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핫썰 살리기와 딜레마
이 곳 방문자들 중에 나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40대 아재로서 약 20년전부터 소라넷 경험담 코너를 즐겨보면서 자신의 경혐치도 쌓아가다가
소라넷이 폐지되고, 다시 어쩌다 찾은 핫썰를 보면서
비슷한 경험담도 발견하면서 나도 써볼까 하다가..
결국은 정말 실화로 느껴지면서 재미도 있는 경험담 쓴 이들이 중단하는 것을 보면서
노출이 되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추정도 해보고..아..쓰면 안되겠다...
물론 바쁘거나 개인적인 다른 사유로 글쓰는 것을 중단했을 수도 있지만...그건 모르는 일이다.
경험담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좀 더 사실적이게 되어 재미를 더하지만..
그럴수록 그 경험을 공유한 상대방에게나 약간이나마 인연(지연,혈연 등)에 의해 그 사실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던 사람에게 노출되어 글쓴이가 익명속에 숨어있지 못하고 지인에게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그렇다고 장소를 바꾸고 연도를 바꾸고 여러가지를 블러처리하게 되면
경험담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지게 되어 글쓰는 나조차도 내 글이 사실같이 않아 재미가 없어지게 되고,
댓글로 소설 그만 쓰라는 클레임에 실망도 하게 되고...
일종의 딜레마라 할 수 있다...
얼추 내 경험치를 재어 보니 한 백여가지 되는 것 같은데, 언제 멈추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사촌형수닌 친구엄마니 나와 비슷한 경험담을 제공했던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적당히 블러처리를 하고 각색도 하겠지만, 그 수위를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도
졸필이라 욕을 먹어도 그냥...그냥 한번 시간나는 대로 적어볼께요.
[출처] 프롤로그 - 핫썰 살리기와 딜레마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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