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좆소 면접 썰

나는 고졸 사회초년생이고 사람적으면 일 편할 것 같아서 사람적은 기술직 좆소로 지원했다.
사장으로 보이는 50대분이 나한테 질문을 내더라.
'혹시, 우리 **군은 혹시 한자쓸줄 아시나?'고 ㅋㅋ
이때 당황했지. 아니, 기술직인데 한자를 왜 보지?
일단 나는 얼떨결에 한자 할줄 안다고 했다.
왜 그걸 묻냐고 답하고 싶었지만 떨어질까봐 묻지않았다.
그러더니 X발 갑자기 서랍 열면서 뭔 종이를 꺼내더라?
그리고 종이 주면서 '이거 한 번 읽어봐'
나는 왜 갑자기 반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뭐지? 하면서 딱 종이를 봤지 ㅇㅇ
근데 종이를 봤는데 한자로 한 일부터 열 십까지 써있더라 ㅋㅋ
그 와중에 오타도 있었음 ㅋㅋ
진짜 어차구니 없어서 용기를 가지고, 기술직이 이런걸 왜 하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종이뺏고선 예의가 없다고 하다고 하더라 ㅋㅋ
나는 진짜 첫 면접부터 이러면 인생 좆될 것 같아서
진짜 찐따 인생 20여년 경력으로 자존심이고 뭐고
일단 무릎꿇고 바닥에 머리박으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더니 무슨 시력검사하듯이 벽에 종이박고 10pt쯤 돼보이는 그 종이 읽으라고 시켜서
면접에서 뭔 시력검사하는거 마냥 한자를 읊었다 ㅋㅋㅋ
솔직히 이때 좆같아서 면접이고 뭐고 걍 나오고싶었는데 참고 나왔음.
개씹ㅋㅋ
어찌됐든 내가 원하던 기술면접 얘기는 없고 인성이니 의지니 열정페이니 뭐니 이런얘기만하다가
그렇게 허무맹랑한 첫 좆소 면접이 끝났다 씹ㅋㅋ
면접 끝나고 회사 나갈 때 '아, 이게 좆소구나 씨발' 이러고 유리문 존나쌔게 걷어차고 나왔음 ㅋㅋ
진짜 이런좆소는 가지마라 씨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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