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누나와 의 은밀한 썰 - 2화 우연한 스킨십, 경계를 넘다
2회 – 우연한 스킨십, 경계를 넘다
그날 이후 나는 준호 집에 자주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게임을 하러 간다는 핑계였지만, 사실은 혜진 누나를 보기 위해서였다. 준호는 내가 자주 놀러 오는 걸 반가워했고, 나는 거실을 지날 때마다 혜진 누나가 있는지 슬쩍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혜진 누나는 보통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나와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어주었고, 그 미소 하나에 나는 하루 종일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주말, 준호가 갑자기 학원 특강을 가야 한다며 나에게 말했다.
"민수야, 미안. 오늘 갑자기 학원에서 특강을 하래. 나는 가야 할 것 같아. 너는 어떻게 할래? 그냥 집에 갈 거야, 아니면 누나가 있으니까 거실에서 TV 보다 가도 돼."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나는 괜찮아. 여기서 좀 있다가 갈게."
준호는 가방을 챙겨 나갔고,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아무 프로그램이나 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혜진 누나가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마시던 그녀가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준호는 갔어?"
"네. 학원 특강 간다고 했어요."
"아, 그래? 그럼 나랑 같이 영화 볼래? 나 지금 심심한데."
그녀는 리모컨을 들고 넷플릭스를 켰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최대한 평범한 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고른 영화는 로맨스 영화였다. 중간중간 키스신이 나올 때마다 나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애태웠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민수야, 너 여자친구 있어?"
나는 얼굴이 빨개지며 대답했다.
"아니요... 없어요."
"그럼 첫 키스는 해봤어?"
나는 더욱 당황스러워졌다.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나는 여자와 손잡아본 적도 없었다. 솔직하게 말할까, 아니면 멋진 척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아니요... 아직... 안 해봤어요."
그러자 그녀는 내 입술을 한참 바라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해볼래?"
그 말에 나는 얼어붙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천천히 내게 다가왔고, 나는 눈을 감았다.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 순간, 내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다. 첫 키스는 생각보다 짧았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았다.
키스가 끝난 뒤, 그녀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어때? 첫 키스 맛있었어?"
나는 말을 잃고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는 내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늘 일은 준호한테 비밀로 하자. 알겠지?"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우리 사이에는 은밀한 눈빛이 오가기 시작했다. 준호가 있을 때는 평범한 누나와 동생처럼 행동했지만, 준호가 없을 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그녀의 손길, 그녀의 향기,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내게 익숙해져 갔고, 나는 그 관계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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