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처럼 선거투표능력시험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아버지 생신이라고 1박2일 가족여행 갔다.
노친네가 엄청 나대기는 좋아하는데 말만 많고 성격 드럽고 옹고집이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 심지어 친동생들까지도 의절 비스무리 다 떠나가고 자기 얘기 들어주는 사람 없거든. 차에 타니 작정하고 정치 얘기 꺼내더라고. 그 말 많은 사람이 풀데가 없으니 기회다 싶었던거지. 요새 티비에서 유튜브 바로 재생되니 온갖 가짜뉴스는 다 섭렵하고 있는가 보더라. 문재이니 공산주의자 부터 지금 나라 망하고 있다고 구국열사 빙의해서 혼자 헛소리 열변을 토하셨지. 그러다 최저임금을 정부가 정하는 건 북한과 남한 밖에 없다까지 나오길래 듣다듣다 기가차서 미국도 주정부에서 유럽도 정부에서 정한다 그랬더니 자기 말에 시비건다고 아주 난리를 치시더라. 자기가 보는 유튜브에서는 그런 얘기 없었다고 내가 잘못된 거라고.. 진짜.. 내 아버지만 정말 한심하고 어이 없더라. 전직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면서도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없고 가짜뉴스 그대로 믿는 수준이라니..
이렇게 또 당하고 나니 문득 떠오르더라. 대학수학능력처럼 정치 특히 선거할 때 투표능력시험이라도 봐야 이 그지같은 나라가 유지될까?라는 생각이. 듣기와 독해 두가지로 자료찾기 및 비교, 오류찾기, 법률상식 같은 내용을 시험쳐서 기준점 이하면 해당 선거 투표권 제한하면 어떨까 싶더라. 최소한의 상식이 있고 생각이라는 걸 하는 사람들이 투표해야 맞는 것 같다. 지금처럼 개나소나 투표권 있으니 정치권도 국민들 겁 안내고 개판치는거고..
아우 진짜 기분 뭐 같아서 한숨만 나온다. 가족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저 꼬라지 봐야하는 나도 미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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