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 어플 쓰는 애들 다 왜이러냐

내가 운이 나쁜거냐

아님 내가 별로인거냐

진짜 기분 제대로 잡쳤네

남친이랑 헤어진지 2달 정도 됐는데

이번주에 생리 끝나고 오늘 갑자기

성욕이 폭발해서

진짜 평소에 안하던 일탈좀 했어

남자친구랑 좀 오래 사귀었어서

원나잇같은건 20대 초중반에 한두번 해본거 같은데

헤어지고 오늘 원나잇 한번 해볼까하고

랜덤채팅 어플 괜찮아 보이는거 깔았지

그냥 툭 까놓고

나 32살인데 23살에서 25살 잘 남자 구한다 하니까

대화 많이 오더라고

알아서들 사진 보내길래

좀 괜찮아 보이는 애들한테 대화 이어가는데

그쪽에서도 뭐 원하는게 좀 있더라고

첨 대화한 놈은 

유륜 크기가 중요하다고 500원짜리 동전이랑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거

귀찮긴한데 그정돈 해줄 수 있으니까

꼭지랑 동전 사진 보냈음

근데 보고는 개꼴린다 ㅇㅈㄹ하면서

자기 17살인데 가능하냐 ㅇㅈㄹ하는거

열받아서 바로 나가고 

딴 애랑 대화하는데

이 ㅅㄲ는 다 괜찮은데 목소리 듣고 싶다고

목소리 녹음 해달라는거야

그리고 또 도용할 수 있으니 꼭 자기가 쓴 문장 그대로 읽으라는거

막 의심하고 그런 태도부터 좀 심기 불편했는데

그냥 맞춰주고 하루 놀자 싶어서 

해줬지 

문장도 ㅈㄴ 저급하게

따먹어주세요 막 이런 말들인데 걍 ㅈ같아도 했어

근데 듣고 개빠개면서 서른살 넘게 처먹고 띠동갑한테 따먹어달라고 빌면 좋녀 걸레년아 ㅇㅈㄹ하면서 비꼬더라고

진짜 개열받아서 

그만할까 하다가 

딱 한번만 더 하자 하고 

마지막 놈이랑 이야기하는데

이번엔 걔가 얼굴 사진이랑 몸사를 ㅈㄴ 보내는거

난 좋으니까 만나자 하는데

만나기 전에 내몸도 보고싶대서

걍 속는셈치고 얼굴 안나오는 알몸 전신 찍어 보내주고

이정도면 됐냐 하니까

 나 다니는 회사 명함 찍어 보내줄 수 있냐 ㅇㅈㄹ해서

식겁하고 도망쳤다

진짜 개같네 ㅋㅋㅋㅋ

뭔 이딴 놈들밖에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