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그녀와의썰_2
도입부가 너무 지루해서 안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많이 호응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설하고 이어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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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뭔가 좀 ..너무 귀여워서 이성이 날아간것같아. 안되겠다 내뱉어야지.. 심호흡 세번하고벌떡 일어나서, "내가 혹시..번호를 물어보면..기분나쁘려나?" 하는 찌질한 멘트로 번호를 따왔다. 되게 뾰루퉁한 표정으로 전혀 안나쁜데요!? 하면서 스맛폰에 번호를 쿡쿡 찍어주더라. 군대 전역날 이후로 가장 설레고 흥분됬던 순간 best 4위정도 되는것 같다. 그러고 아무렇지 않은척 농담 몇마디 던지고 커피들고 사무실로 돌아오는데..와 다리힘풀리더라 ㅋㅋ쫄보 새끼가 번호 딴다고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나 칭찬해 ..
들어가자마자 카톡 프로필을 슥슥슥 훑어봤는데. 어..그래 남친은 없어 보여 확실히 . 사실 저 때까지 시시껄렁한 농담하면서 추근덕 대는 티 안내려고 진짜 남친 연애 이런이야긴 1도 안꺼내본 터라, 사실 남친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거든. 그냥 반지는 없네 정도의 파악?ㅋㅋ그중에 뭔 자전거를 타는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자전거 수트라고 하니? 자전거 옷? 아무튼 내가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그런걸 입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와 ...진짜 이건 탈한국 사이즈의 가슴이구나 싶어서 더 얼떨떨 하더라.
그렇게 카톡 친추하자마자 폭풍 카톡을 이어갔어. 거기다가 이제 공공연하게 관심을 표현하기 까지 했으니..뭐 여기서 들이대는걸 망설이면 호9아니 겠어? 느낌은 있었지만 뭐 남친여부, 이상형.. 연애경험 뭐 이런걸 누가봐도 나 들이대고 있어요~~하는 질문들을 던졌었던 것 같은데, 특이하게 여중 여고 여대 케이스에 남친은 짧게 2~3번 사귀어 봤고 그것도 뭐 한달을 채 이어가지 못한 애더라고. 아 그래...그래서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나한테 번호를 준건가 싶다가도, 이상형이 키크고 어깨넓은 중저음남자라고 하면서 "오빠처럼" 이라고 말해주는데 심장 폭팔하는줄 알았다. 이게 고추가 발기되는게 아니라 마음이 발기되는 느낌 아니?
그렇게 미친 행복 회로를 돌리며, 호9조사와 더불어 잡다한 취향조사 같은걸로 그날 밤을 지세웠던 것 같아. 정말 신기하게도 서로 좋아하는 음악취향이 똑같아서 그걸로만 거의 새벽 3시까지 떠들었던 것 같거든, 내 취향이 워낙 구식이라 올드팝 ..올드가요 를 엄청나게 듣는데 그 어린친구가 그걸또 좋아하더라고..이거참..이야기 안나눌 수가 없었겠지? 서로 노래 추천해주고 그거 들으면서 아 이거 너무좋다..이것도 들어봐라 하면서 서로 감상평하고 .. 진짜 굼같은 밤이었던것 같다 진짜.
다음날 아침에 커피사러 가는데, 웜마..갑자기 또 얼굴보기가 왜이렇게 민망하니..사장님도 있고 그렇게 또 삐걱대면서도 티안나게 수다 잘털고 온것 같아. 커피 줄때 씽긋 웃는데..와..진짜 겁나 귀여워...그렇게 한 3일 정말 쉴틈없이 톡을 이어가다보니까.. 이미 뭐 중간중간 하트도 왔다갔다하고 .마치 연인들의 톡처럼 진전되더라..그리고 그주 였나..그 다음주였나 기억이 가물하지만 아무튼 금요일에 일 끝나고 영화를 같이 보고 드라이브나 가자고 약속을 잡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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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와서 3탄 쓸게 생각보다 이거 오래걸리는구나..작가님들 존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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