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후 트라우마 극복까지(2)
뭐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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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00:03
2편부터는 이 친구의 이름을 은정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본명은 아닌데 그래도 나름 첫경험 상대인데도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다만 이름에 "은"자가 들어갔던 거 같아 흔한 이름으로 부르겠다.
1편에서 얘기한것처럼 기말고사에서 겨울방학 전까지 뭔가 cctv의 사각지대처럼 무방비 상태의 기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분위기 파악하느라 나도 친구들도 어느정도까지 자유가 허용되는지 눈치를 봤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심시간에 급식 대신 주변 분식집이나 중국집에서 점심 먹는 친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었다.
그날 역시도 삼삼오오 어딜갈까 얘기중이었던 거 같은데 다른 때 같으면 나는 축구차는 친구들이랑 우루루 몰려가서 먹었을 텐데 이미 친구들은 나가고 없었고 남아 있는 애라곤 은정이 뿐이었다.
지금 나이면 여자애가 우리집으로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를 절대 1차원적으로 해석하지 않았겠지만 그때 당시는 순수했던 터라 그냥 말 그대로 짜파게티 먹으러 가자는 소리로만 해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딩 여짝꿍의 집에 간다는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조심히 물어보았다. "집에 어머니 계시자나?"
그러자 은정이의 대답 "아무도 없어. 엄마 회사다녀서 저녁에나 와~"
은정이의 대답에 마음이 좀 놓인 나는 흔쾌히 ㅇㅋ를 했고 바로 교실을 나섰다. 학교랑 은정이의 집은 담을 넘으면 5분밖에 안걸리는 아파트였었다. 집에가서 짜파게티도 먹고 자기랑 아이돌 오빠들 노래도 듣다가 6교시 끝날때 쯤에나 들어가자며 재잘되는 은정이의 모습은 유난히 들떠보였고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쫄래쫄래 은정이의 집까지 따라 들어갔다.
은정이의 집은 제법 컸었고 방안은 온기가 아직 훈훈히 남아있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은정이는 물을 올려놓고 자기집이니까 옷을 편하게 입겠다고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의 소파에서 은정이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 생각없이 마냥 순수했던 나는 야동에서 나오는 것처럼 은정이의 옷 갈아입는 것 따위에는 아무 관심도 없이 넒은 거실에서 혼자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집도 이만 했었는데..."하며 혼자 씁쓸해하고 있었다..ㅋ
하지만 그 씁쓸함도 잠시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온 은정이를 본 순간 쏙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상의는 비록 후즐근한 티셔츠였지만 하의는 그야말로 하의실종 그자체의 핫팬츠.. 가무잡잡한 은정이의 허벅지 라인을 본 순간 순진한 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남자의 본능이 스물스물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은정이가 끓여준 짜파게티를 먹고 아까 얘기한 대로 방에서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노래를 들으며 가만히 있던 중 은정이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요즘 왜 그렇게 기분이 안좋아? 무슨 일 있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머뭇거리던 나는 그냥 솔직히 얘기해 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집사정이 안좋아져서 이사를 가게되서 좀 그래.. 그리고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는것도 좀 두렵기도 하고.. 그냥 지금만 같았으면 딱 좋겠는데 아쉽다 "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를 굉장히 길게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면서 은정이도 내 사정을 이해게 되었고, 또 얼마 안 있으면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두 남녀학생의 공감대가 다시한번 형성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던 것 같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어느 순간부터 슬쩍슬쩍 장난처럼 서로 터치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머리에 딱밤부터 시작했던 게 간지럼 태우는 걸로 바뀌었고 간지럼을 피하려던 은정이와 놓치지 않으려던 나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편한옷을 입고있던 은정이의 속살이 스리슬쩍 나타나기 시작했다. 속살도 까무잡잡한 은정이였지만 평소에 볼수 없었던 허리라인과 허벅지라인을 눈으로 보게되면서 잠깐동안 사라져있었던 남자로서의 본능이 확 깨어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은정이가 깔아놓은 판에 내가 반응한 것이기도 하지만 평상시라면 상상도 못할 스킨쉽과 그 상대가 내 짝이라는 상황에 흥분은 배가되어 장난같은 스킨쉽의 진도는 더욱 진해지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은정이의 허벅지 안쪽을 만지자 순간 은정이의 입에서는 "아..흐"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짧지만 묘한 신음소리에 나 또한 흠칫 놀라며 장난을 멈추게 되었고..
신음소리를 낸 은정이의 민망함과 남자의 본능이 내 몸을 지배하기 1초전 이성을 찾은 나 사이에서 분위기는 어느새 갑분싸가 되어 있었다. 도저히 이 분위기를 수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당황하던 나에게 은정이는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랑 그거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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