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의 동료의 고객한테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서 말해준 겁니다

고객은 60대 아주머니이고 결혼한 아들이 있는데 결혼 6년만에 자식을 봤다고 합니다

첫손주에 남자아이라 엄청 예뻐했는데 

며느리가 애 3살때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아들은 이 후 재혼을 했고요

시간이 흘러 새 며느리도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손자가 얼핏봐도 생모보다 계모하고 더 판박이 수준으로 닮았던 겁니다

시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자검사를 했고

결과는 손자가 새며느리의 친자로 나왔답니다

아들을 추궁하니 이실직고를 했는데

사연은 이랬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임신이 안되서 검사를 해보니 아들은 문제가 없고

죽은 며느리가 불임이었답니다

그런데 며느리 본인도 아이를 원했고 시부모도 손자를 너무 원해서 선택한 방법이 대리모였습니다

하지만 이왕 낳을거 최대한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주고 싶어서 조건에 맞는 대리모를 찾고 있었는데 

그 때 생각 난 사람이 지금 새 며느리였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나 결혼한건데 새 며느리는 죽은 며느리와 동기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짝사랑했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죽은 며느리와 사귀다 결혼까지 했지만 새 며느리는 아들을 잊지 못해 쭉 혼자 였고요

죽은 며느리는 예쁘고 똑똑했던 자기 동기가 생각났고 혹시나 하는 맘에 연락하여 사정을 이야기하니 흔쾌히 승낙했지만 한가지 조건을 요구했는데 그게

직접 성관계해서 임신하기....

당연히 거절했지만 이만한 대리모를 구하기도 힘들어서 결국 수락했답니다

대신 조건은 조율을 좀 했는데

섹스는 아내랑 하고 사정만 대리모에게 하는 방법으로....

그 후 며느리가 죽고 나서 현 며느리가 아들에게 자주 연락해서 가까워졌고 재혼까지 한거였습니다

당연히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겠죠

후일담은 친구도 더 들은게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아들 씨이고 새며느리도 현재 쌍둥이 임신 중이라는데 이혼시키진 않을것 같습니다

건너건너 전해들은 이야기라 와전이 되고 살이 더 붙어서 주작인 부분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