 욕실 주방이 설비된
우리나라로 치면 한 30평대 아팟 사이즈
더라구요
맥주 한캔 먹으며 전 일부러 겨속 말을
걸며 대화를 이어가려했죠
일종의 1:1화상 교육삼아서요
근데 이거 효과 아주 대박이더라구요
쑥쑥 생활영어가 늘고 무엇보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영어
울렁증 치료가 확실히 된^^ㅋㅋㅋㅋ
맥주 다먹고 전 혹시모를 부담? 우려?
를 해소해주려 전역증 을 손에 쥐어주고
여권 주민번호만 가리고 그녀 폰으로
찍으라고 하니 의도를 알은건지
괜찮다고 절더러 유 나이스가이 하며
웃으며 노땡스 거절 하더란ㅎㅎㅎ
저녁때 남은 빈방에서 자라고 해서
문열고 드가니 침대랑 얇은 이불만
잠을 청하면서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이 신기한? 하루를 생각하다 zzzz
눈떠보니 아침 7시 그동안 뭐빠지던
노가다로 인한 근육통과 찌부두둥한
몸음 가다듬으려 유닛 밖으로 나가
잔디밭에서 스트래칭좀 하고 도수체조
를 하니 건너편 유닛에서 왠 여성이
저를 빤히 계속 주시하며 보더라구요
왜 날 자꾸 볼까? 이런생각하며 계속
이어나가는데 에나가 베란다에서
절을 향해 하이 굿모닝~하며 손을
흔들더군요 저도 에나 하이 모닝~하고
손을 흔들어 주고 저를 계속 처다본
건너 베란다를 보니 어느순간 사라지고
없더라는 ..
알고보니 외부인이 있는거 같고 이상한
행동하면 신고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일부러 소리내서 인사한거라고 ㅡ ㅡ ::
까딱했음 호주 경찰서가서 조사받을뻔
그날이 금요일로 기억하는데 학교간다고
현관 비밀번호 쪽지에 적어주고 룸매
올때까지 있어두 된다고 된다고 반복
하는데 이거 거절하기 애매하고 여동생
느낌도 나서 오케오케 해주니 방긋
웃고 볼에 뽀뽀를 해줍니다
태어나 처음 서양여자에게 받아본 볼뽀뽀
와 이건머 생각 1도 안한거라 순간 심장이
쿵 ...
랜트한차 놀리기도 아까와 괜찮다는거
학교까지 라이딩 해주고 끝날시간 알려주면
다시오겠다 그러니 극구 사양하는 애냐
전 저도 모르게 여동생에게 가끔 아양떨던
음성으로 아잉 으으응 하며 어께를 살짝
흔들며 플리즈 ~~하니 오키 하고 또 볼뽀뽀를
해주고 씨유 하고 학교로 햐 난생처음 볼뽀뽀
를 두번이나 와 이거 기분이 묘~~하데요 ㅋ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니
모든방과 거실에 두툼이 깔려있는 카펫을
밟을때마다 우직 와직 소리가 걸을때마다
들려 고개를 내려 바닥을 보니 완전 먼지가
먼지가 그래서 둘러보니 흡사 업소용에서나
쓸만한 드럼모양의 진공청소기가 있어
전원넣고 스위치를.키니 소리만 개요란하고
전혀 제기능을 못하더군요
좀 의심스러워 뚜껑레버를 풀어 안을 보니
엄훠 꼭대기까지 먼지로 가득찬 ㅡ ㅡ ::
상부 집진필터는 머 말할것도 없고
순간 여동생 중3시절 처음 라이터를
켜보고 와 나도 라이터 켯다 하며
신나하던 여동생생각이 뽝 나면서
이거 청소법을 몰랐네 싶더라구요
그래서 커다란 비닐봉지에 싹 담아버리고
휠터는 나가서 털고 다시 켜보니 오오
역시 작동이 잘 됩니다
저도 모르게 온집안을 하우스클리너 처럼
돌아다니녀 진공청소 시작
먼지가 얼마나 나오던지 청소기통을
거의 3번버린 ㅎㅎㅎ
청소 다하고 한숨돌리고 보니 천정
등이 한쪽으로 떨어질듯 기울어 있어
의자딛고 올라가 등 커버를 열어 보니 역시
고정용 브라켓 한쪽 나사가 빠진..
이건 손으로 해결이 안되는거라
남의집 뒤질수도 없고 겸사겸사
먹을거리 살겸 센트럴마켓 울워스 쪽
가서 찾아보니 드라이버가 있더라구요
소고기랑 우유랑 과일 약간 드라이버
같이 사서 덜렁거린 전등 수리 해주고
방청소 책장정리 해주니 오후 2시반
서둘러 악속한 시간 학교앞으로 가서
기다리니 에나가 방긋웃으며 차에
타서 또 볼뽀뽀를 ㅋㅋ 너무 좋았죠 ^^
가면서 조심스럽게 방이랑 이것저것
약간 리페어 컴플리트 했다 하니
왓~하며 놀라더군요 순간 아 조때따
갠히 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에나가 현관 문을 열때까지 아주 긴장을
하고 어찌 화내면 오카쥐? 하는찰라
에나가 문열고 거실로 가더니
오마갓 ㄲ ㅑ악 하며 입을 두손으로
가져가며 감동한 얼굴로 생큐생큐
하며 저에게 안깁니다 으흐흐흐
난생처음 서양여자의 포옹 이건머
아주 아찔했죠 안심한 저는 에냐를
불러 진공청소 청소 요령알려주고
휠터 탈거하는 방법 다시 꼽는 방법
알려주니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거기다 천정등까지 제가 다 해논걸
보더니 너무 수리비가 비싸서 망설인걸
해준거라며 또한번 안기네요 ㅎㅎ
3부 끝
사진은 휴일 아침 맥도날드로 맥모닝
먹으러간날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찰칵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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