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ories 4화

온기를 주고받았던 날 이후,
띠링~
P누나와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잦아졌다.
다음날이 노는 토요일이라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다음날이 노는 토요일이라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띠링~
문자메시지 072
┌─────────┐
핫썰?
┌─────────┐
핫썰?
10:04 pm
[메뉴] [답장]
└─────────┘
침대에 풀썩 누워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P누나와 문자 메시지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MP3가 20곡 플레이리스트를 두 바퀴 돌아 코인노래방에서 누나가 부른 첫 곡 전주가 나올때쯤 누나는 잠이 안 온다고 했다.
'나도그래ㅋㅋ 심심하다'라며 문자를 보내자 곧 답장이 왔다.
문자메시지 093
┌─────────┐
그럼우리
새탈할래?
12:15 am
[메뉴] [답장]
└─────────┘
새탈이 뭐냐고 물으니 '새벽 탈출'이라고 답하는 P누나의 메시지를 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았다.
주말에 동성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자고 온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새벽에 집에서 탈출한다라..
흥미가 돋았다. 무엇보다도 이 시간대에 누나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자마자 침대에서 벗어나 방 불도 켜지 않은채 달빛을 조명 삼아 주섬주섬 회색 츄리닝 바지에 반팔 티를 걸쳤다.
방문을 살짝 여니 부모님 방과 거실 불은 이미 소등되어 집안에는 잔잔한 고요함만 흐르고 있었다.
'나갈 땐 수동으로 돌리면 소리가 안 날테고.. 그래도 내가 집 밖에서 문을 닫으면 도어락이 잠기면서 소리가 날 텐데 어떡하지?'
잔머리를 굴리다 주머니에 핸드폰과 MP3를 꽂아넣고 현관문 앞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도어락 덮개를 열고 AA 건전지 4개 중 하나를 뽑은 뒤 문을 살짝 열어 비밀번호 패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나는 다른 쪽 주머니에 건전지를 찔러넣고 집에서 빠져나왔다.
아파트 현관에 흐르는 정적,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알 수 없는 긴장감에 휩싸이며 소름이 돋았다.
주말에 동성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자고 온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새벽에 집에서 탈출한다라..
흥미가 돋았다. 무엇보다도 이 시간대에 누나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자마자 침대에서 벗어나 방 불도 켜지 않은채 달빛을 조명 삼아 주섬주섬 회색 츄리닝 바지에 반팔 티를 걸쳤다.
방문을 살짝 여니 부모님 방과 거실 불은 이미 소등되어 집안에는 잔잔한 고요함만 흐르고 있었다.
'나갈 땐 수동으로 돌리면 소리가 안 날테고.. 그래도 내가 집 밖에서 문을 닫으면 도어락이 잠기면서 소리가 날 텐데 어떡하지?'
잔머리를 굴리다 주머니에 핸드폰과 MP3를 꽂아넣고 현관문 앞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도어락 덮개를 열고 AA 건전지 4개 중 하나를 뽑은 뒤 문을 살짝 열어 비밀번호 패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나는 다른 쪽 주머니에 건전지를 찔러넣고 집에서 빠져나왔다.
아파트 현관에 흐르는 정적,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알 수 없는 긴장감에 휩싸이며 소름이 돋았다.
1층 복도에서 밖으로 나온 나는 위를 올려다보며 부모님 방 불 상태를 확인했다.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니 긴장이 확 풀렸고 시원한 새벽공기를 들이마셨다.
약속 장소로 걸어갈까 하다가 P누나를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 자물쇠를 풀었다.
사람도 차량도 없는 길을 따라 신나게 내달렸다.
약속 장소 근방에 3줄 운동복 세트를 입은 채 흰색 캔버스를 신고 사뿐사뿐 걸어가고있는 여자가 보였다.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니 긴장이 확 풀렸고 시원한 새벽공기를 들이마셨다.
약속 장소로 걸어갈까 하다가 P누나를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 자물쇠를 풀었다.
사람도 차량도 없는 길을 따라 신나게 내달렸다.
약속 장소 근방에 3줄 운동복 세트를 입은 채 흰색 캔버스를 신고 사뿐사뿐 걸어가고있는 여자가 보였다.
걸음걸이만 봐도 P누나였다.
처음으로 본 누나의 사복 차림에 아랫도리가 돋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전거 체인 소리가 다가오는 걸 눈치챘는지 누나가 뒤를 돌아보았고 가로등 불빛 아래 누나의 환한 미소가 번졌다.
처음으로 본 누나의 사복 차림에 아랫도리가 돋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전거 체인 소리가 다가오는 걸 눈치챘는지 누나가 뒤를 돌아보았고 가로등 불빛 아래 누나의 환한 미소가 번졌다.
자전거에 올라타며 "이제 어디 가지?"라는 누나의 말에 조용히 페달을 밟았다.
P누나의 머리카락이 새벽 공기를 타고 휘날리다 근처 공터에 있는 육각 정자 앞에서 가지런해졌다.
P누나랑 나는 신발을 벗고 정자로 깡충 뛰어올랐다.
새탈 처음 해본다는 나의 말에 누나는 집에서 어떻게 탈출했고 물어봤고
P누나의 머리카락이 새벽 공기를 타고 휘날리다 근처 공터에 있는 육각 정자 앞에서 가지런해졌다.
P누나랑 나는 신발을 벗고 정자로 깡충 뛰어올랐다.
새탈 처음 해본다는 나의 말에 누나는 집에서 어떻게 탈출했고 물어봤고
나는 주머니에 있던 건전지 하나를 조용히 꺼내 들어 보였다.
누나 주머니에서도 건전지 하나가 나왔고 우리 둘은 서로를 보며 키득거렸다.
대화를 나누다 무심코 "배고프다"라는 나의 말에 누나가 입고 있던 트랙탑 져지 주머니에서 쵸코하임을 꺼냈다.
포장지를 벗기고 반으로 나누어 한입 베어 먹다 "노래 듣고 싶다"는 누나의 말에 주머니에서 MP3를 꺼냈다.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끼고 재생 버튼을 누르자 오물오물 과자를 먹던 누나는
"어 이 노랜.." 이라고 했고 곧 내 왼 어깨에 슬그머니 머리를 기대어 왔다.
누나 주머니에서도 건전지 하나가 나왔고 우리 둘은 서로를 보며 키득거렸다.
대화를 나누다 무심코 "배고프다"라는 나의 말에 누나가 입고 있던 트랙탑 져지 주머니에서 쵸코하임을 꺼냈다.
포장지를 벗기고 반으로 나누어 한입 베어 먹다 "노래 듣고 싶다"는 누나의 말에 주머니에서 MP3를 꺼냈다.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끼고 재생 버튼을 누르자 오물오물 과자를 먹던 누나는
"어 이 노랜.." 이라고 했고 곧 내 왼 어깨에 슬그머니 머리를 기대어 왔다.
머리를 기댄 채 가만히 있는 누나 머리에서 은은한 보랏빛 향기가 났다.
그리고 회색 이불을 덮고 잠투정을 부리던 부위도 점점 자리에서 일어났다.
20곡 플레이리스트는 지난날 코인노래방에서 누나와 번갈아 가며 불렀던 노래들 순서로 정렬되어 있었다.
어느덧 내가 노래를 부르다 마이크에서 입을 뗐던, 우리가 처음으로 입을 맞추었던 곡 전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도입부가 끝나고 노랫가락의 옥타브가 점점 올라갈 때쯤, 나는 왼손을 뻗어 누나의 앙증맞은 오른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내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누나의 손가락들이 내 손가락 마디를 간지럽혔고 곧 우리는 손깍지를 꼈다.
두 눈망울과 두 눈이 마주 보았고 칠흑 같은 눈망울은 달빛을 비추며 반작거렸다.
깍지 낀 두 손을 몸 밖으로 돌리고 오른팔을 누나의 옆구리를 향해 뻗었다.
누나도 몸을 틀며 왼손을 내 몸쪽으로 뻗어왔고 내 반팔 티 소맷자락이 끝나는 팔 부위를 붙잡았다.
누나도 몸을 틀며 왼손을 내 몸쪽으로 뻗어왔고 내 반팔 티 소맷자락이 끝나는 팔 부위를 붙잡았다.
첫 키스를 했던 노래 부분이 나오던 순간 우리는 흡사 왈츠를 추는 모양새가 되어 다시금 눈을 감고 입을 맞추었다.
곡이 끝나갔지만 우리는 아직 고개를 꺾고 깍지를 쥔 채 새벽 공기를 나누어 마셨다.
점점 키스가 짙어지기 시작했고 누나가 깍지를 스르륵 풀며 두 팔로 내 목을 휘감았다.
와락 안기는 누나에 중심을 잃은 내가 뒤로 넘어가며 본능적으로 두 손을 누나 등 뒤로 돌려 안게 되었다.
내 등이 바닥에 탁 하고 닿으며 충격으로 인해 각자의 귀에 꼽고있던 이어폰이 빠져 평상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누나의 전신이 내 몸에 밀착 된 채로 우리는 키스를 이어나갔다.
내 왼 허벅지에는 누나의 바지 밑단 가랑이 부분이 걸쳐있었고 회색 텐트는 누나 허벅지에 묻혀버렸다.
텐트가 짓눌리는 느낌도 잠시 내 가슴팍에 누나가 입은 검정 트랙탑 져지 너머로 말캉말캉함이 전해져왔다.
말캉말캉함에 이성의 끈 매듭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누나는 어느새 내 허벅지를 두 다리로 감싸왔고 매듭이 툭 하고 풀려버렸다.
매듭이 없어진 이성의 끈을 어떻게든 부여잡고 있었지만, 중력에 의해 누나의 타액이 점점 내 입안 점막을 적시기 시작하자 질끈 감고 있던 두 눈이 떠졌다.
늘어진 머리카락 커튼 사이에 닫힌 눈망울이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눈망울의 상태를 살피며 안았던 손을 풀어 누나의 엉치에 가져다 대었다.
이전엔 교복 치마 속에 묻혀 볼 수 없던 부위였지만 잘록한 골반 위 탱글탱글한 엉덩이가 손에 닿았다.
텐트가 짓눌리는 느낌도 잠시 내 가슴팍에 누나가 입은 검정 트랙탑 져지 너머로 말캉말캉함이 전해져왔다.
말캉말캉함에 이성의 끈 매듭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누나는 어느새 내 허벅지를 두 다리로 감싸왔고 매듭이 툭 하고 풀려버렸다.
매듭이 없어진 이성의 끈을 어떻게든 부여잡고 있었지만, 중력에 의해 누나의 타액이 점점 내 입안 점막을 적시기 시작하자 질끈 감고 있던 두 눈이 떠졌다.
늘어진 머리카락 커튼 사이에 닫힌 눈망울이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눈망울의 상태를 살피며 안았던 손을 풀어 누나의 엉치에 가져다 대었다.
이전엔 교복 치마 속에 묻혀 볼 수 없던 부위였지만 잘록한 골반 위 탱글탱글한 엉덩이가 손에 닿았다.
눈망울이 질끈 하고 움직였지만 나는 점점 더 과감해지었다.
손가락 끝에 힘을 주며 누나의 엉덩이를 꾹꾹 누르며 탐하기 시작했다.
키스의 강도가 점점 진해졌고 누나는 두 다리를 배배꼬았다.
점점 물결치듯 밀려오는 허벅지 살결의 마찰에 의해 내 이성은 이미 저 멀리 떠내려갔나 보다.
내 두 손은 뱃머리를 돌려 상체를 향해 항해하였고 곧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찰나..
지긋이 감겨있던 눈망울과 입술이 열리며
"더워..."
누나의 몸과 나의 신체는 서늘한 새벽공기를 데울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내 왼쪽 허벅다리를 끼고 W자 자세로 앉은 누나는 손목에 있는 검은색 고무줄을 빼서 머리를 뒤로 묶었다.
누나의 목덜미가 트랙탑 목폴라 위로 조금 드러나 보였고 트랙탑 져지가 위로 당겨지며 누나의 봉긋한 가슴 형태가 드러나 보였다.
드러난 목덜미와 슴가를 좀 더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나는 두 팔을 뒤로 뻗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머리를 다 묶은 누나가 "뭐야.."이러면서 쑥스럽다는 듯이 내 시선을 피했다.
목덜미를 바라보던 나는 자세를 고쳐잡고 누나를 감싸 안으며 목덜미를 향해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내 입술이 따스하고 보드라운 목덜미에 닿았고 누나 입에서는 'ㅎ으-' 이런 야릇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P누나의 민감한 성감대 중 하나가 목덜미였으리라.
누나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소리는 내 고막을 간질이며 달팽이관 속을 휘저어 놓았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내 왼쪽 허벅다리를 끼고 W자 자세로 앉은 누나는 손목에 있는 검은색 고무줄을 빼서 머리를 뒤로 묶었다.
누나의 목덜미가 트랙탑 목폴라 위로 조금 드러나 보였고 트랙탑 져지가 위로 당겨지며 누나의 봉긋한 가슴 형태가 드러나 보였다.
드러난 목덜미와 슴가를 좀 더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나는 두 팔을 뒤로 뻗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머리를 다 묶은 누나가 "뭐야.."이러면서 쑥스럽다는 듯이 내 시선을 피했다.
목덜미를 바라보던 나는 자세를 고쳐잡고 누나를 감싸 안으며 목덜미를 향해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내 입술이 따스하고 보드라운 목덜미에 닿았고 누나 입에서는 'ㅎ으-' 이런 야릇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P누나의 민감한 성감대 중 하나가 목덜미였으리라.
누나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소리는 내 고막을 간질이며 달팽이관 속을 휘저어 놓았다.
내 한쪽 손은 잠시 중단되었던 항해를 다시 시작해 누나의 신음소리 해류를 타고 지퍼 손잡이 제도를 향했다.
입술을 잠시 목덜미에서 떼고 지퍼 손잡이를 잡은채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더워?"
고개를 끄덕거리는 누나였다.
"더우면 벗어."라며 지퍼를 주우욱 내려버렸고 트랙탑 먹구름이 걷히며 속에 숨어있던 두 개의 섬이 흰색 티셔츠 뭉게구름에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져지를 벗는 누나를 바라보며 이성이 물에 떠내려가고 없는 마음속에서 본능이 본색을 드러냈다.
두 척의 해적선이 두 섬을 탐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다가갔다.
해적선에서 내린 손가락 선원들은 가슴 아래 티셔츠가 접힌 부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섬의 동태를 살피며 조사를 시작했다.
섬 바닷가 가장자리를 따라 한바퀴를 돌아 반대편에 도착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본격적으로 섬의 봉우리 정상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였다.
그 와중에도 긴장 끈을 놓지 않고 고도가 높아질 때마다 봉우리 지름을 한 바퀴씩 돌아 특이사항은 없는지 정찰했다.
선원들이 정상에 다다를 무렵,
누나의 상태를 살펴보니 눈을 감고 두 손에 상체를 맡긴 채 W자 자세로 내 허벅지 위에 올라앉아 가랑이 사이를 비벼대고 있었다.
이따금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하고 목덜미에 키스해줄 때보다 훨씬 야한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곤 했다.
지금이 기회다 싶었던 나는 다시 손가락 선원들에게 정상에 다가갈 것을 명령했고..
도착한 두 섬 정상에는 비석이 있었다.
비석에 궁금증이 생긴 선원들은 비석 주변을 돌며 비석의 촉감, 단단함, 형태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선원 중 한 명은 비석을 툭툭 건드려봤고 또 다른 선원은 비석 위에 올라갔다 내려왔다했다.
나머지 선원들은 혹시모를 섬에 침입자를 대비해 봉우리 주변을 이리저리 돌며 순찰했다.
섬에 별다른 이상이나 침입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곧 섬 봉쇄 작전을 개시했다.
거대한 손바닥 장막으로 섬 전체를 덮쳤고 산 정상에 있던 비석은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나와 두 손가락 마디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였다.
섬 봉우리 정복을 마치고 축제를 열며 손가락 선원들이 신나서 제멋대로 섬 해안가를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며 돌아다니는데..
'흐으으ㅇㅇ응~'
입술을 잠시 목덜미에서 떼고 지퍼 손잡이를 잡은채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더워?"
고개를 끄덕거리는 누나였다.
"더우면 벗어."라며 지퍼를 주우욱 내려버렸고 트랙탑 먹구름이 걷히며 속에 숨어있던 두 개의 섬이 흰색 티셔츠 뭉게구름에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져지를 벗는 누나를 바라보며 이성이 물에 떠내려가고 없는 마음속에서 본능이 본색을 드러냈다.
두 척의 해적선이 두 섬을 탐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다가갔다.
해적선에서 내린 손가락 선원들은 가슴 아래 티셔츠가 접힌 부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섬의 동태를 살피며 조사를 시작했다.
섬 바닷가 가장자리를 따라 한바퀴를 돌아 반대편에 도착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본격적으로 섬의 봉우리 정상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였다.
그 와중에도 긴장 끈을 놓지 않고 고도가 높아질 때마다 봉우리 지름을 한 바퀴씩 돌아 특이사항은 없는지 정찰했다.
선원들이 정상에 다다를 무렵,
누나의 상태를 살펴보니 눈을 감고 두 손에 상체를 맡긴 채 W자 자세로 내 허벅지 위에 올라앉아 가랑이 사이를 비벼대고 있었다.
이따금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하고 목덜미에 키스해줄 때보다 훨씬 야한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곤 했다.
지금이 기회다 싶었던 나는 다시 손가락 선원들에게 정상에 다가갈 것을 명령했고..
도착한 두 섬 정상에는 비석이 있었다.
비석에 궁금증이 생긴 선원들은 비석 주변을 돌며 비석의 촉감, 단단함, 형태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선원 중 한 명은 비석을 툭툭 건드려봤고 또 다른 선원은 비석 위에 올라갔다 내려왔다했다.
나머지 선원들은 혹시모를 섬에 침입자를 대비해 봉우리 주변을 이리저리 돌며 순찰했다.
섬에 별다른 이상이나 침입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곧 섬 봉쇄 작전을 개시했다.
거대한 손바닥 장막으로 섬 전체를 덮쳤고 산 정상에 있던 비석은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나와 두 손가락 마디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였다.
섬 봉우리 정복을 마치고 축제를 열며 손가락 선원들이 신나서 제멋대로 섬 해안가를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며 돌아다니는데..
'흐으으ㅇㅇ응~'
하는 소리와 함께 지진이 일어났다.
시선을 올려 누나를 바라보니 누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로 숨을 힘겹게 내쉬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나는 누나가 추워서 그런가 싶어 옆에 내려놓았던 트랙탑 져지를 누나 등뒤로 덮어주며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의 숨소리가 안정을 되찾았고 곧 누나는 나를 안으면서 밀쳤다.
또다시 중심을 잃고 뒤로 눕게 된 나는 팔배게를 베고 내 가슴팍 위에 풀썩 쓰러져 머리를 반쯤 대고 누워있는 누나를 바라보았다.
조금은 쌀랑해진 새벽바람이 불자 내 왼 허벅지와 츄리닝 사이가 뭔가에 젖은 느낌이 들었다.
"누나 괜찮아?"
시선을 올려 누나를 바라보니 누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로 숨을 힘겹게 내쉬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나는 누나가 추워서 그런가 싶어 옆에 내려놓았던 트랙탑 져지를 누나 등뒤로 덮어주며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의 숨소리가 안정을 되찾았고 곧 누나는 나를 안으면서 밀쳤다.
또다시 중심을 잃고 뒤로 눕게 된 나는 팔배게를 베고 내 가슴팍 위에 풀썩 쓰러져 머리를 반쯤 대고 누워있는 누나를 바라보았다.
조금은 쌀랑해진 새벽바람이 불자 내 왼 허벅지와 츄리닝 사이가 뭔가에 젖은 느낌이 들었다.
"누나 괜찮아?"
내 주머니 속에서 빠져나온 MP3 배터리가 다 닳아 액정이 팟하고 꺼지자 누나가 대답했다.
"응 괜찮아..
네 심장소리가 들려"
"응 괜찮아..
네 심장소리가 들려"
아무도 없는 달빛 아래, 누나와 나 단둘이 추억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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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3.01.01 | 현재글 Numories 4화 (12) |
2 | 2022.12.31 | Numories 3화 (5) |
3 | 2022.12.30 | Numories 3화 (4) |
4 | 2022.12.28 | Numories 2화 (6) |
5 | 2022.12.27 | Numories 1화 (3) |
6 | 2022.12.27 | Numories 프롤로그 (6) |
Joy33 |
06.12
+18
나당이 |
06.02
+59
짬짬이 |
05.28
+246
하루구구짱 |
05.27
+85
짬짬이 |
05.24
+18
오징너 |
05.22
+15
소심소심 |
04.24
+99
컴쇼 |
04.21
+121
멤버쉽 자료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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