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이였을때임

당시에 나는 정말 모범생같은 행실에 미약한 인싸력이 있어서

누구와도 어울릴순 있지만 딱히 누구랑 엄청 친하진 않은

그냥 반에 한명 쯤은 있는 착하고 공부잘하는 애였음

암튼 내가 고3이 되고 졸업이 다가올 때 쯤

학교에서는 각 반에 성적및 행실 우수자들에게

서울여행을 시켜준다고 했었음 

그때 우리반은 담임쌤 추천으로 내가 뽑혔음

일정을 보니까 1박 2일이였었고 그냥 롯데월드가고

밥 비싼거 맥여주는 그런 보상같은 일정이라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면서 일단 ok했지

근데 여행 당일되서 모이는 장소에 가보니

거짓말처럼  8개 반 중에 7명의 우수자들이

다 여자애들이라서 나만 유일하게 남자였음 

그때 당시 나도 설마 나머지 7명중 내가 같이 다닐

남자새기 한명쯤은 있겄지 하고 있었음

암튼 그래도 걔네들이랑도 어느정도 안면식은 

있으니까 그냥저냥 다니면 되겠지 했고

다행히도 어색한거 없이 잘 놀았음

숙소에 도착하기 전까진

다른애들이나 선생님들도 생각을 안한건지

아님 아몰랑 했던건지 

여선생님 3분에 여자 7명 나 1명이라

방을 3개를 잡았는데 내가 여자쌤 3명이랑 같은방을

쓰든 아님 여자애들이랑 같이 쓰든 

두 상황에 갈리게 됐음

나는 십 어느쪽을 말하든 뭔가 쎄하니까

어버버 타고 있었는데 한 여자애가 

쌤 걍 ㅇㅇ이 저희랑 같은 방 쓸께요 

하고 날 데려가 주더라

그러니까 막 지들끼리 변태다 ㅇㅇ이가 뭐할줄 알고

막 지랄지랄해서 좀 언짢아 있었는데

나 데려가준애가 

우리 ㅇㅇ이 순해 왜그래 

이렇게 말해줘서 진짜 그때 속으로 감사합니다! 외쳤음

암튼 그때 난 상황이 그냥 어쩔수 없이

같은 방쓰는거니까 별일이 있을수가 없겠지 하면서

전혀 그런쪽 생각 안하고 있었음 거기다가

하루종일 돌아댕겨서 좀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했음

쓰다보니 길어지고 졸려서 반응 좋으면 쓸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