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딜러하면서 느끼는 썰 풀어본다. TXT
유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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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01:53
20대 후반에 이 일을 시작해서 3년동안 하고 있다. 일을 이렇게 오래할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나름 한만큼 수익도 나오고,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서
한대 두대 파는 맛으로 버틴것 같다. 물론 힘든점도 많이 있다. 수직적인 사무실 분위기와 여타 영맨들과 같이 느끼는 숫자에 대한 두려움.
잘 가고있다가도 놓치는 부분이 생기면 그것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서 어느순간 내앞에 처리해야 할 숙제로 떡하니 등장하는(AS나 서비스, 혹은 처분관련)
이런 문제들이 처음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욕도 많이 먹고, 한대도 못팔때에는 신경이 곤두서서 잠도 잘 못자고 여자친구한테 신경도 아예 못써준다.
한번은 사기를 당할뻔 했는데, 법인회사 주주가 와서 회사차를 산단다. 그래서 서류를 보내달라니까 죄다 흐릿하게 사진으로 찍어 주더라. 또 계약을 너무 급하게 서두르는 티가 많이났음. 그럴때에는 딱 잘라서 "고객님 바쁘시지 않으시면 천천히 서류를 정확히 준비해 주셔서 한번에 진행하심이 맞습니다."라고 해야하는데,
계약차가 플레그쉽 모델인탓에 수익에 눈이멀어 빨리 계약하고 넘어가자며 일을 서두르다... 결국은 법인회사 차는 법인회사 대표가 와서 계약서 도장을 찍어야하는데
이사람이 와서 하는말이 "법인대표는 바쁘니 내가 대신 도장찍겠소. 별 일 없을것이요." 라고 하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
나는 대표님(차주)이 오셔서 도장을 안찍으시면 안된다고 말하니, 주주라는 사람이 억지를 부리다가 일단 알겠다고 돌아갔음.
그리고는 연락이 두절이 되었는데, 만약 그사람이 도장을 찍고 차량을 출고했다면..
월 리스료는 연체가 되었을테고, 리스사에서 법인회사 대표에게 왜 돈을 안보내냐며 전화를 하면 법인대표는 "나 차산적없는데?" 라고 했을테지..
뭐 아들이 아빠도장 들고와서 찍으려고도 하고, 통장내역 숨겨서 차를 리스로 하려고도 하고, 별별사람이 다 있음.
하지만 제일 힘든건 금액적으로 끝을 모르고 깎아달라고 하는 고객들이다.
나도 1년동안에는 금액적으로 끌려다니며 해달라는거 다 해줬지만,
이런 사람들은 300이든 500이든 1000이든, 깎아줘도 고마운걸 모를뿐더러, 되려 "이만큼 깎아주는데 얼마를 해먹는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 딜이 들어오면 대부분 방어를 한다. 왜냐?
처음 딜 들어올때 100만원 깎아주면 차량을 할인받아서 산다는 느낌을 못받거든.
2번이고 3번이고 거절을 하다가 50만원을 깎아줘야 "아 내가 깎았다 ^^" 라고 생각하는게 한국사람들임.
고객에게 정말로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온 영업인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협상을 하고 있는 내모습을 볼때는 조금 측은해지기도 한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16.12.12 | 독일차 딜러하면서 느끼는 썰 (2) |
| 2 | 2016.10.30 | 현재글 독일차 딜러하면서 느끼는 썰 풀어본다. TXT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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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소싯적 원나잇으로만 100명이상 먹은 게이다. 첨에 폰에 먹은애들은 다른그룹으로 분류했었느데 컬렉션개념으로. 근데 100넘어가고부턴 의미없어서 안쉼. 근데 어림잡으면 300까진안될듯. 여자들은 보통 따먹당해서 기분나빠하는게 아니라. 설사 원나잇을해도 술기운이 아닌 술은 그냥 기분좋을 정도로만 마시고 정말 좋아서 성관계맺음 설사 다음날 일어나도 다 좋아하더라. 물론 남친있거나 그랬던애들은 술안먹고해도 확실히 머라그럴까? 모텔서 자고일어나면 딱 기분이바낀다고해야하나 ,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남친한테 미안해하는경운 있더라. 이경우 보통 밥안먹고 급하게 집에감 ㅋㅋ 글구 작업과정에서 충분히 이건 우리가 사귀어서 하는게 아닌 지금 이순간 좋아서 하는거다란걸 인지시켜주면서 작업을하면. 거기서 넘어온다는거 자체가 개도 오케이 한거라 서로 기분좋게 헤어질수있음. 물론 여기서 내가 말한 원나잇이란거는 딱 하루그게 아니라 보통 미리 전번을 따놓거나 어장에서 반응온애를 만나서 하루만에 따먹하는거기땀시 2~3번 만나는 경우도있고 그래. 딱 한번잔다해서 원나잇이 아님.
글구 나같은경우는 원나잇이라도 정말 매너와 최선을 지켯음 잠자리서부터 마무리까지.
물론 소싯적 날렷던 본좌도 지금은 고추긁으면서 핫썰중 ^모^. 여자안사귄지 한 2년됬따. 어렷을쩍 여자 많이겪어서 아쉬움이없어서 그런지 돈모으는게 더중요하다보니 안만나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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