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가 머리 깨진 썰...

안뇽~~
요즘은 너네들이 좋아하는 야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쓰고
어째선지 이상한 이야기만 쓰는거 같넹 ㅠ
이거는 구냥 아빠한테 자위 들킨거랑 연관이 조금 있어서
같이 생각나서 써보는거야 ㅠ
야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움... 미안행~~ ㅎㅎ
아 그리구... 아빠 그거 본적 있냐는 리플달은 칭구...
칭구야~ 내가 아빠꺼 본적은 있겠지만
내가 너무 어릴때라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ㅎㅎ
떼끼 이눔 멤메!! ㅋㅋ
그럼 본론 들어갈게.
아빠한테 자위 하는거 들키고 한동안 서먹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차츰 괜찮아졌다고 이야기 했을거야.
근데 우리 아빠도 좀 귀여운게 나 없는 사이에
내 책상에 성교육 같은거나 운동하는 책 같은거
놓고 가시더라구 ㅠㅠ ㅋㅋ
엄마가 그런걸 뒀을리도 없고
무조건 아빠가 그러셨을거야.
아마 내가 자위 많이 하면서 혹시 이상해질까바
걱정되어서 그러신거겠지만...
움... 이상해지긴 했넹 ㅠ
암튼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서 나온거 같은 책을
두고 그러셨는데... 난 어안이 벙벙해졌었징 ㅋㅋ
그러다 아빠랑 사이가 괜찮아졌고 나도 더욱 조심하며
혼자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니 그닥 문제는 없었는데
어느날은 아빠가 뜬금없이 나한테 자전거 사줄까?
라고 물어보시더라구.
그때 알록달록 예쁜 자전거가 많기는 해서
나도 약간 관심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내 성에 대한 관심을 운동같은 걸로
돌려보려고 하시는거 같아서... ㅋㅋ
중학생에 불과한 나였지만 그정도는 눈치챘었는데..
뭔가... ㅋㅋ
그래두 일단 아빠랑 나랑 둘이 간다고 해서
가게에 가보기로 했어.
초딩처럼 아빠 손잡고 어떤 가게에 들어갔는데
그때 바퀴 작은 자전거들이 유행했었을거야 아마.
색상도 디게 이뻐가지고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을 정도였어.
난 그래두 딱히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내가 그런 반응을 보여주니 아빠는 좀 신나셨나봐 ㅠㅠ
뭐사줄까 뭐가 맘에들어? 이러시는데
아빠의 그 기세에 휩쓸려서
민트색 바퀴 작은 자전거를 사게되었어. ㅋㅋ
가격도 꽤 비쌌던거 같은데....30만원 쯤 했었나?
모르겠당
어릴때 자전거를 배운적은 있어서
처음에 좀 비틀거렸지만
금방 적응해서 잘 타고 다녔는데
아빠는 그런 내가 이쁘다고
우리 딸 잘탄다~ 하시면서 폰으로 사진 찍고 계셨구... ㅋ
나도 막상 타보니 기분이 괜찮아서 만족했었엉 ㅎㅎ
자전거는 집안에 들여놓고
가끔 심심하면 한번씩 탔었엉.
자전거도 이쁘고 타는 재미도 있는거 같아서
가끔 마실나가고 자전거 사진도 찍고 그랬는뎅
처음엔 뭔가 이상하게 자위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덜해지는거 같기는 하더라구 ㅋㅋㅋ
그렇지만 잠시뿐이었고 딱히 줄어들진 않더랑 ㅠㅠ
아빠... 미안해.... ㅋㅋ
그러다가 같은 동네에 자전거 타는 학교 친구들이 있어서
어느날 공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내 자전거 예쁘다고 다들 그래서
나도 먼가 으쓱해지고 ㅋㅋ 기분도 업되어서 아무렇게나 타고 돌아다녔엉.
근데 공원에서 놀던 어떤 꼬맹이가 공을 쫓아서 뛰어오는거야.
주변도 안보고 공만보고 내쪽으로 달려와서 어어 하다가
급하게 피하면서 내가 넘어지고 말았엉 ㅠ
넘어지면서 보도블럭 모퉁이에 부딪혔는데
머리 부딪히면 눈에서 별이 핑핑 돈다는걸 깨달았징 ㅠ
나는 넘어지면서 너무 놀라서 그런건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친구들이 내가 넘어진거 보고 놀라서 달려오더라구 ㅠ
친구가 야 너 어떻해 피 좀 봐 어떻해 이러길래 멍하니 친구를 봤는데
그때 머리에서 뭔가 뜨끈뜨끈한 물이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졌어.
보니까 피인거야... ㅠㅠ
피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구. ㅠㅠ
난 완전 얼어붙어버렸는데 그 사이 남자애들은 그 꼬맹이 잡으려고 뛰어갔고
여자애들은 어떻하냐고 하더니 내 폰 가져가서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어.
네 네 탱글이가요 네 다쳤어요 피 많이 나요 이런 말을 하다가 나한테 전화 바꿔주더라궁.
아빠가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다친데 괜찮냐
지금 당장 간다고 구급차 갈거라고 그러시는데
진짜루 그땐 머리 부딪혀서 그런가 그냥 멍하니 네 네 이러기만 했었엉 ㅋㅋ
같이놀던 남자애들 한테 그 꼬맹이도 잡혀왔는데
내 꼴을 보고 놀랐는지 막 엉엉 울고 있었엉 ㅋㅋ
빨리 너 부모님 부르라고 남자애들이 무섭게 다그쳤는데 나는 그러지 말라고 했징
먼가 쫌 불쌍해보여서 ㅠㅠ
남자애 한명이 피가 너무 많이 난다고 티셔츠 벗어다가 내 머리 위에 놓고
꾹꾹 눌렀는데 그건 좀 아파서 아 아 했엉 ㅋㅋ
아! 그 친구는 바람막이를 따로 입고 있어서 괜찮았엉.
음...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뭔가 고맙넹 ㅎㅎ
그러고 있는데 구급차 소리가 들리더라구.
남자애들이 뛰어가서 여기에요 여기 막 소리쳤고 곧 실려갔엉.
자전거는 우리집에 와본 친구가 맡아주기로 했고
남자애들이 꼬맹이 부모님 연락처랑
우리 아빠 연락처 뭐라 뭐라 그랬는데
사실 정신이 그때까지도 좀 멍해서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렸당...
응급실에서 의사쌤이 내 머리 살펴 보시면서 억 많이 다쳤네 이러시길래
좀 무서웠는데 진짜 아빠가 그때 딱 나타나시더라 ㅠㅠ
엄청 급하게 뛰어오셨는지 숨이 막 차시고 땀도 좀 나시고 그랬았구...
아빠는 날 발견하고 탱글아 하면서 달려오는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나는거야 ㅠㅠ
아빠보고 긴장이 풀렸었나봐 ㅠㅋㅋ
아빠 하면서 훌쩍훌쩍 울었는데 아빠는 피투성이인 내 손 잡으면서
미안해 미안해 이러셨엉ㅠ
내 손에 피가 많이 묻어 있어서
아빠가 대신 내 눈물도 닦아주시고 ㅠ
머리뼈 골절 있을지도 몰라서 엑스레이 찍은 다음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다친데 소독 하고..
난 아파서 악악 소리 내고 6바늘인가? 7바늘인가?
암튼 그정도 꿰맸엉 ㅠㅠ
스테풀러? 그거 하듯이 짤깍 짤깍 하니까
금방 끝나더랑.
넘 아팠는데 아빠가 진짜 걱정을 너무 많이 하시길래
막 참아보려고 했징 ㅠㅠ
1주 정도였나 머리감지 말고 이틀에 한번씩 와서
다시 소독 해야한다고 그랬던가... 암튼 그랬을거야.
그거 말고는 팔다리 좀 쓸리고 약간 뇌진탕 증세가 있어서
암것도 하지말고 쉬면 된다고 하시더라구.
그렇게 치료 받고 피도 어느정도 닦고 응급실에서 나갈때쯤 울 엄마도 오셨고...
암튼 집에와서 쉬는데 아빠가 엄청 미안해 하시더라구 ㅠ
내가 잘못했다고 그러시고 자꾸...
난 아빠가 왜요 괜찮아요 그랬는데 내 얼굴 만져주면서
내가 괜히 자전거 이야기 해서 이렇게 된거 같다고
너 다쳐서 흉터남으면 어쩌냐고 그러셨구 난 괜찮다고 아빠 잘못 아니라고 그랬징
근데 이런거 되게 찡하고 뭔가... ㅋㅋ 그런거 알라나?
포근한 오리털 이불같은 우리 아빠 ㅎㅎ
내가 변태인데도 어울리지 않게 자상한 남자 좋아하는건 백퍼 아빠 때문임 ㅋㅋ ㅠㅠ
아 너무 아빠 이야기만 했남? ㅎㅎ
울 엄마는 쪼끔 보수적인 분이셔.
가족안에서 핀잔 주는 역할인뎅 그래도 나 사랑하는건
마찬가지라서 엄마도 좋아행 ㅎ
그리고 지금도 사실 자전거는 타 ㅋㅋ
햇빛에 살 탈까바 저녁 이후에나 가끔 타는데
편하게 입고 얼굴도 꽁꽁 싸매고 자전거 헬멧도 쓰고
동네 한바퀴 운동 삼아서 돌다가 와.
살뺄때 타면 좋아서 그런건뎅 내가 빼면 49까지는 빼는데 방심하면 53까지 찌거든. ㅠ
내가 이런말 하기엔 쪼끔 재수없어서 글킨 하지만
그래도 날씬한 편이긴 한데 먼가 신경 쓰이니 어쩔수없당. ㅋㅋ
근데 이런거 자꾸 쓰니까 그 뭐지 자기성찰?이 좀 되는거 같아.
나 사실 예전 생각은 별로 안하고 살았거든.
오늘 아니면 내일이 중요했는데 예전 생각 해보니까 예전의 나는 그랬었구나
지금은 왜 이러고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자꾸 들더라구.
이래서 사람들이 일기를 쓰나 싶기도 하구...
암튼 예전에 난 암 생각없이 행복하게 살았던거 같아 ㅠㅠ
지금은 성욕에 미쳐서 막나가는거 같기도 하구...
먼가 현타가 오는거 같아 ㅎㅎ
나도 모르겠당.... ㅅㅍ도 요즘은 내가 자꾸 핑계대서 안본지 좀 됐엉...
어디서 이런말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리 핫썰칭구들이 잘 들어줘서
나도 아무말이나 막 하는거 같구... ㅎㅎ
음 이번 이야기는 별로 재미 없었지?
썰이랄게 있나 싶을 정도로 암것두 아닌 이야기인데...
야한것도 하나두 없구.....
칭구들 미안해 그래두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어 ㅠㅠ
이해 좀 해주면 너무 고마울거 같아...
그럼 다음에도 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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