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의 밤 - Epilogue

개 덥다 ㅋㅋ 뭐야 이 미친 날씨는 ㅋㅋㅋ 우리나라가 홍콩이 되려나보다 ㅋㅋㅋ
다들 건강 조심하고... ㄸㄸㅇ 너무 많이 하면 오늘 같은 날씨에 골로간다 조심들 해 ㅋㅋ
꺼벙녀와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회사에서 만나니 눈도 못마주치고 얼굴을 붉히더라.
물론 그 이후로 조금 더 가깝게 지내기는 했지만 꺼벙녀는 뭔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어 ㅋ
워낙 순진하고 착해서 오히려 나를 배려해주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ㅋ 마음씨가 참 예뻤지.
그 뒤로 일주일 정도 지났나... 띵동 하고 문자가 오더라고.
'오늘 동생 집에 없어요... 놀러 올래요?'
어허허허허 ㅋ 나야 마다할 이유가 없지 ㅋㅋ 그날 바로 또 찾아가서 뜨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렇게 몇달간은 1~2주에 한번씩은 만나서 서로 정을 나누었던 것 같아.
시간이 갈 수록 움직임도 좋아지고... 정말 ㅅㅅ를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더라고 ㅋ
전 남친 이야기를 물어보니, 전형적인 우등생 타입? 공부도 잘하고 동아리 활동같은 것도 열심이었데.
지도 남자인지라 자기를 몇번 덮치긴 했지만, 말했다시피 자기 욕구만 채우고 끝내버리고 했다는 군.
근데 자기는 전문대 생이고 남친은 4년제 대학을 다녀서, 자기가 졸업할 때 쯤 군대를 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상황을 이해하고 헤어지게 되었고... 절실하지 않았던지 그 이후엔 연락도 없었데.
헤어지고 1년이 채 안되어서 날 만났고 인간적으로 좋아져서 같이 잘 생각도 했다나? 뭐 그렇다더군 ㅋ
그렇게 서로 육체적인 관계와 정신적인 관계의 중간 쯤 되는 지점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문제는 슴부심녀였어. 다른 파트로 옮기긴 했지만 종종 만날 수 있었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던터라
뭔가 어색한 기류가... 근데 꺼벙녀가 그 어색한 분위기를 알아챈 것 같더라고.
같이 자고 나서도 한번도 나한테 우리 이제 사귀어요 내지는 이제 00이는 오빠꺼 이런 얘기를 안했어.
뭐랄까 저 남자는 다른 여자의 사람이니까 이정도에서 만족하련다 뭐 그런 느낌이랄까.
좀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더라고. 내가 꺼벙녀 입장이었으면 나냐 저여자냐 선택해라 그랬을텐데 ㅋ
근데 그런 고민을 육덕녀에게 털어놓았더라고 ㅋㅋ 자연스레 육덕녀는 나랑 꺼벙녀의 스토리를 알게 됬고,
꺼벙녀가 없는 사이에 나한테 와서 따지더라고 ㅋㅋㅋ 아 마음이야 이해하겠다만 ㅋㅋㅋㅋㅋㅋ
지가 뭔데 나한테 따지고 드는겨 ㅋㅋㅋ 좀 웃겼지만 정확히 이해를 시켜줘야지 싶더군.
슴부심녀와 썸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슴부심녀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고 그렇게 썸씽은 끝났다.
물론 아주 가끔씩 만나서 회포를 풀긴 했지만 ㅋ 그런 얘기를 할 순 없자나 ㅋㅋ 그렇게 이해를 시켰지.
그리고 괜히 꺼벙녀한테 가서 이런 말 전하지 말고,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물어보라고 해라 그랬어.
육덕녀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물러갔고... 그 때 육덕녀의 시선이 묘해지는 걸 알아챘어야 하는데 ㅋㅋ
육덕녀의 대쉬가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는 나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리하여, 꺼벙녀는 그 전보다 조금 더 나와 가깝게 지내려고 했고, ㅅㅅ하는 횟수도 잦아졌지 ㅋ
좋은 시간을 보냈고... 슴부심녀도 우리 둘 사이를 눈치챘지만 지가 어쩌겠어 ㅋ 내 뒤통수 친 주제에 ㅋㅋ
슴부심녀는 이후에 술이 잔뜩 취해서 나한테 덤빈 적이 있었는데, 그날 ㅍㅍㅅㅅ를 ㅋㅋㅋㅋㅋ
그 얘기는 곧 번외편으로 쓸께 ㅋ 아 쓸거 많다 원고 마감에 쫓기는 작가의 기분을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되었건 그렇게 꺼벙녀와 단란발랄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일이 터졌어.
꺼벙녀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거지. 제주도에서 농원을 하고 계셨는데 원래 지병이 있으셨다더군.
꺼벙녀는 오히려 담담했어. 나중에 들었는데, 어머니랑 그렇게 사이가 좋진 못했다고 하더라고.
아버지는 천상 농사꾼인데... 어머니는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술도 많이 드시고 마찰도 많았데.
이제 아버지가 좀 편해질 꺼라고 하는 걸 보니... 애증이 많이 쌓인 듯 하더라.
그러니 어떻게 됬겠어. 얘는 제주도에서 머물고 있었지만 난 회사 직원들과 하루 날잡고 갔다 바로 올라왔지.
담담해보이는 그 표정이 더 안쓰럽더라고. 그렇다고 회사 팽개치고 내가 거기 며칠동안 있을 수도 없고...
그렇게 올라와서 마무리하고 돌아오길 기다리는데, 육덕녀로부터 꺼벙녀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을 들었어.
아버지도 어머니 등쌀에 몸이 많이 상했고, 동생도 대학생활 접고 제주도로 내려간다고 했데.
그 동생 녀석도 참 기특한게, 대학이야 제주도에도 있다면서 아버지 돕겠다고 내려가겠다고 했다는거야.
그 집안 내력이 착한건가봐 ㅋㅋ 좀 울컥하더라고. 그럴 줄 알았으면 좀 친해지는건데 ㅋㅋㅋ
꺼벙녀와 통화를 했는데, 본인이 이 회사에서 버는 것도 솔직히 미미하고, 아빠 혼자 두기 싫다고 하더라고.
그런 얘기를 하면 나는 얘가 펑펑 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밝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더라.
그러면서 한마디 던지는데, 그게 참... 눈물 찔끔 났다.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웠어요... 나중에 놀러와요 내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줄께요 ㅎㅎ"
나중에야 육덕녀에게 들어서 안 사실이지만 얘는 나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해서 안될꺼라고 생각했데.
섹파나 뭐 그런거로 생각한 거는 아니었지만 그저 좋은 감정으로 만난거지 그 이상은 생각 안했다고 하더라.
뭐 나이도 어리고 앞길이 창창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었겠지 ㅋㅋ 그래도 굉장히 미안했었어.
내가 얘를 여자친구처럼 대한게 아니었으니 얘 성격 상 그 이상을 요구한다는 건 어려웠을테니까.
그렇게 우린 자연스레 헤어진게 되었고... 그 뒤로도 연락은 가끔 했지만, 안부 이상은 묻지 않았어.
그러고 나서 1년 좀 지나서 우연히 카톡을 보니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더라고 ㅋ 근데 기분이 좋더라 ㅋ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에 더이상 연락도 하지 않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작별을 고했지.
아 어째 이야기의 끝 들이 다 꿀꿀하냐 ㅋㅋㅋㅋㅋ 겁나 미안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벙녀는 꺼벙녀라고 부르는게 미안할 만큼 착하고 예쁜 아이였어. 이놈들아 이런 여자를 만나야 하는거야 ㅋㅋ
얘가 좀 더 나이가 찬 아이었고 저런 불상사가 없었다면 나도 그 이상을 생각했었을지도 몰랐겠지.
원래 헤어지고 나면 남자는 좋은 기억만 남는다고 하더라고. 얘랑은 나쁜 기억도 없었지만 ㅋ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참 가슴 한편이 애틋한.. 아쉬움이 아닌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한.. 그런 추억이야.
연애소설 쓰는 것 같아서 쫌 닭살 돋는다 ㅋㅋㅋㅋㅋ 아우 원래 이런 타입이 아닌데 내가 ㅋㅋ
끝까지 읽어봐줘서 고맙고, 다음 이야기는 꺼벙녀가 사라진 후 태도가 돌변한 육덕녀 이야기를... 쓰기 전에.
슴부심녀와의 ㅍㅍㅅㅅ 번외편을 한편 쓸게. 이건 이런 스토리 없다 그냥 다짜고짜 ㅍㅍㅅㅅ다 ㅋ
여러분의 따끈한 불금을 위해 오늘 안에 쓴다. 두번 쓴다 ㅋ
성원해주고 댓글 달아주는 모두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ㅋ 조금 있다 보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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