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속옷 훔치기 경험
초등학교 4학년 때쯤, 같은 반 친한 친구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그날은 별 계획 없이 놀러간 거였는데, 친구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게임만 죽어라 하고 있었고, 나는 거실에 덩그러니 남아서 소파에 누워 TV만 보고 있었다. 근데 티비장 밑에 서랍이 눈에 들어오더라. 괜히 심심해서 습관처럼 잡아당겨봤는데,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건 알록달록한 속옷 무더기였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졌다. “이거 뭐지?” 하다가 바로 떠오른 게 ‘아, 이건 분명 친구 여동생 속옷일 거다’라는 거였다. 그냥 닫고 못 본 척했어야 했는데, 묘하게 시선이 떨어지질 않았다. 깨끗하게 접혀있는데도, 그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이 눈을 붙잡는 거다.
조심스럽게 하나를 꺼내 손으로 만져보니, 부드럽고 가벼운 감촉이 손끝에서 살아났다. 심장이 괜히 두근거리고, 방에서 게임하는 친구가 나오는 건 아닌지 귀까지 예민해졌다. 그 와중에 은은하게 세탁 비누 냄새 같은 게 풍기는데, 이상하게 그 순간 머릿속에 상상력이 미친 듯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정신 차리려다가도 자꾸 호기심이 더 올라오니까, 결국은 냄새까지 맡아봤다. 막말로 그때는 그냥 그 향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쫙 반응하는 게 느껴졌다. 순간, ‘이걸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왔고, 결국은 조심스럽게 하나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그날은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집에 돌아왔지만, 머릿속은 이미 그걸로 꽉 차 있었다. 그날 밤부터 며칠 동안은 그 속옷 하나만 붙잡고 혼자 미친 듯이 즐겼다. 손에 닿는 감촉, 맡을 때 올라오는 향, 상상 속 장면까지 더해지니까 너무 강렬했다. 그때만큼은 진짜 중독처럼 달려버렸던 것 같다.
근데 문제는, 내 방 옷장 깊숙이 숨겨놨던 그걸 엄마가 발견해버린 거다. 옷 정리하다가 그 속옷이 딱 나온 순간, 우리 둘 눈이 딱 마주쳤는데… 그때 심장 멎는 줄 알았다. 변명할 말도 없고, 얼굴은 화끈 달아오르고,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근데 엄마가 잠깐 날 보더니, 누나꺼가 잘못들어가 있네 이 한마디만 하고는 아무 말 없이 넘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누나 속옷 아닌걸 알텐데 그냥 넘어가 주신것 같다.
그날 이후로는 다시는 그렇게 무모한 짓을 못 하겠더라.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때 느꼈던 심장 쿵쾅거림이랑 들킬 뻔한 스릴, 그리고 몰래 즐기던 며칠간의 짜릿함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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