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 교도소간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위로 다섯살 형 하나 나랑 내밑으로 두살 어린 여동생이 하나있었어
뭐..흔한 힘든 가정사 루틴대로 형은 다 때려치고
숙식노가다든 뭐든 가릴거없이 돈벌며 우리 책임지느라
집에있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어릴때 학교끝나고 여동생이랑 나랑 라면끓여먹고 그랬다
하루는 여동생이 라면 들고오다가 내 허벅지에 쏟아버려서
화상 좆나 크게 생겼었다 개그튼년
그렇게 밥먹고 늦은시간까지 형 기다리다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형은 일가고 없고 우린학교가고 끝나면 집와서
여동생이랑 나랑 놀고 그랬었다
나중에 들었는데 하루는 노가다 하다가 부모없는새끼니 뭐니
온갖 멸시 다 받고 땀에 쩔고 폐인상태로 저녁시간대에
집가고있는데 자기 또래애들이 교복입고 웃으면서 지나가는거보고
그냥 그날 하루가 너무 힘들고 엄마아빠가 원망스러웠다더라
그래서 진짜 너무힘들고 해서 같이죽으려고
농약사서 들어와서 한참을 앉아서 그 농약담긴
검정비닐봉다리만 쳐다보고있었는데
여동생이 자다 깨서 형한테 안겨서 뜬금없이 막 울더라는거야
왜이리 늦게오냐고 오빠랑 놀고싶은데 오빠 왜 맨날없냐고 하면서
그래서 형이 울음 터져서 여동생껴안고 폭풍오열하고
농약 바로 갖다버렸단다
그때가 나 10살 여동생 8살 형 15살때였음
암튼 그렇게 힘들게 형이 우리 키워내서
형은 노다가 짬밥으로 기술많이 배워서 일당많이받는
프로노가다꾼이 되었고 난 중3 여동생은 중학교에 들어갔다
근데 어느날부터 여동생이 나한테 말도 잘 안하고
방에 틀어박혀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짜증도 많아지고 심지어 하늘같은 우리 형한테도 짜증을 내더라고
형이 진짜 좆나걱정되서 상냥하게 물어봤는데
아 그냥 혼자좀 두라고!! 샤우팅쳐서 형 존나 시무룩하게 나한테와서
하소연하더라
근데 이게 뭔가 일이있었던거였어
진짜 일어나선 안되는일이
여동생은 여중 들어갔고 나는 남녀공학이었는데
여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좀 알아주는 개 썅년들이 있었나봐
근데 걔네들이 좋은거 못입고 아무래도 케어 잘 못받고 착하고 순한
내 여동생이 타겟이었는지 형이 용돈하라고 주는거 삥뜯고
만만하니까 샌드백으로 지들끼리 때리고 담배셔틀시키고
심지어는 손목에다가 담배빵도 지져놨더라 씨발것들이..
그날은 형이 몸이 안좋아서 일 쉬는날이었고
나는 학교끝나자마자 집와서 형 간호하고있었는데
한 저녁 8시가 되도록 안오는거야 여동생이
전화해도 받지를 않고
그래서 나랑 형이랑 걱정되서 밖에 나가서 찾아보려고
옷 챙겨입는데 여동생이 들어왔어
머리 숭덩숭덩 개 삐뚤빼뚤 주방가위로 막 자른것마냥 산발에
교복은 바닥에 구른것마냥 흙투성이
얼굴은 줘 터졌는지 호빵이고
손목에 담배빵자국까지
형이 여동생 보자마자 눈이 그 타인은지옥이다에 나오는 왕눈이 눈처럼
커져서 그대로 몸이 얼어붙더라고
아직도 생각난다 형 그 표정은 아직도 너무 무섭고 소름돋았어
형이 우리모두를 아꼈지만 여동생은 애교도많고 막둥이라
진짜 이뻐했거든 여동생을
아무튼..형이 한 1분을 그러고 얼어있던거같은데
그 순간이 진짜 느리게갔어
난 앉아있다가 고개돌려서 여동생 보고있고
여동생은 몸 사시나무떨듯이 떨면서 눈물 뚝뚝흘리면서 우리보고있고
형은 그대로 얼어붙어있고
그러다 여동생이 먼저 주저앉아서 대성통곡을 하니까
형이 이름부르면서 바로 뛰쳐가서 너 왜이러냐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나도 놀래서 뭐야 누가그랬어 이러고있고
여동생 한참을 울길래 나랑 형이랑 토닥여주고 진정좀 시킨다음에
형이 무슨일이냐고 누가그랬는지 말하라고 물어보는데
여동생 괴롭혔던 쌍년 주요인물이 세명있어
통칭 a b c 라고 할게
여동생이 그동안 있었던 얘기하면서 오빠 힘들게 일하고 속상한데
나때문에 더 속상하게 하기싫었다고 하면서 또 우는데
나랑 형 억장무너져서 셋이서 대성통곡함
형은 진짜 미안해서 어쩔줄모르면서 울면서
아..!! xx아 진짜 너무미안해 오빠가 진짜 너무미안해..!! 하면서
말도 막 울면서 제대로 못하고 무릎꿇고 주저앉아서 진짜 통곡을하더라
한참 울다가 형이 그 여자애들 이름 하고 남자애 이름 말하라고 하더라
여동생은 괜찮다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형이 몸을 막 떨고 그냥 온몸을 다 떨면서 당장 얘기하라더라
눈은 왕눈이 눈마냥 커지고 울어서 눈은 진짜 시뻘게져선
당장이라도 피눈물 쏟을거같은 눈이었음
여동생도 천사같던 형의 그 모습보고 무서움을 느꼈는지
술술 불더라고
형이 알겠다고 하고 내일 학교 가지말라고 얘기한뒤에
나한테는 여동생 달래고 재우라고 하고
밖으로 나갔다 여동생이 걱정되서 뭐 하려고 나가는거 아니지??
진짜 아니지?? 막 물어보니까 형이 아니라고 마트갔다온다고 하니깐
맘좀 놓이는지 방가서 눕더라 이불 머리끝까지 덮고
그래서 여동생 달래고 재우고나서 거실에서 나도 멍하니 있었지
그렇게 될때까지 난 뭐했나..대가리 혼자 때리고 자책 존나하고있었는데
형이 소주를 한 5병인가 사오더라
반찬도없이 앉아서 병나발 불다가
한 두병쯤 마셨나 나한테 일로와보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일 형한테 무슨일 생기더라도
당황하지말고 여동생 잘 챙기래
그래서 내가 무슨소리냐고 뭔짓할라는거 아니지? 내가 막 물어봐도
그냥 그렇게만 알고있어 니가 xx이 안챙기면 아무도 못챙긴다 이제
이러니까 존나 걱정되고 답답한거야
형은 그렇게 4병인가 마시더니 곯아떨어지고
나는 너무 걱정되서 잠을못자고 여동생옆에서 누워만있다가
날밤샜지..새벽부터 형이 깼는지 씻는소리들리더니
한 7시인가..옷입고 나가더라고 나도 너무 걱정되서 형 몰래따라갔지
근데 형이 여동생네 학교로 가더라..
뭔일터질거같아서 난 형 바로 말릴려고 바짝 뒤에서 따라갔지
그러다 학교앞에서 형한테 걸려서 형이 뭐하냐고 집들어가서 xx이 챙기라니까 하길래 아니 난 너무 걱정되서..이러니까 잔말말고 집들어가라고 계속 그러길래 나도 무시하고 따라감
형이 교무실들어가서 abc 얘네들 몇반이냐고 담임선생한테가서
물어보니까 어떤일때문에 그러냐고 경계하더라
얘네들이 내 여동생한테 사람만도 못한짓 저질러서 얼굴이나볼라
그런다고 하니까 선생이 그럼 교무실로 데려올테니 기다리라더라
형하고 나하고 앉아서 기다리면서
내가 형한테 뭔짓하면 안돼 알았지?? 참아 형 이랬는데도
아무말없더라고
한 10분 지났나 담임선생이 여자애 3명을 데리고오는데
그냥 딱봐도 씹 양아치년들.. 우리형보고 뭔데요 우리가 뭔짓을했는데요
그러면서 시비터는데 우리형 몸이 다시 떨리면서 왕눈이가 되더라
그러면서 담임한테 아 학교 잘못찾아온거같다고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면서 나 끌고 나가다싶이 나가더라고
그리고 학교나와서 나한테 마지막으로 경고하니까 집가라고 그러더라
알겠다고 집 가는척하면서 형 숨어서 지켜봤지
근데 존나무서운게 형이 교문옆 골목에 쭈구려 앉아서
담배만 계속 피우는거야 그것도 학교끝날때까지
나도 숨어서 지켜보느라 다리에 쥐나서 죽는줄알았는데
형은 진짜 살기 가득한눈으로 움직이지도 않고
교문쪽만 쳐다보면서 담배만 주구장창 태우더라
그러다 학교가끝나서 여자애들 우루르 나오는데
앞에 말한 abc 썅년들이 교문옆 형이있는 골목으로 빠지더라
거기가 양아치들 담배피는데였던듯
a라는 년이 옆에 두년들보면서 앞으로 가다가
앞에서 쭈구려앉아있는 우리형 보고 어! 하는순간
형이 벌떡 일어나서 진짜 있는힘껏 죽빵갈기더라
나 있는데까지 빡!! 소리가 났음
그 a라는년은 바로 뒤로 꼬꾸라져서 뒤통수 바닥에 진짜 쎄게부딪히고
미동이없었어 처음에 죽은줄알았어 나는..
형이 그리고는 소리지르는 두년중에 b잡아서 들어서 바닥에
메다꽂았어 여자애 으억? 억? 그런 외마디 소리내면서 매치는순간에
ㄷ자 모양으로 허리 확 꺾이면서 꽂힘
이게 순식간에 일어났어 내가 진짜 좆된거같아서 형!!! 외치면서
달려가는데 c라는 년은 두년들이 앞에서 순식간에 반병신이 된걸보고
소리미친듯이 지르면서 살려달라고 도망가더라
학교끝나고 가던 여자애들 몰려오고
교문앞에서 서있던 남자선생 두명 달려와서 너뭐야!!! 하면서
형 가로막았는데
형은 진짜 다 죽이려는듯이 선생도 힘으로 잡아다 메치고
나머지 한명도 얼굴 곤죽만들어놓고
달려가서 도망가던년 뒤에서 머리채잡고 그대로 사정없이
줘팼다 맞다가 풀썩 쓰러져서 엎드려있으면 발로 얼굴 차버리고
머리채잡고 힘으로 들어올리니까 여자애가 소리지르면서
다리 부들부들떨면서 일어나니까 그대로 다시 얼굴만 패고
진짜 사람죽일거같아서 내가 형한테 매달려서
그만하라고 했는데 형에 나도 내던짐 아무것도 안보이는거같았어
선생이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여자애들은 소리 질러대고
맨처음 뒷통수 박았던년은 그대로 쓰러져있고
한년은 허리부여잡고 몸 떨면서 신음소리내고있고
한명은 기절해서 얼굴 개 씹창나있는데
형이 세명다 눈 밑에 애교살쪽에 다 담배빵지지더라
그리고 다시 세명 패기시작했음
뒷통수박았던년 위에올라타서 얼굴존나때리고
그냥 진짜 다 죽이려고 때리다가 경찰와서
형 잡아가고 엠뷸런스와서 걔네들 태우고감
뒷통수 박았던년은 이미 뒤로 대가리 쎄게 박은순간부터
뇌출혈와서 서서히 죽어가는 상태였는데 거기서 더 미친듯이 패서 사망
땅에 메쳐졌던년은 전신마비
마지막년은 얼굴 피부도 찢기고 얼굴 뼈 전체가 분쇄골절 함몰
성형수술 불가능
형은 무기징역 받고 아직도 복역중이야
2년전에 얼굴 함몰된년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더라
전신마비걸린년은 어떻게사는지 모르겠고
여동생한테는 사실대로 말하면 충격받을거같아서
형 그냥 멀리 타지에 숙식되는 일자리 일하러간다고 했고
그뒤로 난 학교 그만두고 일하면서 내가 여동생 먹여살리고
형 영치금 넣어주고있어
그리고 여동생 성인되던날에 술한잔하면서
사실대로 얘기해주니까 눈치는 채고있던거 같더라..
형 면회하러가면 여동생 많이 보고싶어하길래
여동생 데려가니까 서로 많이 울더라
나한테도 많이 미안해해 형이 ㅋ..
더 슬픈건 내가 새벽에 잠 좆나안와서 이 글을 지어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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