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정복기썰1
레인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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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14:39
대학교 2학년 때 제일 친했던 여사친이 있었음.
서로 과제도 같이 하고 술도 자주 마셔서 주변에서 맨날 “둘이 사귀냐?”고 물어봤는데, 우리는 그냥 친구라고 우겼음.
어느 날 시험 끝나고 둘이 술을 마시다가 너무 늦어서 걔 자취방에서 잠깐 쉬기로 했음.
처음엔 각자 핸드폰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새벽쯤 되니까 갑자기 걔가 내 옆으로 바짝 붙더라.
“너 진짜 나 여자로 안 보여?”
순간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웃었는데, 걔가 내 얼굴을 보면서 한참 가만히 있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웃으면서
“됐어.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하자.”
그날은 진짜 아무 일도 없었음.
근데 다음날 학교에서 만나니까 서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침.
그리고 며칠 뒤 걔한테 카톡이 하나 옴.
“근데 나 그날 술 취해서 한 말 아니었어.”
이어갈까요 말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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