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때 담임썰

형들이 주로 원하는 썰은 아니니 기대하셨다면 패쓰해주시고 이제부턴 글을 줄이기위해 음슴체로 가겠음.
1.
초6 때 담임이 진심 개노잼이였음.
초딩 수업 몇분이더라? 40분인가 45분?
수업시간 내내 책만 읽고 종쳐야 끝내주는 쌤이였음.
그러다 애들이 너무 지쳐서 대놓고 수업하기 싫다고 땡깡부림ㅋㅋ
아마도 그때가 중간고사 끝나고 였을거임.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남ㅋㅋㅋ
쌤이 실랑이하다가 교실을 나가버린거임ㅋㅋㅋㅋ
애들 다 벙쪄서 이게 무슨일인가 싶은 순간 타반 담임쌤이 들어오심!
들어오시면서 "선생님한테 그러면 되냐"는 느낌의 말을 했던 것 같음ㅋㅋㅋ 정확히 기억은 안남ㅋㅋ
그리고는 가지고 오신 usb를 꼽더니 PPT를 띄움. 담임이 수업하던 부분 바로 다음부분에 해당하는 슬라이드를 켜더니 수업을 진행함ㅋㅋ
일단 나도 그렇고 반애들 전부 다 집중함ㅋㅋㅋ 매일 책만 보고 듣다가 시각자료가 나타나니 신세계였음ㅋㅋㅋ
막 요즘 이슈인 일들이랑 수업이랑 연관지어서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수업이였음ㅋㅋㅋ
애들이랑 하하호호 재밌게 수업듣고 '와 이런 수업도 있구나'라는 걸 느낀 후 담임 수업이 더 싫어지는 계기가 된 사건.
2.
반마다 자리배치하는 방법이 다 다르잖슴?
우리반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짝궁을 정하고 키 작은 애들 자리 교정해주고 그랬었음. 물론 난 키 작은 애들에 속하지 않음. 아무튼 아님.
그리고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었음.
수업시간에 칭찬 스티커? 그거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되는 것이였음.
나는 자리를 꼭 바꾸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였고(아 진심 키작지 않음, 그당시엔) 수업시간 초집중함ㅋㅋ
근데 이게 한번이라도 스티커를 못받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는데 다 받아서 자리를 바꿈!
그렇게 평화롭게 사는데 갑자기 내 뒤에 놈이 수업시간에 ㅈㄴ 떠든거임
그래서 담임이 그 라인의 맨 앞으로 보냄.. 그러면 내가 밀리잖슴.
빡쳐서 따짐. 초딩 때 얼마나 논리적이였을까ㅋㅋ
근데 내 기억엔 쌤도 반박을 제대로 못했음ㅋㅋㅋ
담임이 더 싫어짐ㅋㅋ
3. 마지막임
대망의 졸업식이였음..
나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음ㅋㅋ 노잼인 수업 안들으니까ㅋㅋ
보통 오전에 등교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연습하고 그러잖슴?
그거 다 끝내고 교실로 돌아옴
애들이랑 떠들고 있었는데 담임이 들어옴.
그리고 수업을 하기 시작함..???????
지금 생각해보면 책도 다 정리를 했을텐데 수업을 어떻게 했을까 싶은데 당시 초6 수학 과정에 꼭 배워야할 부분이 빠져서 프린트물을 준적이 있음 그걸로 수업을 했던 걸로 기억함
뭐지 개꿀잼몰카인건가.. 싶은데 ㄹㅇ로 하는거임.
수업 듣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해가 안되는 쌤임ㅋㅋㅋㅋㅋ
무슨 졸업식에 수업을 하냐ㅋㅋㅋㅋㅋㅋ
밖에선 애들 떠드는 소리 들리고ㅋㅋ
타반 애들이 뭐하는데 책상에 앉아있냐고 물어봐서 수업했다니까 기겁을 함ㅋㅋㅋㅋㅋㅋ
진심 이해가 안되는 쌤이였음ㅋㅋ
수업을 그렇게 빡시게 하는데도 졸업식까지 수업했으니...ㅋㅋㅋㅋㅋㅋㅋ
진심 힘들었던 기억임.
내 친구 한놈은 아침에 등교해서 파란색 VGA케이블 분리해놨었음ㅋㅋㅋㅋ 컴터도 쓰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
여튼 읽어줘서 고맙고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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