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끝에 만난 디엣 썰 2
사진 찍히고 뭐 밖에서 자위시키고 이런 걸 떠나서 단순히 자지가 너무 좋았어..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게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는데 진짜 점점 더 마음에 들더라.
수위가 높긴 했지만 약간 심심풀이나 놀이 상대 정도로 장난감 취급하던 친구들이랑 다르게 날 진짜 성적으로만 보고 사용해줄 남자한테 당할 생각을 하니까 기대도 많이 됐어.
이름도 안 알려줬는데 보자마자 그런 짓을 당한거니까 뭐..
실컷 따먹히고나서 제대로 얘기를 하는데 그 사람은 침대에 걸터앉아있고 난 그 앞에 그 사람 발등에 보지 밀착 시켜서 무릎꿇은 채로 자지 물고 있는 게 기본 위치였어.
자지 빨면서 이름이나 나이 학과같은 것도 얘기해주고 세이프 워드도 바닐라로 정했는데 사실 내가 외칠 일은 없을 것 같은 거 있지..ㅎ
내가 지킬 규칙은 절대적인 복종이나 피임은 내 쪽에서 철저히 하는 거 정도였고 찍은 사진이나 영상은 내가 말한대로 누구한테든 보여줄 수 있다고 하니까 이미 도망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알겠다는 말밖에 못 했지.
얼마든지 찍고 보여주는 것도 좋은데 제 3자한테 전송하거나 제 3자가 찍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 얘기했어.
물론 그 말을 들어줄지 말지는 그 사람의 선택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이 관계를 끝내는 건 언제든 자유지만 끝낼 땐 무조건 눈 앞에서 자기가 지정한 사람한테 지정한 사진을 보내야 그 동안 찍은 것들 전부 지워주는 조건이라더라.
수 틀리면 다 뿌려도 할 말 없는데 수치심 겪고라도 빠져나갈 수 있으면 다행이지 않을까싶은 생각뿐이었지.
혹시라도 안 지우고 가지고 있을까 걱정이 없긴 했지만 이미 뿌려지면 큰일나는 사진도 찍히고 앞으로를 생각했을 때 뿌리면 진작 뿌릴테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
그런 쪽에선 깔끔해보이기도 했고?
일방적이긴 했지만 대충 정할 거 다 정하니까 내가 제대로 기억하나 확인할 겸 남겨야하지 않겠냐는거야.
어쩌겠어? 무섭긴 해도 싫지도 않고 어차피 해야하는 거 흥분되기만 하는데 잘 보이게 다리 벌리고 앉았지.
그대로 간단하게 자기소개도 하고 규칙들도 하나하나 얘기하는 걸 영상으로 찍혔어.
마지막 각오로 한 마디 하라길래 시작이기도 하고 그 사람을 만족시키고싶기도 해서
암캐노예로서 언제든 벗고 벌리며 보여지는 것 조차 즐기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거 보시면 잘 봤다고 말 걸어주세요.
라고 했어.
알아서 이 영상도 다른 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하고 얘기했더니 처음으로 웃더라.
그렇게 첫 날은 그런 규칙이나 내 목줄 제대로 채우고 밤새 따먹히다 잠들었는데 공강이라 늦게 일어나니까 그 사람은 없고 쪽지만 있더라.
앞으로 집에선 알몸, 어디서든 속옷 금지. 집 비밀번호는 0000으로 바꿔둘 것.
이 쪽지 보고 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싶어서 너무 기대되더라..ㅎㅎ
시킨대로 비밀번호 바꿔두고 씻고 나와서 그 사람은 강의 있으니까 난 집에서 밀린 집안일도 하고 밥도 먹고 시간 보내고 있는데 비밀번호 눌리는 소리가 들렸어.
곧장 현관으로 달려가서 기본 자세처럼 다리 활짝 벌리고 누워서 마중 나가니까 문이 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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