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부터 약 5년간 아줌마에 빠진 썰3

그때 이후로 아줌마네 집도 자주 들락거리고
아줌마랑 더욱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아줌마는 같이 사는 가족이 없었다는 거였다.
내가 몇 번 아줌마네 집에 들를 때마다 집에 아무도 없길래 하루 날잡고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알고보니까 아줌마는 남편분이랑 이혼하신지 몇 년 된 상태였고 아이들도 남편분이 데리고 가셨다고 하더라고
그 얘기 듣고 급 숙연해졌는데 좀 지나고 생각해보니 오히려 좋아 라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그런거 보면 나도 쓰레기 맞는 거 같다...
아무튼 뭐 들어보니까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고 머 성격차이 정도로 말씀을 하시더라
애기들은 자주 만나러 가신다 하고 얘기들어보니까 남편분은 이혼하고 좀 지나서 다른여자 만나서 합쳤다는데
자기는 그게 안 됐다고 하시더라고
처음에 얘기 들을 때는 뭔가 티비에서나 보던 그런 이야기라서 신기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아줌마가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고
그렇게 가족이랑 헤어지고 몇 년을 혼자서 외롭게 있었을까
아무튼 당시 고삐리였던 나한테는 많이 복잡한 얘기였다.
구구절절 스토리는 일단 옆에 치워두고
슬슬 아줌마랑 끝까지 간 썰을 풀어야 될 것 같아서 지금부터 풀어볼게
글싸는게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어느정도 이해하고 봐주길 바람
아줌마랑 처음 관계를 가지게 된 건 내가 고3 끝나갈 때쯤 되서나였다.
아줌마랑은 많이 친해져서 진즉에 번호 교환하고 했었음
번호 교환했다는 거는 그냥 단순히 연락처 주고 받은거였다
당연히 관계 가지기 전 까지는 평범하게 담배 피러갈래? 뭐 먹으러 갈래? 이런 평범한 문자 주고받았었음
아무튼 그날이 수능 끝나고 몇 일 지났을 때였음
나는 수시전형으로 2년제 대학교 받아놨던 상태라 당연히 수시는 가서 걍 대충 풀고 잠자고 티켓이나 받으러 가는 용도였다
어쨌든 그날은 헬스장도 쉬는 날이여서 집에서 맨몸운동 가볍게 조지고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아줌마한테서 문자가 오더라고
[ 헬창이 수능도 끝나고 이제 얼마 안남았네? 아줌마랑 기념 술한잔 할까? ]
이게 웬 떡?
아줌마가 지금까지 어디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는 많이 하셨어도 술 먹자는 소리는 한 적이 없었는데...
솔직히 저 문자 하나에 존나 두근댔다
아무리 아줌마와 고삐리라지만 남녀사이에서 알코올이 들어가면 또 모르는 이야기 아니겠냐?
그래서 빛의 속도로 좋다고 문자로 칼답보냈다
그러고 몇 분 지나서 아줌마가 저녁때 자기 집으로 오라고 문자 치시더라
너무 좋았다
병신같이 좋아서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낑낑 대면서 해지기만을 기다렸음
그러면서 다짐했다.
하늘이 두 쪽나도 내가 먼저 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렇게 저녁때쯤 되서 나는 초스피드로 샤워하고 엄마가 쓰는 향수까지 뿌리고 아줌마네로 감 ㅋㅋㅋㅅㅂ..
지금 생각하니까 엄마 향수 뿌린거는 존나 병신같네
아무튼 아줌마네 집에 갔는데 아줌마는 이미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더라
근데 좀 꼬무룩했던 게 뭐냐면
나는 술만 진탕 마실 목적으로 갔는데 아줌마가 준비하신 거 보니까 술은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 밖에 없고 웬 밥상을 진수성찬으로 차려놓으셨더라...
나는 좀 당황한 얼굴로 멀뚱멀뚱 식탁에 일단 앉았는데
아줌마가 그러시더라
" 헬창이 부모님 맞벌이 하셔서 집밥 많이 못먹는다 그랬잖아 ~ "
나 사나이 헬창
그 말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우리 부모님이 맞벌이 하셨어서 평일 저녁에 따뜻한 집밥 먹기가 좀 힘들었거든
이제 아줌마한테는 그런 얘기도 편안하게 푸념 늘어놓고 그랬었는데 아줌마가 그걸 기억하고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거였음
" 일단 밥먹고 술은 나중에 먹자 "
그래서 아줌마가 차려준 밥 진짜 야무지게 먹었다.
솔직히 울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아줌마 밥이 우리 집밥보다 훨씬 맛있었음...
내가 그 당시 벌크하면서 덩치도 좀 커지고 그만큼 먹는 양도 늘어가지고 진짜 존나 먹었거든 ㅋㅋ
아줌마 눈에는 그게 또 플러스 포인트 였던 거 같긴해
아무튼 그렇게 식사 다 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콜타임이 돌아왔다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 안주로는 쥐포랑 땅콩이 끝인 소박한 차림이였지만
나는 아줌마랑 둘이서 술을 마신다는 거 자체에 의의를 뒀다
근데 병신같은 내가 한가지 간과한게 있었음
그때까지 나는 자기 주량이 어느정도인지 몰랐다
사실 술 자체를 거의 마셔본 적이 없었음
남들이 보기에는 고3이 술 마셔본 적이 없냐 이러겠지만 진짜 놀라울 정도로 거의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다
난 당연히 내가 덩치도 크고 하니까 술 정도는 가볍게 마시겠지 라는 허세 가득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내 주량을 여기서 밝힌다
"소주 반병"
그것도 아줌마랑 둘이서 마시는데 소주 반병 만에 난 헬렐레 모드로 가버렸다...
하늘이 두쪽이 나도 내가 먼저 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왔는데
소주 반병에 무너져버림 시발 ㅋㅋ
아줌마도 처음에 애가 몇 잔 홀짝이더니 반병만에 만취상태가 되버리니까 많이 당황했다고 하시더라고
나중에 덩치값 못한다는 소리까지 들음 레전드...ㅅㅂ
아무튼 내가 너무 헬렐레 하니까 아줌마는 나를 집에 보내야겠다 생각하시고 보낼려고 했는데
내가 집에 안가겠다고 땡깡을 부렸다는 거야
나는 가물가물하긴 한데 땡깡까지는 아니였는데 ㅅㅂ
어쨌든 내가 집가기 싫어요~ 더 마실래요~ 이지랄을 하니까 아줌마가 알았다고
일단 찬물로 세수하고 오라고 화장실로 내 등을 떠미셨음
찬물로 몇번 촥촥 하니까 정신이 좀 돌아오긴 하더라
그리고 정신이 좀 돌아오니까 존나 개 쪽팔리는거임
시발 그냥 집에 갈까... 이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꼴에 꼬추라고 취기가 오르니까 없던 자존심도 생기는 게 남자잖아
최대한 멀쩡한 척 하면서 나와가지고는 아줌마한테 괜찮다고 좀 더 있겠다고 했지
아줌마는 오케이 하시고 쇼파에 앉아서 쉬라고 나를 앉히시고는 우리가 먹은 것들 정리하시기 시작했음
아무래도 애가 소주반병에 맛가는 거 보고 술병부터 치우시더라 ㅋㅋ
그래서 뭐 난 쇼파에서 앉은 상태에서 아줌마는 정리하시면서 이런 저런 실없는 얘기나 하면서 시간 죽이고 있다가
그때 내가 뭔 생각이였는진 모르겠는데 아마도 술의 힘이었나봄
개 뜬금없이 아줌마 좋아해요라고 박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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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어 쓰다가 날라가서 일단 이것만 올림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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