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4 완결

기다려줘서 고마워. 집에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이제야 컴터 켰다. ㅎㅎㅎ
댓글도 많이 달아서 고맙네 ㅋㅋㅋ 기쁜마음으로 완결간다.
그날 후배 생일하는 자리에 갔을때 걔가 있어서 무척 놀랐어. 근데 걔는 그닥 놀라는 눈치는 아니더라고.
아마 후배가 누구누구 오는지 말해줘서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놀란 표정은 아니었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들한테는 티가 안났을테니 다행이지. 난 당황은 했지만 얼굴보니까 반갑더라. 그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좀 차려입고 왔더라고. 자켓에 안에는 하얀 블라우스까지 입고와서 더 여성스러워 보이더라. 글고 머리는 내가
좋아하는 올림머리ㅎㅎ 그치만 뭐 그림의 떡이란 생각이 들더라. 날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도 별로 안들고.
괜히 어색한 분위기 만들면 안되겠다싶어 멀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았어. 또 즐겁게 삼삼오오 노가리 까면서
생일 축하도 해가며 그렇게 술을 마셨다. 근데 이것들이 먹어도먹어도 술이 안취하네. 술이 취해야 나도 술김에
걔 근처라도 한번 가보지 라는 생각에 내가 제안했다.
"야야!!! 이렇게 먹다가는 밤새겠다. 우리 생일주 만들어서 의리게임 한번 하자!!!"
일단 그렇게 해서 생일 당사자부터 조졌다. 일단 막번으로 돌려서 대접에 있는 소맥 한사발 먹이고 보내고
나머지 애들도 그렇게 하나하나 보냈다. 물론 나도 몇잔 먹긴 했는데 난 왠지 그날따라 취하기가 싫더라고 ㅋㅋㅋ
아니. 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난 절대 취하면 안되고 끝까지 살아남아 쟤랑 꼭 얘기 해야지라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었어. 근데 뭐든 일이 쉽게 풀리진 않나봐.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남자 후배가 하나 있었다.
그새끼 끝까지 술마시더라고 취하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걸릴라 치면 지가 흑기사 엄청 해주더라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덕분에 살아남은 사람이라곤 걔와 나, 남자후배 딸랑 세명뿐이었어.
어떻게 보면 걔한테 고마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ㅋ덕분에 그 아이도 많이 취하지 않고 살아있었으니.
자연스럽게 걔 옆자리 까지 가는데는 성공. 기분은 무척 좋았지만 앞에 너무도 큰 산이 하나 버티고 있어서 하고싶은말은
태산인데 말도 못하고 셋이서 쓸데없는 얘기만 주고 받았어. 근데 남자후배는 약간 세상을 삐뚤게 보는 애라서 정치에도
관심이 많은 애였어. 갑자기 셋이 소모적인 얘기만 계속 하고 있는데 걔가 정치 얘기를 꺼내는거야. 짜증이 몰려왔어.
그리고 나 원래 정치얘기 별로 안좋아하거든. 언쟁하는 것도 싫어하고. 내가 자꾸 그만하라니까 형도 생각을 얘기해보라는거야.
아 놔 이색히가 빨랑 눈앞에서 사라져야 얘랑 얘기도 좀 하고 밀렸던 그리움도 해소하고 싶은데 자꾸 얘기해보라고
앞에서 짜증나게 하더라고. 옆에 여자애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빳데리 닳아가는거 보이지 여차하면 얘도 잠들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소리한번 질렀다.
"거 좀 남의 생일에 와서 재밌게 놀아야지 왜케 재미없는 얘기만 하냐. 그런 얘기 할거면 고만 좀 해라 몇번 얘기하냐!!!"
"아니, 좀 건설적으로 대학생들끼리 대화 좀 해보자는데 왜 형은 자꾸 피해? 형도 형 의견을 얘기 좀 해봐!!!"
앞에 있는 물잔을 끼얹을까 말까 고민되는 찰나에 듣다듣다 도저히 못들어주겠는지 여자애가 한마디 해줬어
"오빠!! 그만하라잖아요!! 싸우러 왔어 왜그래?? 다른 사람들도 다 뻗은것 같은데 우리 다같이 일어나요. 늦었어"
구세주 같은 한마디에 나는 애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얘들아, 가자가자 늦었다"
하나둘 애들이 잠에서 깨니까 집에갈 명분이 생기더라고. 전부 데리고 나와서 하나씩 택시를 잡아서 보냈지. 다 보내고
이번에도 셋만 남았다. 일부러 여자애한테 물어봤지
"너도 택시타고가지? 내가 데려다 줄까?
"응, 오빠 고마워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고맙다고 했다. 근데 또 남자후배시키가 내가 데려다 줄께 드립치는데
"넌 방향이 반대니까 저쪽에서타" "아냐 형 내가 데려다줄께" 라고 하는데 그 사이 여자애가 택시 잡아서
내 이름 부르면서 "오빠 얼른타요!!!" 라고 불러줬다. 여유있는 미소를 날리며 남자후배 어깨를 툭. 끝! 들어가라~~~~~~~
에코만빵 넣어서 인사를 하고 택시에 탔다. 가면서 남자후배 짜증났네 어쩌네 뒷담화좀 까다가 우리 얘기로 돌아왔지.
너무 서먹했던거 아니냐, 그동안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색해서 말도 잘 못했다, 그날 손은 왜 꼭 잡아주고 갔냐 등등
쌓여있던 그리움을 물밀듯이 쏟아냈다. 묻고 싶은것들이야 수도 없었지만 생각나는대로 막 물어봤어.
"저도 그동안 얘기하고싶고 술도한잔 하고 싶었죠. 연락도 하고 싶고. 근데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어차피
여자친구 있는 사람 연락해서 뭐하나 싶어서 참았어요."
"그래? 우린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고만 ㅋㅋ 근데 나 아까 너보고 무척 반가웠다? 놀라긴 했는데 반가웠어~"
이건 정말 내 진심이었다. 얼굴봐서 반갑고 흐뭇했던게 그대로 드러났을꺼야. 근데 걔의 대답은 좀 달랐어
"놀랐어요? 오빠 근데 그거 모르죠? 원래 저 오늘 초대는 받았는데 안나올라고 했었어요. 날도 춥고 귀찮아서.
근데 오빠 온다는 소식듣고 나온거예요. 옷도 신경도 좀 쓰고. 이뻐요?"
난 그자리에서 택시 세웠다. 손목 잡고 내려서 오빠 어디가요 막 이러는데도 앞에 보이는 빨간간판으로 돌진했지.
다행히 알바한 돈이 좀 남아있어서 망신 당할일은 없었다. 계산하는데 오래 서있거나 뭔가 정적이 오래 흐르면 지금
이 분위기가 깨질것 같았어. 강탈하듯 방키와 일회용품을 받아들고 들어갔지. 현관에서부터 그동안 참아왔던 이성의
끈이 끊어진거지. 얘도 물론 마찬가지였고. 격렬하게 ㅋㅅ 했다. 정말 숨도 안쉬고 ㅋㅅ해서 서로 호흡이 가빠지고
술도 취했겠다 분위기는 아주 자연스럽게 다음단계, 또 다음단계로 넘어갔지. 급하게 옷을 훌렁훌렁 벗어제끼고
거사를 치루려고 하는데!!! 오 하나님 아버지. 안서. 이거 왜이래 ㅅㅂ. 너 왜안서. 나 왜이래? 술많이 먹어서 이래?
세상에 둘도 없는 찬스야 제발 일어나다오. 멋쟁아 제발 록키처럼 벌떡 일어나다오.
난 정말 당황했고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침대에 누워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ㅅ///////"
"쫌 있다가 깨겠죠. 잘됐네요 오빠 샤워하고 와요"
걔가 먼저 샤워를 하고난 후 난 비장한 각오로 욕실로 들어갔어. 차가운물로 머리를 감고 온수와 냉수의 비율중 냉수에 무게를 두어
샤워를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샤워를 하고 난후 침대에 누웠는데 걔가 ㅇㅁ를 시작 하더라고. 근데 복도 많지.
낮져밤이 스타일의 여자였던거야. 과감한 스킨쉽이 이어졌어. ㅇㅁ 만으로도 충분히 홍콩 다녀오겠더라고 내가.
멋쟁이와 전립선을 넘나드는 과감함에 난 참았던 한숨을 내쉬었다. 푸웁후.........하나님 감사합니다. 섰다.
섰어 ㅅㅂ!!!!!!!!!!!!!!!!!!!!!!!!!!!!!!그래서 난 황홀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다시 분위기가 달아올라서 아까 하던거 마저 다 하고
다양한 체위도 섞어 가면서 어디하나 빠진데 없이 서로 온 몸을 훑어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 시간이 거의 끝을 향해갈쯤
"오빠, 안에다해도 되요"라고 해서 시키는대로 했다. 그렇게 현자 타임이 오고 진이 빠진 우리는 잠시 담배 하나 물었다.
"오빠, 나 안전한날 아닌데?"
"응??"
"오빠, 나 임신하면 어쩔거예요?"
"어,어??" 내가 당황하니까
"괜찮아요. 안전한 날이었어요" 그러더라고. 난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 피식 웃고 말았지만 들고 있던 담배가 떨린걸
걸렸을수도 있다.
"근데 오빠 저 왜 이런데 데려왔어요?"
"응? 좋아서..... ( _ _)" 라고 눈을 회피하며 부끄러운 척을 했지. 그랬더니 씩 웃으면서 다시 내 분신을 잘 달래서
내 위에 올라타더라고. 난 좀 놀래서 "또???" 그랬더니
"안되요?"라고 웃으면서 되묻길래 "그럴리가" 라고 대답하며 또 다시 설레는 시간을 보냈지.
8년전 얘긴데 쓰면서도 쿵쾅쿵쾅한다. 암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침 6시쯤
"사실은 아까부터 무음으로 해놨는데 엄마한테 전화 엄청왔어요. 나 먼저 나갈테니까 택시 잡아주세요"
이래서 택시 잡아주고 난 다시 들어와서 좀 자고 일어나서 잘 들어갔냐고 문자 메세지 주고 받았다.
그 뒤로 방학이라 가끔 연락주고 받고 하다가 걔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어학연수 다녀온다고 해서 서로 애절하게
30분정도 통화하고 잘 다녀오라고 공항까지 가고 싶은데 못가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그녀는
4학년을 휴학하고 미국으로 갔다. 후일담이 좀 더 있지만 그건 졸업후니까 나중에 기회되면 풀께.
잘자 읽느라 수고 했어. 끝났다고 댓글 쌩까지 말고 달아줘.
반응 좋으면 다른 더 잼나는 썰 풀어볼께!!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끝~~~~
[출처] 조별과제하다 홈런친 썰 4 완결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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