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만난 썰 마지막

그렇게 현이와의 일이 잊혀져 갈 때 쯤 카톡으로 잘지내냐는 연락이 옴
옆에 있던 댕댕이랑 쮸가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여자랑 한걸 얘네들이 안다면 신인류취급을 받을게 뻔했기에
일단 씹었어
그리고 애들하고 빠이빠이한 후에 답장을 보냄.
너는?
이렇게.
그랬더니 오랜만에 보고 싶다는 거야
그러면서 내일 자기가 일하는 카페에 놀러오지 않겠냐드라고
내일은 금요일이었는데 마침 공강이라 그러겠다고 했지.
다음날 카페로 찾아갔더니 현이가 단아한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어
현이를 부르자 화사하게 웃으면서 오더니
내 볼에 뽀뽀함 ;;
난 그냥 웃어주었지
현이가 오늘은 오전근무니까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하드라
난 커피한잔 마시면서 현이가 일하는걸 구경하며 앉아있었음.
익명들한테도 사글사글하고 일도 잘하드라고
레즈만 아니면 엄청 인기 많았을거 같은데...
현이가 퇴근하고 같이 나가서 점심을 먹었어
파스타 먹었는데 포크에 돌돌 말아서 내입에 넣어주기까지함.
마치 연인처럼...
이 때부터 난 뭔가 이질감을 느끼기 시작했어
지금까진 나도 댕댕이를 물고빠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얘한테 그 이상의 의도가 보였거든
그래도 내색하진 않고 내 착각일거라고 생각했어
설마 나한테 고백하겠어하고...
나도 참 해맑았지
같이 자기까지 했으면서....
그만큼 내가 현이를 친구로써 좋아했나봐
섹스한건 그냥 호기심 때문이었는데...
어쨌든 점심먹고 강남에 놀러갔어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그러다 보니 저녁이 되었고, 이제 머할까 했는데 현이가 대뜸 모텔에서 쉬다가자고 하는거야
너랑 또 하고 싶다고 하면서
난 대답했어
솔직히 너랑 하면서 만족을 못한다고...
왜? 저번엔 만족한거 아니었냐길래
삽입이 있어야한다고 했어
손가락으론 부족하다고....
그랬더니 현이는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면서....
그렇게 풀죽어있다가 일단 방잡자고 해서
따라갔어
솔직히 이질감이 들긴해도 현이같이 예쁜 친구 잃기는 싫었거든
룸 잡고 들어가서 같이 속옷차림으로 누워있는데
현이가 안아도 되? 안기만 할께 라길래 이것까지 거절하면 안그래도 표정이 죽을 상인데 진짜로 울어버릴까봐 알았다고 했어
그렇게 안고 있다가 내 입술에 입을 맞추는거야
아까 상황과 기분이 어땠던 간에 아주 예쁜 애가 입맞춰 주니까 기분은 좋아지드라고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나도 몇분 동안 현이랑 물고 빨고 했어.
한참을 물고 빨다가 현이가 진짜 좋아한다며 끌어안는거야.
난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하다가 그냥 고맙다고 했어 ㅎㅎ
그러다 싱긋 웃더니
" 우리 확 사겨버릴까? "
라는 거야...
갑자기 무슨 소리냐니깐
내가 너무 좋대. 너도 나 많이 좋아하지않았냐고 묻드라
너 좋아하는 건 맞는데... 사귀고 싶은건.... 모르겠다고 했어
혼란스러웠어...
내가 현이랑 자는건 걍 예쁜 옷, 예쁜 물건에 대한 물욕 같은 거일 뿐이지
레즈 성향이 있어서는 아니었어
난 남자 조아함 ㅠㅠ
어떡해야 현이한테 상처안주고 넘어갈 수 있을까 하다가 내 머리속에 현이를 이성애자로 되돌릴 방법이 떠올랐어
난 말했어
남자 초대해서 2대1로 안해보겠냐고
현이 표정은 굳으면서 정색했어
넌 예쁘니까 남자들한테도 인기 많을거라고
같이 해보자고 하는더
현이는 듣다말고 정색하면서 일어나서 옷을 입는거야
그리고 나중에 연락한다면서 나갔어.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 말은 하지말았어야 했어
내가 동성애자를 잘 몰랐던 게 문제였지
그리고 며칠 간 연락안하다가 일주일 후에 난 넘치는 욕정을 풀기위해 원나잇을 했어
(이것도 나중에 썰 풀겠음)
어플로 만난 오빠랑 노래방에서 섹스하고 나와서 걷다가 우연찮게 현이랑 마주쳤어
나도 걔도 인사하기도 떨떠름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뭐 사실 걔랑 잤다고 해도 사귀는것도 아니고 나 원나잇하는거 걔도 아니까 큰 일이야 나겠거니 했어
그리고 얼마 후에 현이한테 전화가 와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는 거야.
좀 심각한 목소리로.
직감적으론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 되었어
그래, 만나서 설득을 해보자.
설득이 되면 난 내 비밀을 완벽히 공유하는 친구가 생기는 거고 더 스릴있는 플레이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만나기로한 카페로 갔더니 현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있었어
' 예쁘다 '
보자마자 든 생각이 저거였어
진짜 빅토리아 여왕이 동양인이었다면 어렸을 때 저 모습일거 같았어
현이에게 인사하고 앉아서 머 마실거냐고 물었는데 됐다며 그냥 앉으라는거야
애써 밝게 분위기를 바꿔보려던 생각이 짓눌렸어
현이가 한말을 요약하면
니가 남자랑 같이 있는거보고 맘이 안좋았어
나 확실히 널 좋아하고 니가 남자 만나는게 싫어
너랑 정식으로 사귀고 싶어
얘가 이런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까 멍하드라고
과연 얘를 이성애자로 만들 수 있을까 확신이 안섰지만 일단 시도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조용히 소곤소곤 말함
나도 니가 좋지만 그건 친구로써일 뿐이고
이성적인 감정은 없었다
난 남자가 좋다
거듭 말하지만 내가 얘를 물고 빤건 예쁜 물건 만지작 하는거랑 같은 심리야
현이가 울먹이면서 어떡하면 자길 좋아해줄거냐며 울먹이는 거야
순간 맘이 약해지려고 했지만 일단 끝까지 해봐야했어
내가 전에 말한거 생각해보라고
앞으로 나랑도 자고 남자랑도 자면 되는거 아니냐고
현이는 너 정말.... 이러면서 말을 못잇더니 그대로 나가버렸어
그리고 연락이 끈겼고 또 만난적은 없어
친구로써 옆에 두고 싶을정도로 예쁜 애여서 진짜 아쉬웠어
한편으론 내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른건가 싶드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린 날의 추억으로 남겨두려고 해
이건 가족은 당연히 모르고 내 친구들도 몰라
물론 야노 하는것도 모름 ㅋㅋ
내 반쪽 댕댕이 빼곤 ㅋㅋ
다음 썰은 저 댕댕이랑 관련된 내용이야
곧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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