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이 어플로 뚱녀한테 따먹힐뻔한 썰 1

때는 내가 군제대를 마치고 대학교 복학전에 독서실 알바를 막 시작하던 때였다..
난 원래 아는 여자가 1도 없었고, 꾸미거나 그런거 모르는 그냥 평범하게 생긴 23살 복학생이였음
복학전에 밀린 공부를 좀 하려고 독서실 총무 알바를 했었는데, 나는 야간 마무리 담당이었고 그 시간대에는 일 할게 별로 없었음
마감 시간쯔음 독서실에 인원 전부 빠지면 딱 30분 빠르게 청소하고 셔터내리는게 내 주된일과였는데,
게으름 DNA 만빵인 내가 쉬는 시간에 어디 열심히 공부하겠음? 남는 시간에 계속 핸드폰을 했음
그런데 군제대 후에 꼬추는 쓰고 싶고.. 만날 사람은 없고.. (나중에 이 독서실에 고3 여자애랑 썸타고 사귀기 직전까지감)
핸드폰을 열심히 뒤지다 x톡이란걸 알게 됐음..
딱 깔고나서 주변 거리에 있는 대화들을 뒤지다가, 자기가 아프다고 문병와달라는 나보다 어린 21?살 대화글이 있어서 대화를 걸어봤음 그러고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는데
걔 말인 즉슨, 자기가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데 (방학기간임) 자기가 오늘 아파서 집에 누워있다고 간병와줄 사람을 찾고있다고 그러는거임.. 난 또 얼굴은 안보이지만 21살 대학생이 자취를 하고, 간병을 해달라는 그 말에 내가 간다고 막 알랑방구를 뀌며 전화통화까지 했음
독서실이 그때 1시 50분에 마무리 였는데 그때 간다고 하니 너무 늦는다고 서로 실랑이를 하다가 걔는 진짜 올 거 같았던 나에게 늦어도 오라고 귀뜀을 해서 장소를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알바시간을 보냈음 더군다나 통화 속 목소리도 여자여자해서 갖은 상상을 다했음 '아 시발 이러다 섹스하면 어쩌지? 섹스 좆도 해본적없는데, 개이쁜거 아닌가' 이런 어리숙한 상상들..
셔터를 내리자마자 10분 거리의 집에 부리나케 뛰어나가서 옷까지 다시 차려입고 향수도 뿌린다음 야간 택시를 타고 1만원이 웃도는 돈을 지불해가며 그 대학교 자취방 앞까지 찾아갔음
시발!!!! 존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 앞에 다왔다며 대학교 원룸 빌딩 앞에서 통화를 하며 기다리는데 이게 왠걸? 계단에서 걸어내려오는 사람의 풍채가 존나 빅-한거임
특히나 머리통이 내 1.5배는 되어보여서 그 순간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온몸에 엄습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아프다며 들어오라는 빅쇼의 말을 거절하기 매우 미안했음 그래도 늦은시간에 내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래.. 진짜 옆에서 간병해주고 떠나자 라는 마음으로 같이 계단을 올라갔음. 나는 원래 가벼운 만남같은것도 잘 모르고 어플도 처음 써보는거였는데다가 섹스 기대없이 간건 아니였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차차 알아가고픈 그런 느낌의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였음
그렇게 자취방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불을 꺼버림. 걔 말로는 더러운 자취방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렇다는데 나는 얘가 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건가? 뭐지? 시발 뭐야 생각하며 침대에 눕는 걔를 보며 역시 돼지다 잘못걸렸다 라는 생각을 되뇌이며 너 아픈거 같지 않다 라는 병신같은 소리만 되풀이 하고있었음
어두운 방안에서 침대 밑에 앉아서 마음에도 없는 여러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는데
"이리 와서 같이 누워... 나 팔베개좀 해줘" 라는 말을 하는거임.. 나는 그 때 당시 쌩판 모르는 사이에 바로 옆에 나란히 누워서 팔베개를 해준다는게 상식 밖이였고 (애초에 밤늦게 찾아가는거 자체가 미친거같지만) 저 빅걸에게는 절대 하고 싶지 않아 계속 튕기다 결국 못이기고 누워서 오른팔을 내주고 반대편을 바라봤음.
팔베개를 하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누운 병신같은 자세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음. 자기는 오늘 너무 아팠는데 지켜줄 사람이 없어서 너무 외로웠다 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아는 선배랑 영화관을 갔는데, 이 선배가 영화를 보던도중 자기 허벅지를 자꾸 쓰다듬으면서 자꾸 나쁜짓을 할려고 해서 뛰쳐나왔다.
나왔는데도 서로 같은 마음 아니였냐며 가려던 나를 붙잡으며 자꾸 모텔에 데려갈려고 했다 자기를 싸게 보는게 너무 싫었다 그런말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음. 속으로는 '에??? 이런 뚱녀를? 존나 식탐 이상하네' 생각했지만 최대한 위로를 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음
그 선배가 이상한 사람이다 만나지마라 같은 있는 그대로를 얘기했는데 점점 뒤에서 나한테 가까이 붙는거임 씨발.. 난 얼굴보고 얘기안하려고 반대편을 바라봣는데 뭔가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져갔음
------------ 썰글 처음 써보는데 길어져서 다음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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