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고1누나한테 아다뗀 썰 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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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17:04
며칠뒤에 또 킥복싱 끝나고 형네 집으로 일상이 된 것처럼 갔다.
당시 포트리스라는 게임이 유행이어서 형네집에서 맨날 그것만 했다.
해성이 형은 나처럼 열심히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체력이 항상 딸렸는데 그날도 운동하고 와서 그런지 졸리다고 뻗어버렸고 난 혼자하는게 재미없어서 거실로 나갔더니 누나가 티비보고 있더라
그냥 자연스럽게 누나 옆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붙어 앉았던게 기억난다.
좀 떨어질까 했는데 누나 팔뚝살이 내 팔뚝이랑 닿는게 기분 좋아서 그냥 있었다.
누나랑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티비 채널돌리는데 누나가 요즘보는 드라마인가 시트콤인가 했는데
그걸 둘다 몰입해서 보게 됐다.
주인공 두명이 카메라가 막 휙휙 돌면서 키스하는데 막 서로 입술을 잡아먹을듯이 쫍쫍 거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야하게 키스했다.
난 그당시 또래 만큼 성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했고 또래 애들보다 성지식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냥 애들 처럼 야동보고 딸치면서 싸기만 하는게 아니라 막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이론적으로 여자랑 할때 여자 기분좋게 하는 법이라던가 키스할때 여러종류들 뭐 이런 잡다한걸 그냥 보는게 아니라 공부하듯이 파면서 정독했었다.
또 이미 첫키스와 여자 가슴이랑 엉덩이는 중1때 같이 학원다니던 여자애랑 경험해봤다.
얘가 피부는 되게 하얗고 몸매도 살집이 있는데 딱붙는 교복입으면 엉덩이랑 가슴이 중1임에도 꽤 빵빵한게 볼때마다 만져보고 싶었다.
근데 얼굴은 좀 못생겨서 스머프 가가멜? 그게 얘 별명이었다.
학원에 같은 중은 둘밖에 없고 집도 거리상 걸어서 한2~3분이면 갈정도로 가까워서 그냥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뭐 다 말하면 길고 짧게 요약하자면
같은 학원 다른 여자애한테 이쁘다고 칭찬했는데 얘가 그걸보고 질투했고 집가는길에 지도 칭찬해달라고 하는걸 몸매칭찬했고 얜 몸만컷지 정신은 어려서 몸매 좋다는게 뭔지 모르더라
(이게 정상이긴 했다. 내가 너무 조숙했지)
그래서 뭐 설명좀 섞어가며 살살 꼬드겨서 가슴 보여달라고하고 만지고 엉덩이도 그렇게 했다.
5층짜리 아파트 구석에 있는 그네랑 시소, 미끄럼틀만 있는 놀이터에서 그네에서 했는데 주황색 가로등 아래에서 보여준 가슴이 되게 이뻣다.
키스는 얘가 궁금해해서 며칠뒤에 했다.
뭐 대충 이런 상황에서 티비에서 그렇게 두 주인공이 열렬히 키스하니 뭔가 그때 생각이 나면서 아 저렇게 하는거구나 다시해보고싶네 생각하고 있는데
누나가 약간 긴장된듯 경직된 목소리로 물어보더라
“홍군. 너 키스해봤어?”
“응ㅋ”
당연히 누나는 내가 안해봤을거라 생각하고 물어봤던건지 예상했던 답변이 아니라서 잠깐 벙쪄있더라ㅋㅋ
그러다 깜짝 놀라면서 그 큰눈을 더 크게 뜨며 말했다.
“어떻게?? 누구랑?”
누나 표정은 어떻게 이 어린애가 키스를 해봤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키스 정도야 일진애들 뿐만 아니라 좀만 인싸기질 있던 애라면 누구든지 누가 누구랑 키스했다, 나 어제 누구랑 키스해봤다. 자랑하고 소문날 정도로 흔한거였다.
“그냥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랑ㅋㅋ”
난 놀라는 누나가 더 귀여웠다. 순진하다고 생각됐던거 같다ㅋ
“와…요즘 애들 진짜 빠르네..”
누나는 눈 마주치는게 부끄러운지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말했다.
“2살 차이로 무슨ㅋㅋ”
중2와 고1이면 성장 차이가 좀 있다. 내가 아무리 체격도 좀 있는 편이었어도 누나도 키가 작은 편도 아니라 같이 서있으면 키가 나보다 아주 약간 컸다.
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해보였다.
누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앞으로 와서 손으로 내 키를 쟀다.
난 앉아있는 상태라서 내 머리가 누나 가슴쯤 갔던거 같다.
“너 크려면 아직 멀었거든?ㅋㅋ”
본인 가슴과 내 머리를 손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누나가 말했는데, 난 내 시선 바로 앞에 위치한 누나 가슴 때문에 심장이 쿵쾅대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뭐라뭐라 받아친거 같다.
누나도 내 시선을 느낀건지 다시 자리에 앉고서는 대화주제를 바꿔서 몇마디 나누다가 방으로 갔고 나도 아직도 해성이형이 자고 있어서 할것도 없어 그냥 집으로 갔다.
그렇게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다만 누나를 볼때 내 맘에 욕정이 이쯤부터 싹트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해성이 형네 부모님이 저녁 먹자고 했다고 형이 그러더라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형네 집에서 아저씨가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한6시쯤 됐나 형네 아저씨가 오셨는데 진짜 누나랑 해성이 형네 아버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장군스타일이더라ㅋㅋㅋ
안경에도 노란색 들어간 렌즈 끼시고 덩치도 엄청컷다.
아저씨가 오시자 집 거실에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뭐 갈비찜에 꽃게탕에 잡채에 여러가지 반찬들로 가득차려졌는데 누구 생일인가 싶을정도였다.
그렇게 다 둘러 앉아서 저녁을 먹는데 형네 아버지가 맥주 한잔씩들 할래? 하더라ㅋㅋ
형이랑 누나는 몇번 있던 일들인지 별로 놀라지도 않고 지들끼리 웃던데 난 깜짝놀랬다.
내가 놀라서 어버버 있으니까 아줌마가 아저씨 팔뚝을 찰싹 치시며
“아니 무슨 중학생한테 술을 권해요!”
해성이형네 부모님은 서로 존댓말을 했는데 그게 나한테는 되게 어색했다 무슨 드라마보는거 같고ㅋ
“뭐 어때요~해성이랑 해민이 둘다 중학생때부터 먹였는데ㅋㅋ”
아저씨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를 힐끔거리면서 말했다.
아줌마는 우리 부모님 아실까봐 겁난다면서 계속 말렸는데 아저씨 고집이 꽤 쎄시더라ㅋㅋ 나도 궁금하기도 해서 달라고 했다.
난 한잔 가득 주는줄 알았는데 무슨 조그마한 잔에 따라주더라 누나랑 형도ㅋㅋ
아저씨가 되게 재밌는 분이고 나랑 좀 잘맞는 스타일이시라 식사자리는 되게 화기애애했다.
엄청 작은 잔이긴 해도 맥주 몇잔 마시니까 중딩에게는 무리였다.
난생 처음 술 취한 기분을 그때 처음 느껴봤다.
아저씨 이상한 농담에도 빵터지고 얼굴도 화끈하고 아무튼 뭔가 이상한 기분이었다.
식사가 다 치워지고 아주머니가 과일들을 내왔다.
사과랑 이것저것 먹는데 아줌마가 말을 꺼냈다.
“홍군이는 어디로 고등학교 갈거니?”
난 국영수 단과 학원 다니면서 1학기 성적이 중1때 비해서 상당히 쭉쭉 올라있었다.
공부에도 어느정도 재미를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그러다보니 거의 전교에서 놀 정도였기 때문에 당시 고등학교를 선택할때 고민이 많았어서 정하진 못한 상태였다.
아직 못 정했다고하니 아줌마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럼 xx고는 어때? 이번에 우리 해성이가 가는 학교인데 너가 거기 같이가주면 우리도 맘이 좀 놓일거 같고 해성이도 같은 학교에 친한 친구하나 있으면 학교 다닐만하지 않을까 해서..“
아줌마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데 속에서 짜증이 확 났다. 아니 본인 아들을 병신으로 보나? 내가 본 해성이 형은 성격이 좀 특이하긴 해도 병신은 아니었다.
공부도 오히려 잘하는 편. 근데 전학을 와서 그런지 xx고는 우리 학군에서 질 안좋은 학교축에 속했다.
실업계를 떨어진애들이 갈정도로 내신 커트라인이 상당히 낮은 곳..
아니 그런곳을 나보고 가라고? 거기가면 꼴통들 사이에서 내신 등급 챙기긴 쉽겠다고 생각해본적은 있는데 남이 나보고 그런 꼴통학교 가라고 하니까 기분이 확 상하더라..
내가 아저씨 쪽을 흘끔보니 아저씨도 동의하는건지 내시선을 피해서 술만 홀짝이고 있더라.
순간 우리 부모님이 생각났다.
나 공부시킨다고 이시간에도 치킨 튀기고 배달하고 있을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니 뭔가 좀 서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난 잠깐 생각하다 말했다.
“어머님(난 이때부터 친구들 부모님한테 어머님이라고 불렀다.)…전 해성이 형 보호자가 아닙니다.”
내가 너무 딱딱하게 말했나 아줌마가 좀 놀랐던거 같다.
“해성이 형도 그렇게 과보호 하실 정도로 문제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제가 xx고 간다고하면 반대하실텐데, 해성이형 보호해주러 간다고 하면 속상해하실거 같아요.“
”아니, 난 뭐 보호를 해줘라 그런게 아니고..“
아줌마는 놀란건지 어버버하고 있었고 아저씨가 더 말하려는 아줌마를 제지하면서 씩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됐어요, 됐어. 그러게 내가 말하지 말했잖아요~“
그 이후로는 뭐가 어찌된건지는 모르겠다. 아줌마는 뭔가 속상해보였고, 아저씨가 대신 사과하고 아줌마도 나중에 사과 하셨는데 뭐 보호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친한애들끼리 같이 다니면 좋지 않겠냐 그런뜻에서 말한거다라고 그러시더라ㅋ
난 그 대화 이후에 계속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뭐 친구따라 똥통으로 같이 가라는건가 싶었다.
그렇게 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누나가 따라나왔다.
해성이형은 식사중간에 술 한두잔 먹고 이미 본인 방에서 뻗어있는 상태였다.
이런 아들한테 맥주를 주는 아저씨도 참 화끈하시네 싶었다ㅋㅋ
난 기분이 안좋은 상태여서 누나가 따라 나오는것도 별로 기껍지 않았다.
왜 나오냐고 들어가라고해도 누나는 아니 그냥..얼버무리며 계속 따라나왔다.
뭐 배웅해준다고 하는데 좀만 나가면 버스에 택시에 바로 앞이라 별로 같이 걸을일이 있나? 싶었지만 그냥 같이 나갔다.
엘베에서 내려서 아파트 정원을 걷는데 누나가 잠깐 얘기좀 하자고 했다.
누나도 설마 나 설득하려고 하나? 했는데 뭐 설마 내가 싫다고 했는데 그러겠냐 싶어서 따라갔다.
그때가 한 8시~9시쯤 됐을텐데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지 여기가 잘 안다니는 벤치인지 어둑어둑하고 조용했다.
“너가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사실 사정이 좀 있어…”
누나가 조용히 말했다. 벌써부터 목소리가 갈라지는게 울음을 참는거 같았다.
난 조용히 누나가 다음말을 할때까지 기다렸다.
“해성이가 여기 학교로 전학오기전에 좀 심하게 따돌림 당하고 괴롭힘 당했어..”
역시, 해성이형 성격에 전학 했다고 했을때 대충 예상은 했었다.
난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었고 누나는 벌써 닭똥 같은 눈물을 그 큰 눈에서 또르륵 흘리고 있었다.
난 전혀 망설임 없이 조용히 누나 어깨를 감쌋다.
누나는 내 어깨에 기대고 본인 두손을 다리에 가지런히 포갠 상태로 서럽게 울었다.
중간중간 대성통곡 하듯 끅끅 소리도 났다.
많이 괴롭힘 당했나보다고 짐작만 하는데 누나가 말했다.
“해성이가 그 일로..끅 자살시도까지 끄읍..해서 우리 엄마가 엄청 오바하는거야..너가 이해 좀 해줘, 응?”
누나가 울면서도 또박또박 말했다.
난 놀랐다.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갑자기 아줌마한테 좀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까지 바쳐가며 자원봉사할 맘은 없었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은 계속 들었다.
내 오른쪽 어깨가 누나 눈물로 범벅이 됐을때 누나가 허리를 피고 앉았다.
“심하게 괴롭힘 당했나봐…? 그런 선택까지 할 정도면..”
내가 물어봐도 되나 싶어서 슬며시 물어보니 누나가 눈물을 계속 닦으며 말했다.
“때리고, 돈뺏는건 뭐 당연하고…맨날 신발 뺏어가고, 옷 뺏기고…개새끼들.“
누나는 정말 안어울리게 욕하고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선 이런 사건들은 없었어서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누나 얘기를 듣는데 진짜 악마들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나가 더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얘네가 강간모의까지 했더라고. 근데 거기에 해성이를 껴서…”
누나는 울음이 다시 터지는지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너무 충격이었다. 나도 상당히 조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중딩이 강간을 모의할거란 생각은 너무 충격이었다.
난 누나와 같이 감정이 격앙되는걸 느끼며 흥분했다.
“강간을?? 진짜 미친새끼들이네! 해성이 형은 그럼 억지로 시켜서 한거야? 누굴??“
누나는 한참 망설이다 흐느끼며 말했다.
“……나…“
”응??“
누나는 그렇게 대답하고 한참을 울었다. 난 2차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가 강간 당했다는건가..? 개새끼들이랑 동생한테?
차마 물어보진 못했는데 누나가 좀 진정된건지 말해줬다.
“얘네가 혜성이 시켜서 나 불러내려고 했나봐 해성이가 부르는 장소가 너무 이상해서 내가 안가서 나쁜일은 안당했어..근데 해성이가 그일로 너무 자책하고 괴로워하다가…”
와…진짜 솔직히 말하면 그때의 난 해성이 형한테도 화났었다. 지금에야 이해하지만 솔직히 그 양아치 새끼들보다 더 해성이 형한테 더 화가났었다. 너무 답답했던거 같다.
하지만 누나한텐 말하지 않았다. 누나한테 친동생이고 자살시도까지 했다지않은가…제3자인 내가 뭐라할 입장도 아니었다.
그제사 이해가 좀 됐다. 누나는 해성이 형한테 친근하게 대하는데 형은 누나를 조금 어색해했다. 약간 피하기도 하고.
난 몸을 떨며 흐느끼는 누나의 어깨를 감싸고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누나가 별 저항없이 내 품에 안겼다.
여름철이라 둘다 얇은 반팔티 하나만 입은 상태라 누나의 살이 내 살에 닿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울고있는 사람을 상대로 그러면 안되지만 난 은근히 기분 좋음을 느끼고 있던거 같다.
난 위로한답시고 누나 어깨부터 등,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나의 떨림이 좀 잦아들고 진정된거 같아서 말했다.
“누나는 어때, 형을 미워하거나 그러지않아?“
”…사실 좀 밉기도 했어. 근데 해성이가 자살시도하고 너무 후회했어..“
”그럼 지금은 안밉다는거지? 원망도안하고?”
“응. 지금은 해성이가 다잊고 전처럼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해성이형한테 괜찮다고, 너가 어떤 선택을 했든 결과적으로 나쁜일은 없었고 난 널 미워하지 않는다. 뭐 이런식으로 말해준적있어?”
누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가 뭐 전문가는 아니라서 다시 그 사건을 꺼내는게 좋을지 안좋을지는 모르겠는데, 해성이형은 계속 자책중일거 같은데? 누나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아.“
누나는 나를 빤히 보다가 말했다.
”진짜 그럴거 같아.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말을 안해줬을까..맘속에 미운 맘이 남아있어서 그랬나..“
누나는 또 울었다. 나는 자책하는 누나 등을 쓸어주며 괜찮다고 누나 탓이 아니라고 계속 위로했다. 손바닥에 누나 브래지어 끈이 느껴졌다.
“누나 잘못이아냐. 해성이 형도 잘못한게 아니고, 그 양아치 개새끼들이 쓰레기들인거지.”
얘기하고 위로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누나와 딱붙어 앉아있었다.
누나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날 빤히보며 빨개진 코와 퉁퉁 부운 눈으로 말했다.
“넌 진짜 어른스럽다. 말도 진짜 잘하고.”
“그런 얘기 자주 들어ㅋㅋ”
누나가 피식 웃으며 많이 울어서 후련한건지 말했다.
“그래도 누군가한테 다말하니까 속시원하긴 하다.”
그리고는 내어깨에 본인 머리를 기댔다.
“해성이한테 못기대니까 너한테라도 기대야겠다. 잠깐만 이렇게 있어주라.”
난 심장이 두근거리는걸 느끼며 슬그머니 누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당시 포트리스라는 게임이 유행이어서 형네집에서 맨날 그것만 했다.
해성이 형은 나처럼 열심히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체력이 항상 딸렸는데 그날도 운동하고 와서 그런지 졸리다고 뻗어버렸고 난 혼자하는게 재미없어서 거실로 나갔더니 누나가 티비보고 있더라
그냥 자연스럽게 누나 옆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붙어 앉았던게 기억난다.
좀 떨어질까 했는데 누나 팔뚝살이 내 팔뚝이랑 닿는게 기분 좋아서 그냥 있었다.
누나랑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티비 채널돌리는데 누나가 요즘보는 드라마인가 시트콤인가 했는데
그걸 둘다 몰입해서 보게 됐다.
주인공 두명이 카메라가 막 휙휙 돌면서 키스하는데 막 서로 입술을 잡아먹을듯이 쫍쫍 거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야하게 키스했다.
난 그당시 또래 만큼 성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했고 또래 애들보다 성지식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냥 애들 처럼 야동보고 딸치면서 싸기만 하는게 아니라 막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이론적으로 여자랑 할때 여자 기분좋게 하는 법이라던가 키스할때 여러종류들 뭐 이런 잡다한걸 그냥 보는게 아니라 공부하듯이 파면서 정독했었다.
또 이미 첫키스와 여자 가슴이랑 엉덩이는 중1때 같이 학원다니던 여자애랑 경험해봤다.
얘가 피부는 되게 하얗고 몸매도 살집이 있는데 딱붙는 교복입으면 엉덩이랑 가슴이 중1임에도 꽤 빵빵한게 볼때마다 만져보고 싶었다.
근데 얼굴은 좀 못생겨서 스머프 가가멜? 그게 얘 별명이었다.
학원에 같은 중은 둘밖에 없고 집도 거리상 걸어서 한2~3분이면 갈정도로 가까워서 그냥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뭐 다 말하면 길고 짧게 요약하자면
같은 학원 다른 여자애한테 이쁘다고 칭찬했는데 얘가 그걸보고 질투했고 집가는길에 지도 칭찬해달라고 하는걸 몸매칭찬했고 얜 몸만컷지 정신은 어려서 몸매 좋다는게 뭔지 모르더라
(이게 정상이긴 했다. 내가 너무 조숙했지)
그래서 뭐 설명좀 섞어가며 살살 꼬드겨서 가슴 보여달라고하고 만지고 엉덩이도 그렇게 했다.
5층짜리 아파트 구석에 있는 그네랑 시소, 미끄럼틀만 있는 놀이터에서 그네에서 했는데 주황색 가로등 아래에서 보여준 가슴이 되게 이뻣다.
키스는 얘가 궁금해해서 며칠뒤에 했다.
뭐 대충 이런 상황에서 티비에서 그렇게 두 주인공이 열렬히 키스하니 뭔가 그때 생각이 나면서 아 저렇게 하는거구나 다시해보고싶네 생각하고 있는데
누나가 약간 긴장된듯 경직된 목소리로 물어보더라
“홍군. 너 키스해봤어?”
“응ㅋ”
당연히 누나는 내가 안해봤을거라 생각하고 물어봤던건지 예상했던 답변이 아니라서 잠깐 벙쪄있더라ㅋㅋ
그러다 깜짝 놀라면서 그 큰눈을 더 크게 뜨며 말했다.
“어떻게?? 누구랑?”
누나 표정은 어떻게 이 어린애가 키스를 해봤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키스 정도야 일진애들 뿐만 아니라 좀만 인싸기질 있던 애라면 누구든지 누가 누구랑 키스했다, 나 어제 누구랑 키스해봤다. 자랑하고 소문날 정도로 흔한거였다.
“그냥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랑ㅋㅋ”
난 놀라는 누나가 더 귀여웠다. 순진하다고 생각됐던거 같다ㅋ
“와…요즘 애들 진짜 빠르네..”
누나는 눈 마주치는게 부끄러운지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말했다.
“2살 차이로 무슨ㅋㅋ”
중2와 고1이면 성장 차이가 좀 있다. 내가 아무리 체격도 좀 있는 편이었어도 누나도 키가 작은 편도 아니라 같이 서있으면 키가 나보다 아주 약간 컸다.
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해보였다.
누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앞으로 와서 손으로 내 키를 쟀다.
난 앉아있는 상태라서 내 머리가 누나 가슴쯤 갔던거 같다.
“너 크려면 아직 멀었거든?ㅋㅋ”
본인 가슴과 내 머리를 손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누나가 말했는데, 난 내 시선 바로 앞에 위치한 누나 가슴 때문에 심장이 쿵쾅대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뭐라뭐라 받아친거 같다.
누나도 내 시선을 느낀건지 다시 자리에 앉고서는 대화주제를 바꿔서 몇마디 나누다가 방으로 갔고 나도 아직도 해성이형이 자고 있어서 할것도 없어 그냥 집으로 갔다.
그렇게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다만 누나를 볼때 내 맘에 욕정이 이쯤부터 싹트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해성이 형네 부모님이 저녁 먹자고 했다고 형이 그러더라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형네 집에서 아저씨가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한6시쯤 됐나 형네 아저씨가 오셨는데 진짜 누나랑 해성이 형네 아버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장군스타일이더라ㅋㅋㅋ
안경에도 노란색 들어간 렌즈 끼시고 덩치도 엄청컷다.
아저씨가 오시자 집 거실에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뭐 갈비찜에 꽃게탕에 잡채에 여러가지 반찬들로 가득차려졌는데 누구 생일인가 싶을정도였다.
그렇게 다 둘러 앉아서 저녁을 먹는데 형네 아버지가 맥주 한잔씩들 할래? 하더라ㅋㅋ
형이랑 누나는 몇번 있던 일들인지 별로 놀라지도 않고 지들끼리 웃던데 난 깜짝놀랬다.
내가 놀라서 어버버 있으니까 아줌마가 아저씨 팔뚝을 찰싹 치시며
“아니 무슨 중학생한테 술을 권해요!”
해성이형네 부모님은 서로 존댓말을 했는데 그게 나한테는 되게 어색했다 무슨 드라마보는거 같고ㅋ
“뭐 어때요~해성이랑 해민이 둘다 중학생때부터 먹였는데ㅋㅋ”
아저씨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를 힐끔거리면서 말했다.
아줌마는 우리 부모님 아실까봐 겁난다면서 계속 말렸는데 아저씨 고집이 꽤 쎄시더라ㅋㅋ 나도 궁금하기도 해서 달라고 했다.
난 한잔 가득 주는줄 알았는데 무슨 조그마한 잔에 따라주더라 누나랑 형도ㅋㅋ
아저씨가 되게 재밌는 분이고 나랑 좀 잘맞는 스타일이시라 식사자리는 되게 화기애애했다.
엄청 작은 잔이긴 해도 맥주 몇잔 마시니까 중딩에게는 무리였다.
난생 처음 술 취한 기분을 그때 처음 느껴봤다.
아저씨 이상한 농담에도 빵터지고 얼굴도 화끈하고 아무튼 뭔가 이상한 기분이었다.
식사가 다 치워지고 아주머니가 과일들을 내왔다.
사과랑 이것저것 먹는데 아줌마가 말을 꺼냈다.
“홍군이는 어디로 고등학교 갈거니?”
난 국영수 단과 학원 다니면서 1학기 성적이 중1때 비해서 상당히 쭉쭉 올라있었다.
공부에도 어느정도 재미를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그러다보니 거의 전교에서 놀 정도였기 때문에 당시 고등학교를 선택할때 고민이 많았어서 정하진 못한 상태였다.
아직 못 정했다고하니 아줌마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럼 xx고는 어때? 이번에 우리 해성이가 가는 학교인데 너가 거기 같이가주면 우리도 맘이 좀 놓일거 같고 해성이도 같은 학교에 친한 친구하나 있으면 학교 다닐만하지 않을까 해서..“
아줌마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데 속에서 짜증이 확 났다. 아니 본인 아들을 병신으로 보나? 내가 본 해성이 형은 성격이 좀 특이하긴 해도 병신은 아니었다.
공부도 오히려 잘하는 편. 근데 전학을 와서 그런지 xx고는 우리 학군에서 질 안좋은 학교축에 속했다.
실업계를 떨어진애들이 갈정도로 내신 커트라인이 상당히 낮은 곳..
아니 그런곳을 나보고 가라고? 거기가면 꼴통들 사이에서 내신 등급 챙기긴 쉽겠다고 생각해본적은 있는데 남이 나보고 그런 꼴통학교 가라고 하니까 기분이 확 상하더라..
내가 아저씨 쪽을 흘끔보니 아저씨도 동의하는건지 내시선을 피해서 술만 홀짝이고 있더라.
순간 우리 부모님이 생각났다.
나 공부시킨다고 이시간에도 치킨 튀기고 배달하고 있을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니 뭔가 좀 서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난 잠깐 생각하다 말했다.
“어머님(난 이때부터 친구들 부모님한테 어머님이라고 불렀다.)…전 해성이 형 보호자가 아닙니다.”
내가 너무 딱딱하게 말했나 아줌마가 좀 놀랐던거 같다.
“해성이 형도 그렇게 과보호 하실 정도로 문제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제가 xx고 간다고하면 반대하실텐데, 해성이형 보호해주러 간다고 하면 속상해하실거 같아요.“
”아니, 난 뭐 보호를 해줘라 그런게 아니고..“
아줌마는 놀란건지 어버버하고 있었고 아저씨가 더 말하려는 아줌마를 제지하면서 씩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됐어요, 됐어. 그러게 내가 말하지 말했잖아요~“
그 이후로는 뭐가 어찌된건지는 모르겠다. 아줌마는 뭔가 속상해보였고, 아저씨가 대신 사과하고 아줌마도 나중에 사과 하셨는데 뭐 보호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친한애들끼리 같이 다니면 좋지 않겠냐 그런뜻에서 말한거다라고 그러시더라ㅋ
난 그 대화 이후에 계속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뭐 친구따라 똥통으로 같이 가라는건가 싶었다.
그렇게 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누나가 따라나왔다.
해성이형은 식사중간에 술 한두잔 먹고 이미 본인 방에서 뻗어있는 상태였다.
이런 아들한테 맥주를 주는 아저씨도 참 화끈하시네 싶었다ㅋㅋ
난 기분이 안좋은 상태여서 누나가 따라 나오는것도 별로 기껍지 않았다.
왜 나오냐고 들어가라고해도 누나는 아니 그냥..얼버무리며 계속 따라나왔다.
뭐 배웅해준다고 하는데 좀만 나가면 버스에 택시에 바로 앞이라 별로 같이 걸을일이 있나? 싶었지만 그냥 같이 나갔다.
엘베에서 내려서 아파트 정원을 걷는데 누나가 잠깐 얘기좀 하자고 했다.
누나도 설마 나 설득하려고 하나? 했는데 뭐 설마 내가 싫다고 했는데 그러겠냐 싶어서 따라갔다.
그때가 한 8시~9시쯤 됐을텐데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지 여기가 잘 안다니는 벤치인지 어둑어둑하고 조용했다.
“너가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사실 사정이 좀 있어…”
누나가 조용히 말했다. 벌써부터 목소리가 갈라지는게 울음을 참는거 같았다.
난 조용히 누나가 다음말을 할때까지 기다렸다.
“해성이가 여기 학교로 전학오기전에 좀 심하게 따돌림 당하고 괴롭힘 당했어..”
역시, 해성이형 성격에 전학 했다고 했을때 대충 예상은 했었다.
난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었고 누나는 벌써 닭똥 같은 눈물을 그 큰 눈에서 또르륵 흘리고 있었다.
난 전혀 망설임 없이 조용히 누나 어깨를 감쌋다.
누나는 내 어깨에 기대고 본인 두손을 다리에 가지런히 포갠 상태로 서럽게 울었다.
중간중간 대성통곡 하듯 끅끅 소리도 났다.
많이 괴롭힘 당했나보다고 짐작만 하는데 누나가 말했다.
“해성이가 그 일로..끅 자살시도까지 끄읍..해서 우리 엄마가 엄청 오바하는거야..너가 이해 좀 해줘, 응?”
누나가 울면서도 또박또박 말했다.
난 놀랐다.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갑자기 아줌마한테 좀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까지 바쳐가며 자원봉사할 맘은 없었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은 계속 들었다.
내 오른쪽 어깨가 누나 눈물로 범벅이 됐을때 누나가 허리를 피고 앉았다.
“심하게 괴롭힘 당했나봐…? 그런 선택까지 할 정도면..”
내가 물어봐도 되나 싶어서 슬며시 물어보니 누나가 눈물을 계속 닦으며 말했다.
“때리고, 돈뺏는건 뭐 당연하고…맨날 신발 뺏어가고, 옷 뺏기고…개새끼들.“
누나는 정말 안어울리게 욕하고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선 이런 사건들은 없었어서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누나 얘기를 듣는데 진짜 악마들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나가 더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얘네가 강간모의까지 했더라고. 근데 거기에 해성이를 껴서…”
누나는 울음이 다시 터지는지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너무 충격이었다. 나도 상당히 조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중딩이 강간을 모의할거란 생각은 너무 충격이었다.
난 누나와 같이 감정이 격앙되는걸 느끼며 흥분했다.
“강간을?? 진짜 미친새끼들이네! 해성이 형은 그럼 억지로 시켜서 한거야? 누굴??“
누나는 한참 망설이다 흐느끼며 말했다.
“……나…“
”응??“
누나는 그렇게 대답하고 한참을 울었다. 난 2차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가 강간 당했다는건가..? 개새끼들이랑 동생한테?
차마 물어보진 못했는데 누나가 좀 진정된건지 말해줬다.
“얘네가 혜성이 시켜서 나 불러내려고 했나봐 해성이가 부르는 장소가 너무 이상해서 내가 안가서 나쁜일은 안당했어..근데 해성이가 그일로 너무 자책하고 괴로워하다가…”
와…진짜 솔직히 말하면 그때의 난 해성이 형한테도 화났었다. 지금에야 이해하지만 솔직히 그 양아치 새끼들보다 더 해성이 형한테 더 화가났었다. 너무 답답했던거 같다.
하지만 누나한텐 말하지 않았다. 누나한테 친동생이고 자살시도까지 했다지않은가…제3자인 내가 뭐라할 입장도 아니었다.
그제사 이해가 좀 됐다. 누나는 해성이 형한테 친근하게 대하는데 형은 누나를 조금 어색해했다. 약간 피하기도 하고.
난 몸을 떨며 흐느끼는 누나의 어깨를 감싸고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누나가 별 저항없이 내 품에 안겼다.
여름철이라 둘다 얇은 반팔티 하나만 입은 상태라 누나의 살이 내 살에 닿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울고있는 사람을 상대로 그러면 안되지만 난 은근히 기분 좋음을 느끼고 있던거 같다.
난 위로한답시고 누나 어깨부터 등,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나의 떨림이 좀 잦아들고 진정된거 같아서 말했다.
“누나는 어때, 형을 미워하거나 그러지않아?“
”…사실 좀 밉기도 했어. 근데 해성이가 자살시도하고 너무 후회했어..“
”그럼 지금은 안밉다는거지? 원망도안하고?”
“응. 지금은 해성이가 다잊고 전처럼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해성이형한테 괜찮다고, 너가 어떤 선택을 했든 결과적으로 나쁜일은 없었고 난 널 미워하지 않는다. 뭐 이런식으로 말해준적있어?”
누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가 뭐 전문가는 아니라서 다시 그 사건을 꺼내는게 좋을지 안좋을지는 모르겠는데, 해성이형은 계속 자책중일거 같은데? 누나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아.“
누나는 나를 빤히 보다가 말했다.
”진짜 그럴거 같아.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말을 안해줬을까..맘속에 미운 맘이 남아있어서 그랬나..“
누나는 또 울었다. 나는 자책하는 누나 등을 쓸어주며 괜찮다고 누나 탓이 아니라고 계속 위로했다. 손바닥에 누나 브래지어 끈이 느껴졌다.
“누나 잘못이아냐. 해성이 형도 잘못한게 아니고, 그 양아치 개새끼들이 쓰레기들인거지.”
얘기하고 위로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누나와 딱붙어 앉아있었다.
누나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날 빤히보며 빨개진 코와 퉁퉁 부운 눈으로 말했다.
“넌 진짜 어른스럽다. 말도 진짜 잘하고.”
“그런 얘기 자주 들어ㅋㅋ”
누나가 피식 웃으며 많이 울어서 후련한건지 말했다.
“그래도 누군가한테 다말하니까 속시원하긴 하다.”
그리고는 내어깨에 본인 머리를 기댔다.
“해성이한테 못기대니까 너한테라도 기대야겠다. 잠깐만 이렇게 있어주라.”
난 심장이 두근거리는걸 느끼며 슬그머니 누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출처] 중2때 고1누나한테 아다뗀 썰 2 (핫썰 | 야설 | 썰 게시판 | 은꼴사 | 우리카지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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