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때 아다 깰 뻔한 썰

대학 수업 때 괜찮게 생긴애가 보여서 용기내서 날잡고 번호라도 따야겠다 마음먹고
수업끝나고 뒤쫓아 갔다. 근데 막상 물어볼려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존나
머리가 하얘지더라 ㅋㅋ
시발 시발 계속 속으로 생각하다가 아 시바 하지말까 할까 고민만 4분동안 한거같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어쩌다 보니 얘 집가는 지하철역까지 거의 미행아닌 미행하듯이
따라왔다. 결국에 결심해서 걔 어깨 툭툭치면서 안녕 이러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눈 동그래지면서 존나 당황하더라 시발 나도 순간 당황한 표정보니까 나도 덩달아 당황함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아니 다름이 아니라 너랑 같은 수업듣는데 나중에 숙제나 과제같은거 있으면 같이 하고 싶어서 그런데
페북이나 전번좀 알려줄수 있어 물어보고 재빨리 내 핸폰 꺼내서 다른 생각못하게 걔 손에 들이밀었다.
걔도 한 2초 고민하더니 페북아디 알려주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존나 고맙다고 하고 뒤돌아서 존나
기쁨 반 쪽빨림 반 상태로 집까지 빤스런했다. 하 시발 벌써 여기서부터 호구냄새 풀풀나노
집가서 페매로 오늘 번호따간애라고 설명하고 존나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나중에는 내가 요리 전문자격증 있다고 한식 마스터라고 야부리 존나털었다
그때 내 플랜은 요리를 해준다는 구실을 만들어서 걔네집 갈려는 빅픽쳐였다
내가 출장부페마냥 전문요리사가 집가서 존나 맛있는 밥해준다고 하니까 ㅇㅋ 하더라
당장 백종원 레시피 블로그 존나 뒤져서 걔네집 가기전에 삼계탕 어떻게 요리하는지 존나 써치했다 ㅋㅋㅋㅋ
동네 시장가서 ㄹㅇ 생닭 사고 대추 인삼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찾아가서 앞치마 두르고 파 송송 하고 인삼이랑 뭐 재료 산거 닭 똥구녕에 다 쳐박고 걍
물넣고 끓였다.
이제 여기서가 문제였다. 삼계탕 끓이는데까지 30분정도 걸리는데 그때동안 존나 뻘쭘했다.
개씹아다에다가 여자집에 이렇게 찾아온것도 첨이고 여자애도 원래 말이 없는 성격이고 나도 말없는 성격이라
시발 뭔 얘기를 해야되나 존나 고민했다. 한 2분동안 서로 아무말없다가 내가 넥..넥플릭스같은거라도 볼까?
이러니까 걔가 ㅇㅇ 이러고 한마디만 함
그리고 걔 노트북으로 무슨영화볼까 고민하다가 28days인가 좀비영화 보이길래 걍 그거 틀었다.
시발 영화를 보고는 있는데 무슨내용인지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 오더라 그냥 그때 든 생각이
아 내가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되지 그냥 덮쳐야되나 진지빨고 좋아한다고 해야되나 시발시발
거리고 시나리오 계속 돌려도 답이 안나오더라
그러다가 삼계탕 30분 다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래서 응 요리가 다되었네 이러고 내가 국자로 퍼주고 서로 식탁에서 거의 정적흐른채로
밥만 먹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은 뭐하셔 잘지내셔 이지랄 하고
걔 호구조사 다했으니까 부모호구조사 하는 호구력 ㅇㅈ?
하 그러다가 대화소재 다떨어져서 설거지 해준다음에 나 이제 집에 가볼께 하고 다음에 또 요리해줄께
하고 집감. 근데 그때 여자애 표정 씹창이었음
4일뒤에 페매로 뭐해 물어보고 또 요리해줄까 이러는데 읽씹당함 그래서 존나 진지빨고
내가 다 호감이 있어서 요리해준거고 좋아하는 감정 있어서 이런거다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하냐 이러니까
답장이 아 넌 그냥 같은 수업에 있는 친구다 짧게 답장 오고 존나 현타옴
나중에 군대 간 이후로 클럽댕기고 선임들이랑 신세계 경험 후
이딴 호구짓 안하지만 내인생 최강 흑우 썰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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