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19살때 남자친구랑 첫키스 썰

안녕 난 와이라고 해!
지금은 그냥 회사 다니는데 옛날옛적 풋풋했던 첫키스가 생각나서 생전 처음 글써본다ㅋㅋ
난 첫키스가 좀 늦었어
요새는 초등학교때도 한다고 하는데 19살때였으니까
이것도 엄청 옛날 일이다
중학교때부터 사겼다 헤어졌다 했던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어릴때라 그런지 사겼다가 뭔가 서로 안맞으면 금방 헤어지고 또 누군가 연락해서 사귀고..
그런 서로 질척거리고 힘든 관계였는데 그렇게 고3이 됐어.
그 전까지는 잠깐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보니까
손잡고 포옹까지만 진도 나갔었던 것 같아
그날은 아마 다시 사귄지 200일 기념일인가 그랬을거야
학교가 달라서 각자 야자 끝나고 우리 집 앞에 놀이터에서 만나니까 시간이 10시 넘었던 것 같아
어떤건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서로 작은 선물 주고 받고 같이 그네 탔어.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헤어지려고 하는데 그날은 좀 아쉽더라고.
아마 걔도 그런 생각 했을거야 밤 늦게 놀이터에 우리 둘만 그네타고있고 사람도 없었고...
근데 나도 처음이고 걔도 처음이고 서로 다가설 용기는 없었나봐 그냥 헤어졌어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톡을 하는데 내가 걔 소원 하나 들어줘야했던게 있었거든
그게 생각나서 '근데 소원은 안써?' 라고 일부러 물어봤어
그랬더니 걔가 '아 지금 써도 돼? 아무거나 돼?' 라고 해서
'응 오늘은 기념일이니까 특별히 다 들어준다!' 라고 했어ㅋㅋㅋ
그랬더니 그럼 다시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
ㅋㅋ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놀이터로 갔는데 걔가 그네로 안가고 바로 미끄럼틀 안쪽에 어두운 곳으로 가더라고
그리고 날 약간 기둥에 기대서 서있게 하고 마주보는데 정적이 흘렀어
그렇게 서로 어색한 긴장감 속에서 몇초 있다가 걔가 내 허리를 잡고 키스를 하더라고
입술 맞닿고 있다가 입 벌리고 혀가 들어오는데 부드러우면서 물컹하기도 하고
야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어
한 10초 하고 입술 뗐다가 다시 몇분동안 했던 것 같아
하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걔 목에 팔 둘렀어
그때는 자연스럽게 눈이 감아지지도 않아서 처음에는 눈 뜨고있었는데 중간부터는 감고 혀 감각에 집중했던것같아
그 감촉보다는 그렇게 걔랑 입술을 맞대고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더 흥분됐었어
그리고 끝나니까 부끄러워서 저절로 고개 숙여지더라고ㅋㅋㅋ
그리고 서로 좋았다고 하고 헤어졌어
얘랑은 그 뒤로 진도 조금 더 나가긴 했는데
결국 끝까지는 못갔었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비싸게 굴었는지 좀 미안하고 아쉽다
아마 처음이니까 나도 무섭고 그래서 그랬던것같아ㅎㅎ
뭐.. 어떻게 마무리해야되는거지ㅋㅋㅋㅋ
재밌었다면 나중에 다른 썰들도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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