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 쓰는 옛날 애기1
난 친엄마가 기억이 안나.
얼굴조차도
그렇다구 구지 지금와서 찾고 싶은 맘도
없어
국민학교도 안다니던 시절 아마
넷 다섯 살쯤에 헤어졌는데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기억을 한다는데 머리가 나빠서인지 기억이 안나.
사실 스므살 넘어서까지 날길러주던분을 엄마라고 착각했으니깐 참 바보지..
사실 내입으로 고백하긴 부끄럽지만
내머리가 좋은편은 아냐
쓸데없이 체격이랑 힘은 좋은데
형제 자매들에 비해 공부는 지독히 못했어..
까마득한 내 기억속엔 지금의 엄마를
엄마로 받아들이지못했던 기억이 있는데도 어느샌가 난 친엄마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않구 지금의 엄마를 친엄마로 기억하고 있게 된걸 보면
기억의 왜곡이란게 무서운거 같아
대략 다섯살쯤이전의 기억은 무서울정도로 기억이 내겐 없어..
뭔가 큰 충격을 받았던가 잘몰겠어
다만 첫기억은 해남 큰 아버지집에서
엄마를 애타게 찾던 기억이야
사실 난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데려온 아들이야..바로 날데려오기 눈치보이셨는지 아버지는 친엄마에게서 나를 큰아버지집에다 일년? 정도 맡겼다가 날 데려온거야
이걸 받아들이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
지금 내나이 40대야.
가정을 꾸리고 나도 아빠소릴 듣게 되니
아버지입장도 쬐금 이해는 가드라
최초로 내가 혈연관계가 이상하단걸 알게 된건 어머니와 아버지의 혈액형과
내 혈액형을 보고서 알았지.
서론이 너무 길었네
해남 큰아버지 집에서 아버지손에 이끌려..
지금의 엄마를 보고서 희미하게 기억하기로는
큰어머니를 찾던 기억이 나..
그당시 친부모에 대해 혼란을 겪었던거 같아 큰아버지집에 살다보니
또 큰아버지랑 큰어머니를 부모라고 생각했던걸까
암튼 약간의 혼란끝에 지금의 아버지랑
어머니를 부모님으로 어찌 어찌 받아들였나봐
당시 집에는 나보다 열살많은 장녀,큰누나
그리고 장남이자 평생 나를 괴롭힌 웬수 같은 형..나보다 여섯날이나 많은 주제에 시도 때도 없이 날 패던 개새끼지
그리고..
집안에서 유일하게 내편을 들어주던
나보다 세살 많은
사랑스런 작은 누나..
아버진 시골읍에 몇안되는 공장을 운영했었어
어머니는 키가 작은데 아버진 키가 훌쩍큰 키다리 중년미남이셨어
생긴데로 논다구 바람을 참 많이 피신분이지
어머니..난 이분께 참 정을 얻어볼려구
했던거 같아 하지만 가끔 살갛게 대해주는 때도 있었지만 뭔가 찬바람부는듯한 태도로 대하셔서
늘 아쉬웠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닌
그래도 참 애쓰셨다구 생각해
착한분이셨던건 사실이야
큰누나
형제자매들중 가장 나이 많고 나보다 열살이 많다고 애기 했지?
내가 기억하는 큰누나는 쪼그만 엄마보단 키가 큰 아버지를 닮아서 늘씬했던걸로 기억해
아쉬운건 평범한 얼굴에 늘 여드름이 많은 얼굴이였어,
솔직히 피부가 깨끗하면 중간이라도
겨우 갈 얼굴인데 여드름이 덕지 덕지난얼굴이라 실제보다
돼지 같아보인달까..
뚱뚱한건 아닌데 대가 커 보이는 체구였지,
지금 생각해 보면 육덕 글래머라며 남자라면 눈한번 돌아볼 몸매인데
어릴때 내눈엔 좀 무섭더라구
내가첨 봤을때 큰누난 굉장히 공부를
잘하던 모범생이였어..
그렀다구 순둥이는 아니여서 자기가 원하는건 기어코 얻어내는 성질도 있었고 허영심도 장난 아니였지
그럴수밖에 없는게 큰누나가 아주 어릴땐 집이 가난했었는데
아버지의 운이 피기 시작해서 읍내 손꼽히는 부자가 되면서 큰누나의 탐욕이 꽃을 핀거지
나에 대한 태도는 늘 내려다보는 눈치랄까 날 투명인간 취급하던 기억만
나네
그리고 장남..나의 평생의 웬수.
이 넘은 어머닐 닮아서 키가 난쟁이 같았어 다커서도 한 170 쯤 됬을거야
내 첫 형의 기억은 갑자기 발로 어린 내배를 무지막지하게 찬 기억이야
난 데체 뭘 잘못했는지 영문도 모른체
꺼억 꺼억 거리면서 숨이 넘어갈정도로
아픈배를 쥐고서 형아 잘못했어 하고
울기만했지
씨발새끼 나중에 내가 그 자슥보다 키가 커졌을땐 날 폭력으론 못해보겠던지
그 좋은 머리로 못살게 굴더라구
작은 누나..
사랑스런 귀염둥이
세살 많은 누나지만 키도 쪼그만하구
맘이 여린 누나였어
아재가 주책없이 재미없는글을 써서
민폐인거 같네..
[출처] 아재가 쓰는 옛날 애기1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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