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에 끌려갔던 썰

덕이 많아 보인다며 나를 잡음 그냥 갈려는데
인상이 너무 비범해서 지나칠수 없다며 잠깐 얘기만 좀 들어보라고 존나게 붙잡더라
그래서 별로 바쁘지 않아 뭔데요? 그러니까 바로 앞 롯데리아 가서 얘기 좀 하자더라
가서 앉더니 종이 한장 펴놓고는 그림이랑 한문 쓰면서 장황하게 뭐라뭐라 설명하더라
생년월일 묻더니 사주도 좀 봐주고 손금도 봐줌
햄버거 세트 3인분 시킨거 내가 계산함 ㅅㅂ
원래의 나는 복도 덕도 많고 조상이 존나 공들여 낳은 자손인데 조상들이 제대로 승천을 못해 내 기운이 막혀 있는거라며
일단 간단하게나마 제사 지내주면 막힌 기운이 좀 풀릴거라고 함
그래서 저 돈 없는데요 하니까? 얼마정도 있냐네 통장잔고 30만원이 전부라니까 일단 그거라도 가지고 오래
내가 미쳤는지 30만원을 홀랑 뽑아서 갔다줌
암튼 2인조한테 끌려가서 허름한 빌라같은데로 감
거기 이미 제사 음식같은게 차려져 있고
이름이랑 생년월일 적고 그 종이 태워서 손에 얹으니 까만 태극무늬 자국같은게 남더라
암튼 그러고 집에 와서 잠을 잤는데 방에 밤새도록 그리고 한 2주일을 방에 제사상 향피운 냄새가 나는거 ㄷㄷㄷㄷ
향은 피운적도 없는데 방에 냄새가 정말 방금 향을 피운거처럼 가득해서 엄마가 너 방에서 향피웠냐고 그럴정도
잠을 자면 자꾸 좀 이상한 꿈 같은것도 꾸고
암튼 그렇게 한달 정도를 그 사람들 한테 끌려갔는데
결국 나한테 요구하는게 절에 황금 촛대를 만드는데 돈을 내라 일단 120만원 정도 내면 이름을 올려주겠다고함
솔까 내가 돈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있었으면 줄뻔
결국 돈 없다 그러고 털고 나옴
그 제사 때문은 아니겠지만 얼마후에 운좋게 취직도 하고 처음으로 여친도 생겨서 설마 그것때문은 아니겠지? 싶긴 한데
사실 그 제사 후에 일어났던 몇몇일이 좀 불가사의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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