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어플에서 여자 걸렷지만 나는 쫄보여서 차단박고 튄 썰을 쓴 게이다

그때도 말햇다시피 나는 29살 직장인이고..

하... 이번엔 다른어플로 조져봣는데 

어떤여자가 걸렷다 나이는 숫자로 안나오고 20대 중후반 30대 중후반 이런식으로 나와서

30대 후반인 여자가 걸렷길래

뭐 37살쯤 되겟지 하고 말걸엇다 

프로필사진이 턱밑으로 나온사진이엇는데 몸매가 마르고 라인이 괜찮아서 걸엇다

그리고 나이를물어봣는데 말을 안해주더라

그래서 뭐 그냥 가법게 만날 마음이라 크게 신경 안썻다

뭐 목적은 니들과 같이 한번 따먹고 말거나

아니라도 외로우니 가볍게 연애하고 헤어지는 정도로 생각햇는데

이래저래 대화 잘하고 맘도 맞아서 만나기로하고

회사 끝나고 5시쯤 간단히 커피마시고 저녁먹고 집까지 데려다 줫다

만나도 끝까지 나이를 이야기 안하는게 좀 불안햇지만

그래도 외관상으론 30대 초중반으로 보엿고

나름 풋풋하게 손도잡고 가벼운 포옹도 하고

오랜만에 연애느낌이라 그냥 가볍게 연애를 해야겟다 생각하고

오늘 일요일 보기로 햇다

그래서 즐겁게 영화 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 가서

서로 최근 연애가 언제끝났고 바라는 연애상이 뭐고

그런거 말하면서 그어플 아직 하냐 나말고 대화하는 사람잇냐

서로 물어보면서 장난치다 각자 집들어갓다

그여자가 자취여면 좋았겟지만 부모님하고 살앗기에 그냥 나중에 

진짜로 사귀면 천천히 스킨쉽 뻬기로 하고 헤어졋다

그리고 집도착하니 갑자기 그여자가 약간 단속 하면서 자귀자는 뉘양스를 보내더라

그래서 나도 알았다 하고 어플 바로 지우고 그전에 연락햇던 다른여자도 차단해버리고

그리고 수요일날 만나서 사귀자는 말 각잡을랫는데

그래도 나이는 듣고 사귀어야 할태니 나이를 물어봣는데

38살이라더라 (그때 쫄려서 차단박은 여자도 38살이엇는데 난뭐 38살한테 뭐가 잇나보다)

예상은 햇지만 진짜 나이를 들으니 좀 실감도 나면서 조금 두렵긴햇다

뭐 부모님한텐 말안한다 해도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기도 좀 그렇고

물론 가볍게 연애만 할거지만 혹시나 임신공격이라도 당하던가

결혼하려고 나한테 접근한거라면 좀 무섭긴 햇는데

그래도 괜찮겟지 싶엇는데

갑자기 폭탄이 날라왓다

말할타이밍도 없엇고 왠지 숨키는 느낌이라서 먼저 말하겟다고 하면서

하는말이 처녀가 아니라 이혼녀란다..

하.. 마지막연애가 반년전이래서 난 그냥 솔로녀인줄 알앗다

결혼생각도 딱히 없다햇엇고

근데 그게 아니엿다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2년전쯤 헤어지고 그리고 언제만난건지 모르겟지만

다른남자 또 사귀엇다 반년전에 헤어진거더라

하.. 물어보니 임신해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애기도 없엇다곤 하는데

좀 불안하기도 하고

이혼녀라니 자신이 없더라

진짜 우리끼리 사귀는건 하라면 하겟는데 지인이나 가족들한테 소개 시켜 주기도 좀 그렇고

지금당장은 결혼생각없다 하지만 혹시라도 결혼하자고 들이댈까봐 무섭더라

그래서 그냥 끊을라 하는데

조금 고민된다

그냥 진짜 가볍게 만나면서 즐길거 다즐기면서 쿨하게 연애만 할지

아님 혹시 모르니 그냥 철벽칠지 고민이다

왠지 여따 글쓰면서도 니들이 할말이 상상되긴한다

그냥 따먹고 버리라 할거 같긴한데 내가 아직 순진한건지

많이 고민된다 하.. 안그래도 내일 출근하기 빡치는데 고민되는 일이 또 생겨버렷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