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여자의 친구랑 사귄다.

초등학교때 같은학교였던 여자에가 있었다. 6년동안 4번 같은반했고 짝도 자주 됬었다.
그 애를 A라고 하겠다.
졸업하고 고등학교 남녀공학 가서 다시 만났는데, 다시 보니 반갑기도하고 잘 모르겠는 기분을 느꼈다.
고등학교는 3년내내 같은반이 됬었고. 집도 엄청 가까워서 끝나고 맨날 같이가고 했다.
그거만으로도 좋았다.
내가 A를 좋아한다는걸 알게된건 2학년때였다. 그동안은 그냥 친구처럼 대했는데 어느날 부턴가 너무 좋아졌다.
집에 같이 돌아가는 시간만 기다려지고, 등교할때도 일부러 일찍 나와서 골목에서 기다리다가 만나서 같이갔다.
좋아하지만 고백은 할 수 없었다. 그랬다가 그 애가 거절하면 더이상 같이 등교 할 수도 집을 바래다 줄 수도 없을거 같아서.
그러다 알게된 사람이 A의 친구다.
B 라고 하겠다.
둘다 점심시간마다 도서관에서 사서를 도와주는 봉사 했었는데, 그때 친해졌다고 하네.
집도 우리랑 같은 방향이었다
B네집 ㅡㅡ 우리집 ㅡㅡA집 ㅡㅡㅡㅡ 학교
이런 식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셋이서 같이 가다가 A를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나와 B 둘이서 걷는 시간이 늘었다.
그래도 아무 느낌이 안들었다 그냥 같이 하교 할 뿐이었다.
한번은 A가 조퇴해서 B와 둘이서만 간적이 있는데,
나는 우리집에 도착해서 B에게 잘가라고 하고 들어가려는데
B가 어두운데 끝까지 데려다주지? 라고 했다.
나는 맨날 혼자갔으면서 뭘 데려다 달라고 하냐면서도 집앞까지 데려다 줬었다.
그 이후부터는 매일 A를 먼저 데려다주고 B의 집까지 다녀간 후에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교를 갔는데 A와 나는 같은 학교를 가게 됬다. B는 다른곳이었다.
대학교에 가고나선 더이상 A를 데려다 주는일이 없었다. B를 만나는일도 없었다.
그렇게 지내던 도중 B에게서 연락이 왔다.
A랑 같이 술마시는데 너도 오라고
나는 오랜만에 A를 보고싶어 바로 달려갔다.
두명이서 이미 한병을 마신 상태였다.
나도 합석해서 서로 잔을 주고받았다.
생각해보니 얘네와 술마시는건 처음이었다.
두시간정도 마시고 집으로 갔다.
오랜만에 셋이서 같이 갔더니 예전 생각이 났다.
늘 그랬던것처럼 A를 먼저 데려다주고 B네 집까지 갔다.
돌아가려는데 B가 키스를 했다. 키스라고하기도 부끄러운 쪽 하는정도의 입맞춤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잠시 서있다가 돌아갔다.
집을와서 휴대폰을 켜보니 B에게서 장문의 카톡이 와있었다.
내용은 사귀자는 뻔한 내용이었다.
나도 B가 싫진 않아서 알겠다고 했다.
그 뒤론 A없이 B와 함께 걸었다.
A에게 나 B랑 사귄다 라고 말하자
축하한다고 하더라. 고등학교때부터 붙어다니더니 그럴줄 알았다고.
참 씁쓸하더라. 둘이서 붙어다닌 시간은 B보다 니가 더 많았는데.. 이제는 너보다 B와 함께한 시간이 더 많아졌을거다.
아직도 셋이서 만날땐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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