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야기 마지막

여행을 다녀온 후 한동안 A와 나의 관계는 좋았다. 중간에 N과 ㅍㅍㅅㅅ를 즐기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난 A의 남자친구라는 자각을 가지고 행동했다. A는 페이스타임이긴 했지만 자기 부모님에게 나를 소개시켜줬었고 나 역시 신촌에서 우리집 어른들과 만나 A를 소개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내 스타트업 생활은 개노답상태로 흘러가고 있었다. 회사를 나온건 아니었지만 대표와는 완전히 갈라선 상태였고 회사가 노답인걸 깨닫기 시작한 팀원들도 하나 둘 회사를 떠나갔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회사에 돈을 빌려준 것이었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 지면서 대표는 bjr을 선언했다. 지금 생각해도 미친놈이었는데 당시 들어오는 돈도 없이 매달 100만원씩 은행에 갚아야 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A와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갔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대표를 고소하고 회사를 옮겼으면 되는 일인데, 그땐 왜 그렇게 회사에 집착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굉장히 안좋은 상황이었지만 A는 계속해서 결혼 얘기를 꺼냈고 나는 이를 대충 넘겼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 둔 나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A는 따라오고 싶어했지만 당시엔 진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누가 근처에 있는거 자체가 싫었다. 백팩에 컴퓨터 한대를 넣고 한달간 전국을 돌아다녔다. 의외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프로젝트만 있으면 외주비용으로 대충 견디면서 살 수 있었는데, 난 내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그때야 깨달았다. ㅈ같은 스타트업을 벗어나자 여기저기서 제안이 들어왔고 정신을 차린 나는 다시 제주로 돌아가 A와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사실 제주로 돌아가기 전에도 내 맘은 어느 정도 굳혀진 상태였다. 이번 여행을 마지막으로 A를 떠나 평생 혼자 밥벌이나 하면서 살 생각이었다. 이 사실을 알리 없었던 A는 오랜만에 제주를 방문한 나를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잘 지냈수깡?”
“ㅇㅇ…”
“내가 회사 빨리 나오랬잖아…”
“미안…”
“일단 집으로 가자”
난 그렇게 마지막이 될 A의 집으로 함께 갔다. A의 집은 시장 안에 있는 오래된 건물이었는데, 에어컨 설치도 안되는 곳이어서 한여름이면 머리가 터져버릴 듯 했다. 난 여행을 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창문형 에어컨 한대를 사다 보냈었고 그날 저녁 A의 집에 설치해주었다. A는 깜짝 선물에 놀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실 60만원짜리 선물쯤이야 다른 남자들이라면 반년에 한번씩 해주는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에 나한텐 그럴 여유가 없었다.
에어컨 설치를 마치고 시운전을 돌리는 동안 A는 샤워를 하고 방을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던 A는 내 앞에서 다양한 섹시포즈를 취해주었다.
“있잖아…”
“?”
“나 사진 찍어도 돼?”
A는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스러워 했지만 부끄럽게 고개를 끄덕여 허락해주었다.
“그럼 앉아서 보지 벌려봐”
“응…”
A는 그대로 자리에 앉은 채 보지를 무릎을 벌렸다. 나는 야동에 나오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보지 안까지 벌려주는 걸 기대했지만 A는 끝내 머뭇거렸다.
“너무 부끄러워”
애널섹스를 하며 똥까지 지렸던 여자가 할 얘기는 아니었던거 같지만 A는 포르노 배우 같은 포즈는 끝내 부끄러워했다.
“제발~”
계속된 나의 부탁에 A는 끝내 손가락으로 소음순 사이를 벌렸다. A의 핑크빛 보지구멍이 훤히 드러나자 나는 미친듯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사진 찍어도 돼?”
“… 응”
나는 핸드폰을 꺼내 A의 보지를 여러장 찍었다. 사실 사진 찍는건 나도 평생 처음해보는 거여서 엄청 긴장했었다. 포르노 배우들은 이런걸 곧잘 해낸다고 생각하니 신기했다.
“그럼 뒤로 돌아봐”
A는 부끄러워하며 뒤로 돌아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그 자세로 다시 보지 벌려봐봐”
“어휴…”
A는 한숨을 쉬며 마지막 반항을 해보였지만 끝내 보지를 벌리며 나의 마지막 판타지를 채워주었다.
“그럼 넣을게”
“… 네 주인님 박아주세요…”
나는 그대로 A의 뒷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매번 애널만을 탐했던 나였지만 애널의 변태스러움을 제외한다면 A의 보지는 애널보다도 훨씬 타이트하고 쫄깃한 명기였다.
“아 ㅎ으윽… 읔”
“아아… 사랑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혼란스러웠지만 나는 지금 A의 보지를 박아주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뒤치기를 할 때마다 출렁거렸던 A의 엉덩이, 롱스트로크에 터져나오는 A의 신음소리, 하얗게 빛나는 거대한 A의 엉덩이와 반짝이는 핑크빛 애널, 흔들리는 A의 금발머리, 뜨거운 A의 보지속 체온과 그 너머에서 느껴지는 A의 사랑까지 모든 걸 각인하고자 했다.
보지를 박아대며 난 마지막으로 생각했다. 혹시라도 이번에 A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난 정말 A를 평생 데리고 살거라고 그렇지 않다면 여기까지라고
생각을 마치자 불알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며 모든 정기가 자지뿌리로 몰렸다. 등줄기에 짜릿한 느낌과 함께 정액이 요도를 타고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사정과 함께 자지가 부풀어 올라 A 역시 나의 사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린 정말로 하나가 되었고 만족스러운 섹스를 마칠 수 있었다.
자지를 빼내자 확장된 A의 보지구멍에서 정액이 주르르 쏟아져 나왔다. “임신해줘, 임신해줘…” 난 비겁하게 우리 운명을 A에게 맡겨버렸다. 섹스를 마치고서 A는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내게 안겼다.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그래… 항상 고마워”
제주에 머무는 2주간 그 이후로도 우리는 임신을 목적으로 한 섹스에 집중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결국 아기는 생기지 않았다. 서울로 돌아온 나는 보름정도의 구직활동 끝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불과 3년 전이지만 당시 입사했던 회사의 연봉수준은 처참한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A를 책임질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또다시 비겁하게 A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 때의 이별은 지난번과 달랐다. A는 마지막까지 나를 잡으려고 했지만 난 도망쳤고 우리의 관계는 그대로 끝났다.
입사 후 1년이 지나고 난 이직을 했다. 사실 그 다음 1년간은 미친듯한 실적과 함께 메뚜기 이직으로 2년동안 약 연봉이 2.5배 상승하게 되었다. 직장이 잡히자 엄마의 소원대로 선을 보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친구를 통해 A 역시 얼마 전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A는 좋은 사람이니까 분명 좋은 사람을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아린다.
돈 버는 게 이렇게 별거 아니었다면 그냥 A와 함께 할걸… 지금 와이프는 A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한때 내겐 진심을 다해주던 외국인 여자친구가 있었다는걸 이번 글을 쓰면서 추억해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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